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대학보입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청량한 가을의 느낌도 잠시, 날씨가 부쩍 추워지면서 이른 겨울 준비를 해야 하나 싶습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독자 여러분께 한 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께 이대학보는 어떤 존재이며, 어떤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학내 공식 언론, 이화인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곳 등 아마 다양한 생각이 떠오르실 것 같아요. 저는 오늘 여러분께 ‘소통 창구’로서의 이대학보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소통은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뜻이 서로 통해 오해가 없음’을 뜻합니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 원활한 소통을 이뤄내기란 쉽지 않죠. 그는 학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학내 구성원들 간 소통 문제는 매번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수, 학내 여러 부처까지. 소통의 부재 혹은 소통의 오류로 서로의 의견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기 일쑤죠.

서로의 입장을 잘 전달하고, 또 그를 잘 받아들이는 것이 올바른 소통의 길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이대학보는 독자 여러분의 ‘양방향 창구’가 되고자 합니다. 학내 문제에 항상 귀 기울이며 막히는 일이 생기면 학보가 앞장서서 소통으로 이끌겠습니다. 구성원 간 쌓인 오해를 풀고 더 나은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는 데에 학보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소문으로 와전된 이야기들, 다양한 이해관계를 둘러싼 입장들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학보의 역할이니까요.

남은 하반기에는 다양한 학내 구성원들이 이대학보를 통해 소통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누군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학내 변화했으면 하는 사안이 있다면, 풀고자하는 오해가 있다면.  편히 학보 문을 두드려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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