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라는 시대 상황 속에서 우리 문학은 어떻게 발전했는가? 태동기(1908∼1919)-일제 강점기라는 시대 상황 속에서 민족 계몽 의식을 주제로 한 문학이 등장했다.

서구 문학의 기법과 의식을 수용한 결과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주요한의 <불놀이> 등 신체시(새로운 형태의 시가)와 자유시, 이광수의 <무정>과 같은 현대 소설이 등장했다.

극단 원각사의 출현으로 신극 운동이 전개되기도 했다.

모색기(1919∼1920년대 말)-3·1 운동과 좌익 사상의 등장으로 이념적 색채가 짙어진 한편, 본격적인 서구 문예 사조의 유입으로 예술로서의 문학을 추구했다.

일제의 문화통치로 1920년 조선·동아일보가 창간되고 「창조」, 「개벽」 등의 동인지가 간행되면서 문학적 기반은 견고해진다.

계급 문학이 대두해 좌익 성향의 ‘카프(KAPF)’가 민족주의에 바탕을 둔 국민문학파와 대립했다.

발전기(1930년대)-다양한 문학 양식이 선보였고 브나로드 운동의 영향으로 계몽 문학이 등장했다.

그러나 말기에는 일제의 좌익 세력에 대한 탄압으로 카프가 해산되는 등 목적 문학이 퇴조하고 순수 문학이 발달했다.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한 주지적 경향과 다다이즘·리얼리즘을 수용하면서 나타난 성숙된 문학적 기교는 이 시기 문단의 특징이다.

암흑기(1930년대 말∼1945)-우리말·글의 사용을 금하는 일제의 정책으로 일간지와 문예지가 폐간됐다.

친일 행각을 하거나 아예 붓을 놓는 문인이 속출하는 가운데 이육사·윤동주 등의 저항 문인이 등장, 저항과 자기 성찰의 문학이 싹텄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