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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수단과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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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택시를 타다 보면 운전기사님이 내게 선생이 아니냐고 묻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면서 어떻게 아셨는지 되물으면 본격적으로 직업에 따른 손님들의 특성에 대한 기사님의 재미있는 해석이 이어진다. 때론 기사님이 너무 이야기에 심취해 운전에 부주의하면 어쩌나 불안해지기도 하지만 다행히 아직 낭패를 본 적은 없다. 몇 마디 나누지 않아도
교수칼럼
김안나 교수(교육학과)
2014.06.0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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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ea에서 평화로운 아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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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선수가 거쳐 간 미 메이저리그 인디언스(Indians)의 고장. 교환학생으로 파견되기 전 클리블랜드는 내게 그 정도 의미를 갖는 도시였다. 하지만 올 겨울 클리블랜드에 있는 발드윈 월리스 대학(Baldwin Wallace University)과 인연을 맺으며 이곳은 미국의 그 어느 도시보다도 내게 특별해졌다. 발드윈 월리스 대학은 정확히 말하면 클리
여론광장
박선영(언론·11)
2014.06.0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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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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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취업 준비에 정신이 없다.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아 회사에서 요구하는 자격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부족한 자격은 채우려고 아등바등하고 있다. 그러다 문득 떠올랐다. 가장 중요한 걸 빼먹고 있었다. ‘인간의 자격’. 사전을 찾아보면 ‘자격’은 어떠한 역할에 일정기준 이상인자, 혹은 딱 부합하는 자를 말한다. 지원
상록탑
전은지(대학취재부 부장)
2014.05.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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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그들의 입을 다물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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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울분을 토하며 동생의 일을 말했다. 수능이 끝난 후, 동네 갈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동생이 성추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술에 취한 40대 아저씨는 19살 소녀의 가슴을 카드리더기에 신용카드를 긁듯이 손으로 긁었고 소녀는 그 자리에서 경찰에 신고를 했다. 문제는 주변의 반응이었다. 처음 보는 중년여성이 찾아와 자신의 친구가 실수를 한 것 같다며 선처
여론광장
이지원(광고홍보·11)
2014.05.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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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닥다닥, 개선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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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강의실에서 ‘다닥다닥’ 붙어서 수업을 듣는 일은 이화인에게 낯설지 않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고 강당식 대형강의실이 있는 포스코관에서는 매일의 풍경이 ‘다닥다닥’ 이다. 매일의 풍경이면서도 ‘다닥다닥’은 불편한 것임에 틀림없다. 많은 대형 강의가 이뤄지는 강당식 대형 강의실은 좌석 간 간격
여론광장
조민서(행정·12)
2014.05.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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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권 확보, 전임교원 확충이 첫 단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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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수업권이 위태롭다. 특히 예체능계열이 그렇다. 대학정보공시사이트 대학알리미(academyinfo.go.kr)에 따르면 작년본교의 예체능계열 전임교원 확보율은 42.2%에 불과했다. 교육부가 규정한 법정교원정원의 절반이 채 되지 않는 수치다. 전임교원은 교육 기관에서 교수 활동과 연구를 전문적으로 하는 교원을 의미한다. 대학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4.05.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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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으로서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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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문학에 문외한이지만, 문학을 좋아하는 편이고 훌륭한 작품에서 감동을 느끼곤 한다. 그때마다 과학도 쉽게 일반인들이 접할 수 있고 거기서 재미와 감동을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하곤 한다. 그럼에도 일반인들이 교양으로서의 자연과학을 접하는 경우는 매우 적은 것이 현실이다. 일례로 필자는 “자연과학과 철학” 연계전공을 담당하고 있는데 수년간 이 전공을 신청하
교수칼럼
안창림 교수(물리학과)
2014.05.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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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도가 바라본 소프트웨어 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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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SA 1기를 수료하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소프트웨어 개발 직군으로 입사한 박민경입니다. SCSA란 ‘삼성 소프트웨어 컨버전스 아카데미’의 약자로 인문학도들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하여 소프트웨어에 인문학적 감성을 불어넣고자 하는 취지로 만들어진 채용 전형입니다. 1년 반 전까지만 해도 휴대폰이나 컴퓨터가 말썽일 때 아빠나 오빠부터 찾았던, 기계라고는 다룰 줄 몰랐던 제가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길을 가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경영학 전공이고, 마케팅 인턴을 하게 되면서 스스로도 당연히 나는 마케터가 되겠지 하는 막연한
이화:연(緣)
박민경(경영·13년졸)
2014.05.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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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도(度)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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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度)를 알고 있는가. 사전에서는 ‘도’를 ‘알맞은 한도 혹은 수준’로 정의하고 있다. 결국, 도를 지킨다는 것은 적당한 수준을 지킬 줄 아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도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흔한 관용어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도를 넘는다는 것은 사람과 사물을 떠나 어떠한 경우에서도
상록탑
조윤진 편집부국장
2014.05.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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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방 신세가 되어버린 개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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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국내 화장품 회사에서 50만 명의 회원정보가 유출됐다. 그 이전에는 여러 은행에서 개인의 금융정보가 유출되기도 했다. 이처럼 이 나라에서 개인정보유출 사건은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한 해에도 몇 번씩 털리는 것이 개인정보의 처지가 돼버렸다.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자신
여론광장
박은주(심리·11)
2014.05.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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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 그리고 46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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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일하게 된 학원이었다. 낯선 사람들 뿐 이었다. 일하는 내내 분위기는 냉랭했다. 업무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면 서로 대화를 나눌 일이 없었다. 먼저 다가가 말을 붙이기도 어색한 시간이 흘렀다. 책상 정리를 하던 중 같이 일하는 사람의 인적사항이 적힌 쪽지가 눈에 띄었다. 이화여자대학교 출신이었다. 무작정 다가가 말을 붙였다. “벗이세요?&rd
여론광장
전진영(언론정보·13)
2014.05.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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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공유, 학생들 인식부터 바뀌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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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학생들이 동영상강의를 서로 공유하며 나눠 듣고 있다. 이는 엄연한 불법에 해당한다. 사법고시, 행정고시 등 각종 고시를 비롯해 의·치·약학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동영상 강의를 공유하는 행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법을 어기며 법을 공부하는 웃지 못 할 광경이다. 본지가 12일~14일 동안 본교 온라인 커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4.05.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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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6호 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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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연툰
박성은 기자
2014.05.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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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려면 우선 준비된 사람이 되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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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란 무엇일까요? '성공이란 열정을 잃지 않고 실패로부터 다시 출발하는 것이다.' -윈스턴 처칠의 말입니다.우리는 큰일, 작은 일을 할 때마다 성공적으로 이 일을 하고 싶어 합니다. 저도 여러 일을 하면서 실패할 때도 있고 성공할 때도 있습니다. 성공의 기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남들과 비교해서 우위에 서는 것, 과거의 나보다 나아지는 것, 자신이
교수칼럼
최유미 교수(영상디자인전공)
2014.05.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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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꿈같았던 반년간의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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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6개월 동안 공부하고 생활했던 ISCID-co.는 사진으로만 보던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프랑스 생토메르라는 도시에 있는 경영전문학교다. 생토메르는 프랑스 북부 노르파드칼레 주의 파드칼레 데파르트망에 위치한 도시로, 목가적인 분위기를 가진 교외지역이다. 나는 이곳에서 지난 6개월간 한 편의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 처음 ISCID-co.를 선택하게 된 이
여론광장
허윤서(광고홍보·11)
2014.05.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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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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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16일 세월호가 침몰했다. 내 자식이, 내 친구가 차가운 바다 속 배안에 갇혀 있다며 울부짖던 실종자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한반도가 슬픔에 잠겼다. 아이들의 웃음과 생기로 가득 차있어야 할 학교는 엄숙함으로 짙게 그늘졌고 주인을 잃은 책상 위에는 새하얀 국화꽃이 놓였다. 인상착의로 시신을 확인한 희생자의 가족과 시신만이라도 찾아달라는 실종자
상록탑
박예진 편집국장
2014.05.1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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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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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는 온라인 상에 마련된 또 하나의 집이다. 우리는 이 공간을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꾸미고 채워나감으로써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 때문에 한 사람의 집을 보고 그 사람이 지닌 삶의 방식을 알 수 있는 것과 같이, SNS를 통해 그의 개인적인 관심사와 라이프스타일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타인이 들어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매
여론광장
김서현(광고홍보·11)
2014.05.1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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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는 마음을 건네는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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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이 노란 리본으로 물든 5월. 달력은 어버이날, 어린이날, 스승의날 등 축하와 기쁨이 가득하지만 애석하게도 뉴스에서는 사랑하는 가족, 선생님을 잃은 슬픔과 절망에 대한 이야기뿐이다. 지난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일어난 세월호 침몰 사건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아프게 남아있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나에게 올해 어버이날은 여느 해와
여론광장
김도연(유교·11)
2014.05.1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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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모두의 A, 제자리를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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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학점 졸업생은 더 이상 특별하지 않다. 대학정보공시 사이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작년 8월과 올해 2월 졸업생 중 97.2%(3175명 중 3087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졸업 시 누계 평점이 A 혹은 B학점이다. 졸업생 10명 중 9명이 B학점 이상의 성적표로 학교를 떠나는 것이다. 이중 A학점은 59.5%로 서울 소재 대학 중 4위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4.05.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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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5호 만평
1205
화연툰
박성은 기자
2014.05.13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