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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의 시선] 능동적 소비의 주인공, Z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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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들은 자신에게 득이 되는 경험을 소유하는 것에 의의를 두며, 현명한 소비자가 되기 위해 효율을 추구한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 오래된 정서에 머무르는 ‘라떼’처럼 한 가지만을 선호하기보다, 다양한 종류의 물건을 짧게나마 이용해보는 것을 선호한다. 현재 가진 물건이 내 욕구를 충족시킬 최종의 결과물이라기보다, 더 나은 것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잠시 경험하는 물건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Z세대들은 무언가에 관심을 갖는 동안 소유 욕구가 충족되고, 사용 후기를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의 가치를 제공받았다면, 다른 관심 분야
여론광장
서리경(중문·19)
2020.11.16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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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광장] 전염병과 일회용품의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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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중국인들이 야생 박쥐를 먹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우한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기 때문일까. 이 중 무엇도 아닌, 사람이 자연을 무분별하게 훼손했기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한다.이는 내가 생각해낸 것이 아니라 저명한 학자이자 본교 석좌교수인 최재천 교수의 견해다. 최근 ‘SBS 날이지’ 유튜브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노멀을 말하다’ 프로그램에서 최재천 교수와 제인 구달 박사의 대담이 방영됐다. 동물행동 연구가이자 환경 보호가인 두 분은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적인 팬데믹이 올 상황을 경고했었다
여론광장
김수지(간호·15)
2020.11.16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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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의 시선] 아직도 ‘노오력’ 부족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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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짝할 새 3학년이 됐다. 1학년 때부터 해온 진로 고민이 당면 문제가 된 이상 이제는 유보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주위 어른들은 “이제 곧 졸업이네, 졸업하면 뭐 할 거니?”라며 안 그래도 조급한 마음을 폭풍우 속으로 밀어 넣는다. 최근, 진로에 대해 다양한 세대 어른들께 조언을 구하는 과정에서 Z세대인 나는 또 폭풍우의 중심 속으로 내던져졌다.한국 사회 전반의 고용 위축, 청년 취업난과 더불어 고시나 공시 선발 인원 또한 해마다 급감하고 있다. Z세대 청년들은 이제 어떤 길을 선택하더라도 최소 몇 년씩 준비 기간을 가져야 하
여론광장
오유경(중문·18)
2020.11.0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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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광장] 우리 솔직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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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다 조금 더 어렸던 시절부터, 나는 솔직한 것을 싫어했다.솔직함은 날카롭게 다가왔고, 그것이 쥐고 있는 현실 혹은 진실을 제대로 마주할 용기가 없었다. 입에 발린 말이라는 걸 알아도 애써 부정하며 나 좋을 대로 생각했다. 그러다 누군가가 “솔직히 말해서”라는 말로 포문을 열 때 나는 긴장했다. ‘(이제서야) 솔직히 말해보겠다’라는 표현은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의 말이 나를 아프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러한 당신의 도덕적 부채감은 덜어주되, 내뱉어진 말들은 여전히 아프기만 했다. 어쩌면 관용 혹은 이해를 갈취하는
여론광장
곽주영(국문·19)
2020.11.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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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의 시선] 코로나 블루(Corona Blue) : 일상의 재활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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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공상 과학 만화책을 보면 2020년에는 자동차가 하늘을 날고, 심지어 인간이 지구를 떠나 우주선이나 다른 행성에 거주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염병이 닥친 2020년 지금, 사람들은 집에 틀어박혀 저마다의 ‘달고나 커피’를 휘젓고 있다. 코로나로 사회적 생활이 박살 나버려 우리는 반신불수가 돼버린 시대에 사는 것이다. 이 코로나 사태 속에서 사람들은 답답함, 불편감을 넘어 종종 무기력증이나 우울을 느끼게 된다.이렇듯 점점 스미는 우울감을 우리는 ‘코로나 블루’라고 부른다. 이 근저에는 무력감이 있다. 자의로 바꿀 수 없는 상
여론광장
고효빈(국문·19)
2020.10.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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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광장] 코로나 이후 6개월, 어떤 뉴노멀을 살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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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어머니 진료차 다녀온 병원에서 예상치 못한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다. 병원 관계자를 기다리고 있던 나와 어머니에게 한 할머니께서 대뜸 다가와 핸드폰을 들이밀었다.“1번 눌러줘요. 신호가 안 잡히는지 나는 소리가 안 들려. (그쪽이) 한 번만 시도해줘 봐.”사람과의 접촉이 유독 예민한 시기에 마스크도 안 쓰고 기침을 하며 다가온 할머니의 손길은 순간적으로 불쾌함을 확 일으켰다. 1번 단축키를 누르고 대충 연결이 된 것까지 확인해드렸지만 할머니께서는 끝내 휴대전화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를 알아차리지 못하셨다. 뒤늦게 온 관계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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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윤(사회·18)
2020.10.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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