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여행지에서의 멋진 풍경을 친구에게 전하고 싶거나 지방에 계신 부모님께 간단한 편지를 보내고 싶다면? 주머니 속 휴대폰 하나면 만사 오케이다.

음성뿐만 아니라 문자, 사진까지 휴대폰으로 주고 받는 이른바 ‘무선통신 황금기’인 덕분이다.

무선통신은 공간을 전송매체로 하는 통신으로 신호를 보내는 측에서 데이터를 전자파에 실어서 공간에 방사하면 신호를 받는 측에서 공간에 전송돼 온 전자파를 받아 원래의 데이터를 검출한다.

이동통신 기술은 무선통신 중 이동전화 대중화 시대가 열리면서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분야다.

최근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IMT-2000 표준 추진 사업은 바로 이런 흐름에서 나온 것이다.

제1세대 이동통신 시스템은 아날로그 방식의 셀룰러폰이었다.

휴대폰의 영어명칭인 ‘셀룰러폰’은 1960년대 말 미국 벨 연구소에서 개발한 ‘Cellular 이동통신’에서 비롯됐다.

이는 무한대의 공간을 이동전화 기지국이 가장 안전하게 정보 신호를 처리할 수 있는 영역인 ‘Cell’단위로 잘게 나누고, 그 공간에서 주파수를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휴대폰 무게가 850g이나 돼 실용화되진 못했다.

이에 1991년 제2세대 이동통신 시스템으로 시분할 다중 접속(TDMA) 방식의 디지털 휴대전화서비스가 시작된다.

TDMA란 같은 주파수 지역을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나눠 자신에게 할당된 시간에 데이터를 보내거나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이후 TDMA는 각각의 데이터에 고유 코드를 부여해 그것만을 주고 받는 코드분할 다중 접속(CDMA) 방식으로 보완됐다.

제3세대 이동통신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IMT-2000은 세계 어디서나 하나의 단말기를 통해서 다양한 영상, 신호 등을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각 국가별로 운영하고 있는 이동전화 시스템에서 자국의 시스템을 IMT-2000 표준에 많이 반영할수록 이동통신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각국에서는 학계·기업·정부부처를 중심으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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