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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형을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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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여기서 내려요’라며 커피를 건네는 내용의 광고가 유행하면서, 전철 혹은 버스에서 발견한 자신의 이상형에게 고백을 했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려오던 때가 있었습니다. 일상 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재인 ‘사랑’에는 항상 ‘이상형’이라는 조건이 뒤따릅니다. 아마도 누구나 한 번쯤은 전철 안에서 이상형의 인물이 커피를 건네며 다가오는 순간을, 그렇게 고백할
캠퍼스일반
전소연 기자
2004.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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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탑]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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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눈 감고 지나가자고 그렇게 다짐해놓고도 또 속에서는 불끈불끈 화가 치민다. 욕이나 먹고 명수나 더 늘리는, 그야말로 소득없는 짓을 또 하자니 이보다 더 바보 같을 수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 그저 이를 한번 앙다무는 수밖에. 늘 겪어왔으니 괜찮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다가도 한순간 침울해지는 것은 나 자신조차도 어쩔 수 없다. 학보사에 들어온 뒤 비난을 받는
학술·연구
전소연 기자
2004.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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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드라마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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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년대 우리나라는 외화 드라마에 열광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시기에 방영된 ‘맥가이버’와 ‘X-파일’을 아직 기억하고 있다. 당시 외화는 신선한 소재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고, 그만큼 TV 프로그램 중 외화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컸다. 시간이 흘러 2000년대에는 주로 미국과 일본에서 제작된 외화 드라마가 케이블 TV와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졌
캠퍼스일반
전소연 기자
2004.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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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 통하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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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새로 핸드폰을 구입한 후 곤욕을 치룬 적이 있다. 살 때는 분명히 이상이 생기면 바로 가져오라더니 막상 핸드폰에 이상이 생겨서 가져갔을 땐 A/S 센터에나 가보라며 딴청만 부렸다. 차근차근 말하면서 좋게 얘기할 때 들은 척도 안하던 점원은 결국 몇일에 걸쳐 소리를 지르며 싸우고 나서야 마지못해 핸드폰을 교환해줬다. 단순히 이상이 있는 물건을 교환하
캠퍼스
전소연 기자
2004.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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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춰진 거짓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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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나는 생리대의 솜을 표백하는 과정에서 유독물질인 다이옥신이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오래전부터 생리대들이 ‘깨끗해요’라며 그들의 순결을 외쳐댄 것과는 판이했기 때문이다. 하얗고 미끈한 생리대를 바라보며 나는 그 문장이 당연히 ‘불순물 같은 건 없어요’란 얘기이겠거니 하고 편한대로 해석했었다. 그런데 이제 보니 눈 뜨고 감쪽같이 날치기를
캠퍼스
전문영
2004.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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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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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평화, 그리고 아나키즘’ 세미나전쟁을 반대하는 여성연대 WAW(www.kwaw.org)는 27일(목) 오후7시 우리 학교 포관 252호에서 숀 쉬한의 「우리시대의 아나키즘」을 커리로 ‘여성과 평화, 그리고 아나키즘’ 세미나를 개최한다.(문의:진경 019-567-9505)▷입양홍보센터 건립을 위한 전시회한국입양홍보회(www.mpak.co.kr)는
캠퍼스
유리혜미
2004.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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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목사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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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반지의 훔침을 거룩히 봐주시오며, 경찰서에 임하였을 때 뜻이 금은방에서 이뤄진 것 같이 여기서도 이뤄지게 하소서. 아멘 × × ×지난 10일(월) 2명의 목사가 종로의 한 금은방에서 57만원 상당의 반지를 훔치려다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서에서 끝까지 자신의 죄를 부인하던 목사들...그들의 성경 뒤 십계명에는 ‘도둑질 하라’고 적
캠퍼스
이대학보
2004.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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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생충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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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가 끝나고 이제 과제의 압박이 시작됐다. 그 중 ‘무임승차’ 조원이 내 성질을 건드려도 참아내야 하는 팀과제는 특히 부담스럽다. 얼마 전, 생일파티가 있다며 조모임에 나오지도 않고 커뮤니티에 아무 자료도 올리지 않은 사람에게 발표를 시킨 적이 있다. 하지만 그 사람은 발표하는 날까지도 수업시간에 나타나지 않아 나와 다른 조원들이 낭패를 보게 했다.
캠퍼스
노지영
2004.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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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만 흘려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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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TV 프로그램을 봤다. 한 여자 연예인이 입양을 며칠 앞둔 아이를 위탁해서 키우는 내용이었다. 그날은 마침 아이가 해외로 입양가는 장면을 담고 있었고, 떠나는 아이의 행복을 빌어주며 연예인과 주변 사람들은 눈물을 흘렸다.그러나 직접 취재를 하면서 접한 입양의 현실은 가슴 아파하는 것 이상으로 냉혹했다. 버려지는 아이들의 입양 문제는 감상적으로
캠퍼스
유리혜미
2004.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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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사랑의 하루, 제가 관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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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사랑의 하루는 쉴새없이 분주하기만 하다. 점심 시간이 막 지난 오후, 마침 새로 도착한 우유 박스를 바삐 나르는 그의 모습이 보인다. 무표정한 얼굴을 보고 성격이 무뚝뚝할 것이라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인터뷰요?”라고 되묻는 그의 얼굴에는 갑자기 쑥스러운 듯한 웃음이 돈다. 이화사랑이 처음 생겼을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이화인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는 이우
캠퍼스
전소연 기자
2004.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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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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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장애인 아이스하키팀 취재를 위해 분당에 있는 아이스링크장에 갔다. 아이스하키팀은 그곳에서 매주 토·일요일 오후6시~9시 3시간씩 총 6시간을 연습해왔다. 그런데 아이스링크를 관리하는 구청측은 일방적으로 아이스하키팀에게 한시간씩 일찍 연습을 끝내라는 통보를 했다. 저녁 6시~8시 하루에 2시간씩 주중에 4시간만 이용하란 것이다. 이에 장애인 아이스하
캠퍼스
곽지영
2004.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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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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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중순 코리아 리더스 클럽이 개최한 ‘차세대 성장동력과 고급산업 신기술 인재육성 무엇이 문제인??遮?포럼이 있었다. 여기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은 특히 우리나라 교육제도 및 대학교육의 경쟁력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나라 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10위권에 드는 대학이 글로벌화된 인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
캠퍼스
이유진
2004.05.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