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인간은 더이상 공상과학소설 속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 해 12월부터 인간복제에 성공했다고 주장해 온 미국 클로네이드사가 최근 복제아기의 사진을 공개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러한 인간복제는 크게 인간개체복제와 인간배아복제로 나뉜다.

인간개체복제는 한 인간과 유전적으로 동일한 다른 인간을 만드는 방법으로 수정란분할과 체세포핵이식의 두 가지 기술이 있다.

수정란분할법은 수정란이 4∼8개의 세포로 분열된 상태에서 각각의 세포들을 물리·화학·생물학적 수단을 사용해 분리해내는 기술이다.

이 세포들은 완전한 개체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자궁에 착상시키면 인공적인 일란성쌍둥이들이 탄생한다.

또 체세포핵이식법은 복제양 돌리에 사용된 방법으로 먼저 성체의 체세포핵을 분리해 영양이 부족한 상태에서 배양, 세포 분화가 정지된 상태로 되돌려 놓는 기술이다.

이를 난자와 수정시켜 자궁에 착상되게 하면 핵을 떼어낸 성체와 유전적으로 동일한 새로운 아기가 탄생하게 된다.

인간개체복제술은 정자가 없이도 수정이 가능하고, 수정란을 자궁에 이식하기 전에 결함을 걸러내거나 유전자를 교정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갖는다.

인간배아복제는 인간개체복제와 기술적으로는 동일하나 그 목적이 개체를 얻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분화되기 전의 배아기간세포를 얻거나 그 세포를 얻는 과정을 연구하는 데 있다.

배아기간세포는 알츠하이머, 당뇨병 등 여러 질환 치료에 사용될 수 있고 배아 형성과정은 임상의학과 기초 생물학의 발전에 매우 커다란 의미가 있기 때문에 많은 학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위 방법들은 수정란을 사용하기 때문에 윤리적 문제가 제기된다.

때문에 학계에서는 하나의 세포로 그 세포가 속해 있던 장기 전체를 복제하려는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 질병 치료에 획기적 공헌을 할 복제인간 기술의 행보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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