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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기 계급투쟁과 저항 형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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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속에서 맑스는 어떻게 구현되는가. 둘째날 오전 신자유주의 사회구조 속에서 노동자 및 진보적 지식인이 어떻게 투쟁해나가야 할지에 대해 모색하는 토론이 열렸다.올해 초 두산중공업 노동자 배달호씨의 분신자살 사건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노사관계를 살펴 본 경상대 이종래 교수(사회학 전공)는 노사관계가 불신으로 점철됐다고 개탄했다. 특히 이 사건의 이슈였던 ‘
캠퍼스
이민주
2003.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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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스주의와 문예·문화이론
1105
‘공산주의 혁명가 맑스와 문예 미학?’맑스라고 하면 으레 사회·경제 이론을 떠올리는 우리에게 맑스의 미학 이론은 생소하다. 맑스의 미학 이론은 간단히 ‘사회주의적 리얼리즘’으로 요약된다. 참여주의에 근거하는 맑스주의 미학은 예술 작품을 현행 생산관계들의 총체성에 비춰 해석하려 한다. 예술은 특정 계급의 이해 관계를 나타내는 것으로, 사회적 생산관계를 반영해
캠퍼스
반승아
2003.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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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스주의의 확장과 비판
884
첫째날 오후4시∼6시 서강대 손호철 교수(정치외교학 전공)의 사회로 ‘맑스주의의 확장과 비판’을 주제로 한 논의가 전개됐다. 이 시간에는 전남대 윤수종 교수(사회학 전공)·인천대 이구표 교수(정치학 전공) 등이 네그리·푸코·칸트와 들뢰즈의 이론과 맑스주의의 흐름과의 관계에 대해 발표했다.#네그리와 맑스: 자율주의적 맑스주의이탈리아의 철학자 안토니오 네그리는
캠퍼스
반승아
2003.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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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스, 책에서 나와 축제의 장으로
829
“맑스를 통해서 살 길을 찾자.” 우리 사회의 자본주의 체제가 견고해질수록 ‘빨간색’으로 백안시 당했던 맑스가 올해 탄생 120주년을 맞아 ‘코뮤날레’의 주인공으로 되살아났다.지난 23일(금)∼25일(일) 우리 학교 이화-삼성 교육문화관에서 ‘지구화시대 맑스의 현재성’을 주제로 제1회 맑스 코뮤날레가 열렸다. 그동안 각 분야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된 맑스 연구
캠퍼스
이민주
2003.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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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저서 소개
564
고등학교 시절 배웠지만 아직도 알쏭달쏭하기만 한 우리 문학사. 책을 통해 보다 깊게 알아보면 어떨까.「한국현대문학사1」 (민음사, 2002)에서는 최초의 한글전용매체인 「독립신문」을 한국현대문학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1978년부터 집필, 24년만에 빛을 본 이 책에는 특히 1920년대 한국문학사에서 제거된 월북·재북 문인들에 대한 평가와 기존 문학사가
캠퍼스
반승아
2003.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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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45년, 암흑기에 꽃핀 현대문학
1048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 상황 속에서 우리 문학은 어떻게 발전했는가?태동기(1908∼1919)-일제 강점기라는 시대 상황 속에서 민족 계몽 의식을 주제로 한 문학이 등장했다. 서구 문학의 기법과 의식을 수용한 결과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주요한의 <불놀이> 등 신체시(새로운 형태의 시가)와 자유시, 이광수의 <무정>과 같
캠퍼스
반승아
2003.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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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카프 문학의 특징 분석
7000
‘나오라! 시인이여! 미술가- 음악가/ 거리로 나오라! 나와서 소리치라!/ 언제까지나 탑 안의 올챙이떼 되지 말고……// 민중-민중-민중/ 굳세게 나가라! 앞으로-앞으로/ 도시의 민중-향촌의 민중/ ‘모-터’의 음향을 좀더 확대하라!/ 태양의 호흡을 좀더 깊게 하라!’(적구, <가두의 선언>(1927) 중)1920년대는 식민 통치와 사회주의 이념
캠퍼스
이민주
2003.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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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과 시대상황의 변주, 1920년대 문학
1678
1920년대 문학의 흐름은 일견 서구 문예 사조의 부단한 수입으로 점철된 듯이 보인다. 잘 알려진 대로 이 시기의 문학은 춘원 이광수와 육당 최남선이 대표하는 전 시대의 계몽주의적인 문학을 부정하면서 출발한다. 「창조」와 「폐허」, 「백조」 등의 문예동인지들이 첫머리에 온다.1920년대 중기로 접어들면서는 사회주의 사상을 좇는 일군의 문학인들이 카프(KAP
캠퍼스
이새롬
2003.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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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통신이란?
1923
지금 당장 여행지에서의 멋진 풍경을 친구에게 전하고 싶거나 지방에 계신 부모님께 간단한 편지를 보내고 싶다면? 주머니 속 휴대폰 하나면 만사 오케이다. 음성뿐만 아니라 문자, 사진까지 휴대폰으로 주고 받는 이른바 ‘무선통신 황금기’인 덕분이다.무선통신은 공간을 전송매체로 하는 통신으로 신호를 보내는 측에서 데이터를 전자파에 실어서 공간에 방사하면 신호를 받
캠퍼스
이민주
2003.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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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지식층"의 무지-상황을 바로 보라
671
얼마전 서울대 물리학과의 아무개 교수가 <조선일보>에 ‘주한미군사령관에게 보내는 편지’를 기고한 일로 잠깐 화제가 됐다. 주한미군과 미국에 대한 그의 애정은 ‘아메리카를 사랑한다’는 맺음말을 본국어(영어)를 사용함으로써 더욱 돋보였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는 지식과 기술을 독점하고 있는 오늘의 지식층을 비난했는데, 조선일보를 매개로 한국에서
캠퍼스
이민주
2003.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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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근대성’의 뿌리 찾기
909
‘근대성’은 21세기에 접어든 지금에도 우리 사회를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다.이에 우리 학교 한국문화연구원에서는 20일(화)∼21일(수) 인문관 111호에서 ‘한국의 근대와 근대 경험’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백여년 전 한국의 근대가 어떻게 시작됐고 당시 대중들이 체험한 근대는 어떠했는지 등 한국적 근대의 원형을 되짚는 자리다. 한국문화연구원 전동현 연
캠퍼스
이민주
2003.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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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기 성찰-너 자신을 알라
1117
우리는 진보적 의식이 진보적 생활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점을 자주 확인한다. 글을 통해서는 진보적 담론을 펴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권위적이며 지극히 보수적인 여성관을 갖고 있는 지식인을 흔히 볼 수 있다. 의식과 생활 사이의 이 간극은 아직 봉건적 유제(遺制)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국사회의 영향 탓도 크지만 그 영향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자기 성찰의 결핍도 중요하
캠퍼스
이새롬
2003.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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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아 아, 사람아!」
1121
대학시절,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적잖이 고민했었다. 무엇을 하느냐보다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정해야 제대로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때 내 고민을 푸는 실마리가 돼준 것이 바로 이 소설 「사람아 아, 사람아!」(다이 호우잉 지음, 다섯수레, 1991)이다. 나는 이 소설을 통해 인간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삶의 크고 작은 변화에 호들갑떨지 않는
캠퍼스
반승아
2003.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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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식 상인 - 지식은 상품이 아니다
736
“지금까지 철학자들은 세계를 해석했을 뿐이다. 그러나 문제는 세계를 변화시키는 데 있다.” 마르크스의 이 말은 지금도 베를린 훔볼트 대학의 현관 벽에 새겨져 있다. 앎을 다만 도구나 무기로 삼아 세계를 해석하는가, 아니면 부조리하고 불평등한 세계를 변화시키기 위해 싸울 것인가. 이 질문은 철학자들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모든 지식인에게 던져질 수 있는 화
캠퍼스
이새롬
2003.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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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 뛰어넘어 독일문학 다시 보기
1109
최근 특정 학문의 틀을 넘어 한 주제를 연구하거나 같은 학문 내에서도 시·공간적 차이가 나는 부분을 각각 검토해 연구 주제를 심화하는 ‘학제간 연구’가 활발하다. 4월26일(토) 열릴 한국독어독문학회의 ‘비교문학과 비교언어학’ 학술대회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다. 서울대 임홍배 교수(독어독문학 전공)는 “독일 문학의 관심 영역을 확장해서 보자는 것이 취지”라
캠퍼스
이민주
2003.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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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중첩된 권력 흐름의 회로도
774
얼마전 막을 내린 로댕갤러리의 ‘신체풍경(bodyscape)’전은 인간 삶의 주체인 ‘신체’와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터전이자 무대인 ‘풍경’의 합성어로 그 이름에서부터 몸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몸으로의 관심 전환은 최근 몸을 둘러싼 책의 다양한 발간에서도 확인된다.몸에 대한 관심의 증대는 몸의 권력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계간 ‘전통과 현대’ 편집장
캠퍼스
반승아
2003.03.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