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 사계절을 음악으로 담아낸 Faculty Noon Concert가 19일(목) 대학원관 중강당에서 열렸다. 제35회 Faculty Noon Concert에는 함영림 명예교수(건반악기과)와 계명선 교수(건반악기과), 김정기 교수(관현악과), 김문정 교수(건반악기과), 김정은 교수(건반악기과)가 연주자로 참여해 낭만시대 음악 8곡을 연주했다. 퇴임하며 중강당 리모델링을 위해 5억을 기부한 함 명예교수는 이번 음악회를 위해 다시 본교를 찾았다.Faculty Noon Concert는 ‘이화 Faculty Lunch Concert’라는
편집자주|우리는 세상에 태어나 거스를 수 없는 시간을 마주하며 삶의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이대학보는 10대부터 70대까지, 저마다의 성실함을 담아 시간을 달리는 여성들의 삶을 담았다. 각 세대별 여성이 지니고 있는 고민과 그들이 마주한 변화에 대해 들어봤다. 중·고등학생, 대학생, 사회 초년생, 중년 비혼·기혼 여성, 노년 여성의 이야기를 30일부터 5주간 연재한다. 한 사람이 성장하며 스스로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시기를 사춘기(思春期)라 부른다. 사춘기라는 한자어를 뜻 그대로 해석하면 ‘봄을 생각하는 시기’라는 말이다. 많은 생각
편집자주|2030의 가장 큰 관심사는 취업을 비롯한 커리어 활동이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해 본지는 사회 각지에서 커리어를 쌓고 있는 이화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화잡(job)담'을 연재 중이다. 1656호부터는 인스타그램에서 독자들의 질문을 받아 인터뷰 질문을 구성한다. 이번 호는 메가존클라우드에서 일하고 있는 웹 개발자의 삶을 다룬다.우리가 매일 보는 컴퓨터 화면은 단순히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화면 뒤 데이터 시스템을 관리하는 백엔드 개발자, 화면에 보이는 그래픽을 구상하는 디자이너, 깔끔한 화면을 구현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
“좋아하는 색깔이 뭐야?”“다 좋아”“좋아하는 음식은?”“아무거나 다 잘 먹어”개인의 성격과 취향이 매우 다양해진 세상이다. 사람들의 특별함을 개성으로 표현하고 그런 개성을 드러내는 것이 당연해졌다. 최근 유행했던 MBTI 검사는 사람들의 성격을 16가지로 표현한다. 첫 만남에서 MBTI 질문은 필수가 되었으며 사람들이 자신의 성격과 취향을 더 쉽게 드러내게 해줬다. 모두가 각자의 색깔을 빛내고 있는 세상 속에서 아직 내 취향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좋게 말하면 어디에나 속할 수 있지만 나에게는 줏대가 없다는 말로밖에 들리지 않
9월19일~30일 조형예술대학 A동과 이화아트갤러리, B동 세라믹 홀에서 '이 작품을 주목한다' 전시가 열렸다. 새학기를 맞아 다채로운 매력을 뽐낼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이화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예대 곳곳 회화와 설치 작품이 다양하게 전시됐으며, 새로운 시각으로 미적 감각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나무로 조각된 작품부터 도예작품까지 조예대 대학원 학생들의 개성이 엿보였다.
디자인대학원은 6일(금)~20일(금) 2024학년도 전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2024년 2월 이전 국내외 4년제 대학 학사학위 취득(예정)자이며, 인터넷 원서접수는 진학사 홈페이지(jinhakapply.com)에서 가능하다. 심사는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으로 이뤄지며 면접전형은 11월4일(토) 오전10시에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디자인대학원 홈페이지(gsd.ewha.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3277-2774, 2126, 2127
9월19일 한국여성기자협회가 개최한 ‘2023 기자가 되는 길’ 워크숍이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행사 1부(이런 인재를 원한다)에서는 선우정 편집국장과 SBS 최대식 보도국장이 언론사가 중시하는 신입 기자의 조건을 설명했다.2부(나는 이렇게 준비했다)에서는 이지윤 기자, 조다운 기자, YTN 김혜린 기자, 장수현 기자, 위지혜 기자가 각자의 입사 노하우를 공개했다. 기자 지망생에게 필요한 핵심정보, 이대학보가 알기 쉽게 정리했다. 언론사, 이런
학생들 사이에서 캠퍼스 내 건물의 경비 인원 감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학관이 9월 개관한 후 학관, 인문관, 후문 지역에 배치된 경비원이 6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 대신 본교는 학관과 인문관에 CCTV 추가 설치하고 모션 감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본교는 기계 경비를 늘리고 인력 경비의 의존성을 줄이는 통합경비 시스템을 강화하는 추세다. 노동자 해고 없었지만 안전 우려 여전해학생들의 우려는 노학연대모임 ‘바위’가 경비 노동자 감축을 규탄하며 시작됐다. 7월11일 게재된 바위 대자보에는 ▲경비 인원 CCTV 대체 통보 철
영화/코코(2018)멕시코에는 죽은 자의 날이라는 전통이 있다. 이날이 되면 사람들은 해골 모양의 장식물을 집에 걸어두고 죽은 가족들의 사진과 주황색 멕시코 국화를 함께 두어 죽은 이들의 명복을 빈다. 또한 소중한 사람들과 춤추고 노래하며 죽은 자들의 영혼을 반긴다. 이러한 모습을 통하여 죽음을 마냥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하지 않고 떠나간 이들을 소중하게 기억하고자 하는 멕시코 사람들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영화 코코(2018)는 이 죽은 자의 날을 배경으로 멕시코만의 색을 가득 담은 사후세계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후세계에서는 망자
전북 익산에 살던 김승윤(커미⋅21)씨는 대학에 입학해 서울로 올라왔다. 김씨가 학교 기숙사 모집에서 떨어져 처음 오피스텔에 살게 된 2022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렸다. 당시 그는 마포구 망원동 오피스텔에 전입신고를 해 마포구 지방 선거에 참여했다. 하지만 2023년 2월 말 연희동 오피스텔로 이사를 간 뒤에는 투표를 할 수 없게 됐다. 기숙사에서 나와 급하게 집을 구해야 했던 김씨가 전입신고가 되지 않는 집으로 이사했기 때문이다.김씨는 대학 졸업까지 약 4~5년간 서울에 살지만 기본권인 선거권도 행사할 수 없다. 서울 시
중앙동아리 연습실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오케스트라 중앙동아리 에세이오스(ESAOS)는 동아리방에서 약 1시간 걸리는 서초구 양재역 근처 연습실을 빌려 연습하는 날이 많다. 첼로, 오보에 등 무거운 악기를 들고 지하철을 두 번 갈아타야 연습실에 도착한다. 30명이 넘는 부원과 악기 수용이 가능한 큰 평수에 보면대, 의자가 설치된 오케스트라용 연습실은 많지 않다. 비용이 부담되지 않는 곳을 찾으려면 양재역 근처까지 가야 한다. 학문관 연습실을 예약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8개의 공연 중앙동아리가 사용하는 학생문화관(학문관)
본교 방송영상학과를 2003년 졸업했다. 이후 한국영화아카데미를 나와 장편 영화 ‘내가 죽던 날’(2020)을 만들었다. 2021년 백상예술대상 각본상과 청룡영화제 신인감독상을 받았다.내가 쓰고 연출한 영화를 만들기 위해, 꽤 오랜 시간을 보냈다.영화가 개봉할 즈음 했던 인터뷰에서 영화 학교를 졸업하고 영화를 완성하기까지 10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어떻게 버텼는지에 관한 질문을 참 많이도 받았다.내가 정말 그것만을 위해 버틴 것인가는 차치하고 다른 사람들 눈에는 어쩌면 정말 어리석게 보일 수 있는 시간이구나 하는 자각이 들었다. 성
“내일 소 보러 갈래?” 오스트리아에 와서 처음 사귄 외국인 친구가 한 제안이다. ‘소’를 보러 가자니, 내가 아무리 유럽의 시골 마을에 와 있다고 하지만 여기에선 소를 보고 노는 것이 흔한 것이었던가? 고층 건물이 즐비한 서울에 지쳤던 사람으로서 놓치기 싫은 제안이었다.행사가 열리는 마을에 도착했다. 기차 문이 열리고 보이는 광경은 활기가 가득했다. 여기저기에서 들리는 음악 소리, 오스트리아 전통 음식을 파는 천막들,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노부부, 친구들끼리 온 사람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즐기고
본교 중앙동아리 영화패 누에의 영화가 부산의 스크린에 올랐다. 매년 10월이면 부산국제영화제의 열기로 후끈한 부산에 누에가 영화 제작자로 참석하게 됐다. 누에가 만든 세 영화 ‘아더바디즈’(2021), ‘달려있는 하니’(2022), ‘36컷의 여름’(2022)이 제6회 커뮤니티비프(Community BIFF) 리퀘스트시네마 ‘여성에 대하여’ 카테고리에 선정돼 7일 부산에서 상영됐다. 커뮤니티비프는 2018년 신설된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파생된 축제이다. 영화를 즐기는 관객, 영화인, 연구자, 활동가, 지역 주
현 고등학교 1학년이 입시를 치르는 2026학년도 대입부터 학교폭력 가해 기록이 의무적으로 반영된다. 8월3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확정해 발표한 ‘2026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기본사항’에 따르면, 수시뿐 아니라 정시에서도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사항이 반영될 예정이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 속에서 학교폭력 치유 분야 박사가 탄생했다. 23년간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학가협)에서 활동한 조정실 회장(교육학 박사·23년졸)이다. 조 회장은 이번 8월 후기 학사수여식에서 65세의 나이로 최고령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2년,
본교 사학과를 2009년 졸업하고 다음커뮤니케이션 동영상 제작팀, 도레이첨단소재 글로벌 탄소섬유 판매 및 마케팅을 담당했다. 한때 잠시 카페 창업을 했다가 현재는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슈퍼스타트 홍보 및 스타트업 발굴·육성 업무를 맡고 있다.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업무를 하면서 참 다양한 스타트업을 만나게 된다. 동물이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 문턱 높은 정신과 의원에 가지 않고도 앱 하나만으로 누구나 자기의 마음을 돌볼 수 있는 세상. 신진 예술 작가들이 메타버스 상에서 좀 더 쉽게 전
살롱 드 경성 : 한국 근대사를 수놓은 천재 화가들김인혜 지음. 서울 : 해냄, 2023우리나라의 근대사는 개화기와 일제강점기를 거쳐 6.25 전쟁에 이르기까지 혼란과 암흑의 시절을 겪었습니다. 이 파란만장한 시대에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벅찬 삶 속에서 ‘예술’에 사활을 걸었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책은 예술을 향한 순수함과 열정으로 시련에 맞서 고난의 시대를 버텨낸 우리 근대 화가들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들여다 봅니다.소설가 박완서는 6.25 전쟁 기간 중 미군 PX 기념품 가게에서 화가 박수근과 점원으로 함께 일하면서 맺은 인연
피디에프로 복제한 교재를 학생들끼리 공유하거나 금전 거래하는 것은 명백한 저작권 침해다. 그러나 개인이 직접 복제한 교재를 혼자 보는 것은 저작권 침해가 아니다. 일상에서 저작권법을 침해하는 상황이 무엇인지 전문가에게 자문을 얻어 정리했다.눈여겨봐야 할 법은 저작권법 제30조 ‘사적 이용을 위한 복제’다. 사적 이용을 위한 복제에 해당할 경우,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고 복제가 허용된다. 사적 이용이 인정되기 위해서는 3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우선, 영리 목적으로 교재를 복제하면 안 된다. 둘째, 가정과 같이 한정된 범위에서만 교재
편집자주 | 본교는 교육의 산실이기도 하지만 92곳의 연구기관을 보유한 연구터이기도 하다. 이에 본지는 변화를 이끌고 현실을 포착하는 흥미로운 연구를 소개한다. 1670호에서는 10월4일 세계 동물의 날을 맞이해 동물의 언어를 읽고 그들의 삶을 탐구하는 장이권 교수(에코과학부 생명과학과)를 만나봤다. 연구실에 들어서자 보이는 풍경은 일반 연구실과 사뭇 달랐다. 장 교수의 연구실 한쪽 벽면은 형형색색의 개구리 모형과 그림, 사진으로 장식돼 있다. “사실 개구리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은 다 좋아요." 장 교수는 유년시절부터 좋아하던 동물
“누군가의 일기를 읽으면 그 사람을 완전히 미워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라는 말이 있다. 읽고 난 후에는 그 가족 모두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애정 어린 육아일기가 여기 있다. 바로 독립운동가 부부인 최선화(문과·31년졸)씨와 양우조씨의 일기다.일기에는 부부의 서툰 육아 이야기와 중일 전쟁 당시 임시 정부 요원들의 일상이 담겨있다. 1946년까지 작성된 일기는 2023년 8월29일 뮤지컬을 통해 새롭게 되살아났다. 이 뮤지컬은 최씨의 손녀 김현주(교육심리·94년졸)씨가 정리·편집한 책 ‘제시의 일기(1999)’를 원작으로 한다. 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