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교육과 학술답사 장소와 일정에 학생들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사회과교육과 내 역사교육전공, 지리교육전공, 사회교육전공 학생들은 매 학기 전공별로 학술답사를 다녀온다. 답사 목적은 각 전공 특성을 살려 교육을 직접 체험하는 것이지만 학생들은 학술답사로 얻는 깨달음보다 불만이 크다. 세 전공 모두 4학년 전공필수 교과목 를 듣기 위해 5번의 학술답사에 참여해야 하는데 이때 학생들의 개인 일정과 상황이 제대로 고려되지 않고 있다. 취재원의 개인정보가 공개돼 소수과 특성상 개인이 특정될 위험이 있어 일
우리는 모두 어딘가 조금씩 이상하잖아요8월16일, 필명 ‘썩어라 수시생’으로 일상과 유학 생활에 관한 웹툰을 연재하고 있는 ㄱ(성악∙21년졸)씨의 그림 에세이가 출간됐다. ㄱ씨는 본교 성악과 졸업 후 현재 이탈리아 로마에서 성악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 로마에서 음악인이자 웹툰 작가로 활동하는 ㄱ씨를 화상 통화로 만났다. ㄱ씨는 앞으로도 솔직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그림으로 담고 싶다며 익명 표기를 요청했다.숨통을 트기 위해 시작한 그림썩어라 수시생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대입 과정에서 겪은 입시 스트레스는 음악 전공생이 그림을
이화 랩 스타트업 캠프가 22일(금) 오후1시~23일(토) 정오까지 롯데시티호텔 마포에서 개최된다. 신청 대상은 본교 대학원 재학생이 대표자이며 2~3인으로 구성된 팀이다. 신청은 20일(수) 오후3시까지 구글폼(https://forms.gle/jGSU8bHmwcZVZQNg8)에 인적 사항과 창업 기술 및 아이디어를 간단히 제출하면 된다. 선발된 10팀 중 사업계획서 평가를 통해 대학원생 창업동아리로 선정된 상위 5개 팀은 120만 원 창업활동비를 지원받는다. 주요 일정과 참여 혜택 및 자세한 사항은 본교 홈페이지 공지사항(ewha
4일~8일 학문관 1층 로비, 야외무대, 숲 일대에서 '동아리홍보주간'이 실시됐다. 생생한 현장을 사진기자들의 카메라로 담아봤다.
4일 열린 9월 정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제55대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가 발의한 총학생회칙 개정안이 가결됐다. 정시모집통합선발제도 특별위원회(정시특위) 구성원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역할 관련 내용을 추가했다. 2021년부터 3년간 이어진 비대위 체제를 반영한 것이다. 해당 안건은 회의에 참석한 학생 대표자 90명 찬성으로 통과됐다. 제55대 총학생회(총학) 건설 선거 과정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관위)가 개인 지출한 소송 비용을 총학생회비로 중선관위원들에 지급하는 안건도 가결됐다.이번 전학대회는 4일 오후7시 교
서대문구가 국내외 청년들이 함께 어울리며 서로의 문화예술을 교류하는 ‘신촌 글로벌 대학문화축제’를 9월 개최한다. 해당 축제는 14일(목)~17일(일)까지 4일간 열린다. 신촌 스타광장과 신촌 명물거리에서 세계음식전부스를 운영하고 창천문화공원에서 국가별 글로벌문화 체험부스와 대학 부스를 설치해 청년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을 제공한다.8월30일오전9시에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대학생들의 시선에서 청년문화를 해석한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며 “청년이 중심인 축제를 만들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학생들이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송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을 만나기까지 많은 이들의 손을 거쳐야 한다.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제작 PD부터 장면을 담아내는 카메라 감독과 대본을 쓰는 방송작가까지. 그러나 프로그램이 재밌고 퀄리티가 높더라도 인기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프로그램 성격에 맞게 주 시청자를 예측하고, 최적의 방송 시간을 편성하는 일 역시 중요하다. 편성 PD는 방송국의 ‘큐레이터’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전시에서 작품을 알맞은 자리에 배치하는 것처럼 편성 PD는 방송 프로그램을 적절하게 배치한다. 타깃 시청자가 유입될 수 있는 시간 편성, 매력도 분석, 가
그때 요트부에서는 어떤 일이2022년 9월, 교내 중앙 동아리 ‘이화요트부(요트부)’에서 발생한 선후배 위계질서와 부원 간 따돌림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요트부 신입 부원이던 외국인 유학생 ㄱ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everytime.kr)에 자신이 요트부 해양 훈련에서 지속적으로 언어폭력과 은근한 괴롭힘을 당했으며, 이후 일방적인 탈퇴를 통보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공론화했다. 이에 요트부는 입장문을 세 차례 게시했고, 이 과정에서 요트부 목격자들의 익명 폭로와 전 요트부 신정문(전자전기·22)씨의 입장문 발표가 이어졌다
2022년 7월25일~8월8일 요트부 포항 해양 훈련 실시포항 해양 훈련 과정에서 외국인 유학생 ㄱ씨는 자신이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느꼈다. ㄱ씨는 집행부원에게 따로 불려가 “신입 부원 열 명이 다 나한테 와서 너 불편하다고 했어”라는 말을 들었다. 집행부원은 ㄱ씨에게 “너 모든 사람한테 피해 끼치고 있는 거 모르냐”고 물었다. 2022년 9월13일 요트부의 탈퇴 통보ㄱ씨는 대동제 하루 전인 2022년 9월13일 밤, 이화요트 집행부원으로부터 “단체 생활에 맞지 않기 때문에 동아리를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2022년 9월23
아주 예전 1990년대 초 유학 시절에 다른 한국 유학생들에게서 자주 듣던 질문이 있다. “이 대학교와 도시에서는 장애인들이 많이 눈에 띄는데 한국에 있을 때는 거의 본 적이 없다. 이 도시가 장애인이 유난히 많은 곳이냐”는 것이다. 물론 그건 아니었다. 그 당시 서울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어느 곳도 장애인이 지역사회에 나와서 다니는 것이 매우 어려웠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집에 또는 시설에, 특수학교 안에만 주로 있었기 때문이다. 필자가 본교 특수교육과 학부 재학 시절인 1985년경에 장애학생과 함께 어딘가로 이동하려고 택시를 잡으
건물 노후화를 이유로 약 2년 반 공사에 들어간 학관이 9월 개관한다. 냉난방과 방재시설, 승강기 정비와 같은 기능적 개선과 더불어 공용 공간과 강의실 환경 개선이 가장 두드러졌다. 학관은 지하 1층과 지상 8층을 포함한 총 9층으로 동아리방과 라운지를 포함한 학생공간과 대형 강의실, pc실습실을 제공한다. 2023년 2학기부터 인문대 교과목과 를 비롯한 인문대 소속 필수 교양 과목 수업이 배정된다.학관은 노후화된 교육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2021년2월 공사에 들어갔다. 2022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휘모리와 이전의 학관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학기 중이든 방학 중이든 관계없이, 본인이 늦은 시간에 학관을 지나쳐 집에 돌아가는 학생이었다면 온갖 악기를 주렁주렁 짊어진 채 걸어가는 무리를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혹은 늦은 저녁 학관 라운지에서 여럿이 같은 디자인의 티셔츠를 입은 채 떠드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처럼 밤의 학관은 휘모리가 경비를 서듯 지키고는 했다.특히 정기공연 준비가 한창일 때는 공연 홍보물과 소품을 제작하기 위해 밤 10시나 11시 정도까지 학교에 남아있는 경우가 잦았다. 그 당
학관이 새 단장을 마쳤다. 약학관과 학생문화관(학문관)을 양옆에 둔 갈림길에서 비탈길을 따라 내려가면 반듯한 새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옅은 갈색의 외벽에 통창으로 덮여 반짝이는 건물. 59년간 이화를 지킨 학관이 2년 반만에 드디어 학생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학관은 어떻게 변했을까새 학관은 지하 1층, 지상 8층으로 구성됐다. 옛 학관과 비슷한 높이지만 공간 효율을 위해 층별 구성과 내부 설비를 보완했고, 학관 6층에서 이화∙포스코관(포관) 앞 인도를 연결하는 구름다리를 설치해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엘리베이터는 리모델링 영역에
‘왜 살아야 하는가’삶을 왜 살아야 하는지를 고민하며 물음표가 머릿속을 가득 채운 시기가 있었다. 수능이 끝나자 매일 하던 공부를 더는 할 필요가 없었고 무얼 위해 열심히 살아야 하는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그동안은 모든 시간을 공부에 쏟기 위해 노력했고 그게 맞다고 생각했기에 갑자기 주어진 너무 많은 자유와 시간은 나를 방황하게 했다. 하나에 집중하는 게 아닌, 공부, 동아리, 인간관계, 진로에 대한 고민, 이 모든 것들을 해야 하는 대학 생활이 버거웠고, 특히나 뭘 좋아하는지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좋아하는
2019년 9월30일, 본지는 이화・포스코관에 자동문이 설치됐지만 여전히 장애학생의 이동권을 보장하지 못하는 캠퍼스 현실에 대해 지적했다. 2022년 11월28일에는 본교 캠퍼스와 독일 마르크부르크의 필립스 대학을 비교하며 시각장애인 유도 블록 부족 등 여전히 존재하는 장벽에 대해 비판했다. 지난 4월20일은 43회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이었다. 이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은 대통령실이 있는 4호선 삼각지역에서 출발,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을 진행했다. 전장연은 시민의 인식에 대한 변화를 직접적으
편집자주 | 여러분의 동아리를 찾아가는 동아리 방문 박사, 줄여서 [동방 박사]입니다. 동방 박사는 매달 첫째 주 월요일 웹에서 발행됩니다. 학보를 통해 여러분의 아늑한 동방과 동아리를 홍보해보세요. 동방 박사가 6월에 만난 동아리는 중앙스포츠동아리 이화태권입니다.이화태권은 1975년 세계 최초의 여성태권도사범인 김영숙 사범님이 만드신 최초의 여성 태권도 동아리입니다. 매 학기 초 학번 제한 없이 신입 부원을 모집하며, 한 학기 필수 참여 이후 활동 여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인스타 @ewhatk '이화태권'에게 물었다 이화태권의
편집자주|우리는 하루의 가장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낸다. 학교에서의 평범한 일상이 계속되도록 이화 곳곳에서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본지는 5월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이들의 일과와 삶을 조명하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양사·조리장, 캠퍼스 폴리스, 셔틀버스 운전기사, 청소노동자의 이야기를 5월 4주간 연재한다. “대박아, 할머니 일 갔다 올게. 집 잘 보고 있어!” 김순자(69·여)씨는 반려묘 ‘대박이’에게 인사하며 집을 나선다. 새벽 5시15분이다. 그의 하루는 남들보다 일찍 시작한다. 김씨는 2010년부터 본교 학생문화관(
편집자주|2030의 가장 큰 관심사는 취업을 비롯한 커리어 활동이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해 본지는 사회 각지에서 커리어를 쌓고 있는 이화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화잡(job)담'을 연재 중이다. 1656호부터는 인스타그램에서 독자들의 질문을 받아 인터뷰 질문을 구성한다. 이번 호는 LG생활건강 디자인 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생활용품 용기 디자이너의 삶을 다룬다. 우리는 외출하기 전 샴푸로 머리를 감고 칫솔에 치약을 묻혀 이를 닦는다. 집에 돌아와서는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이용해 그날 입은 옷을 세탁한다. 우리가 늘 사용하는 생활용품이
기업가센터에서 2023학년도 본교 창업동아리 ORDA 10팀을 모집한다. 한 팀은 3인 이상으로, 반 이상을 본교 학부생으로 구성하며 대표는 반드시 본교 재학생이어야 한다. 선발된 팀에는 100~120만 원 상당의 창업동아리 장학금이 지급되고 교내외 창업, 투자 관련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장학금은 1차 지급 후 중간평가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은 6월11일(일)까지 The 포트폴리오>비교과>창업활동지원에서 대표 학생 명의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본교 홈페이지 공지사항(ewha.ac.kr)에서 확인할
헤어짐은 늘 이런 식이다. 스쳐 지난 이별의 길이를 재면 아마 이 지구 한 바퀴는 거뜬히 돌 텐데 매번 왜 이렇게 낯선지 모를 일이다. 지난밤, 대동제 덕에 쌓인 업무를 끝내고 새벽 1시가 돼서야 택시를 탔다. 다리도 건넜고 이제 집까지는 10분도 채 남지 않았는데 왈칵 눈물이 났다. 어느새 인사를 준비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일까. 차창 사이로 부는 바람에 멋대로 울어버리는 꼴이 2000년대 영화의 바보 같은 주인공처럼 촌스러웠다. 책상 위에 어질러진 카메라, 볼펜, 지난주 발행한 학보. 고개 돌리면 보이는 익숙한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