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 하는 벗 있어?” “어제 들어간 이화방에 교수님도 계셨어!”본교에 클럽하우스 유행이 일었다. 클럽하우스는 2020년 3월 등장한 음성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최근 본교 온라인 커뮤니티 이화이언(ewhaian.com)에는 클럽하우스에 관련된 글이 다수 올라온다.미국의 유명 기업 테슬라(Tesla)의 경영인 앨론 머스크(Elon Musk)까지 참여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클럽하우스는 최근 국내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유명 연예인부터 시작해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홍준표 의원 등 국내 정치인과 기업인들까지 깜짝 등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본교 공연동아리가 난항을 겪고 있다.코로나19 발생 직후 공연동아리들은 공연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그러나 사태가 길어지자 적지 않은 동아리가 온라인 공연으로 방향을 틀었다. 공연을 전면 취소할 경우 기존 기수들의 졸업에 따라 동아리 존속이 불투명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공연으로 급한 불은 껐으나 동아리 유지에 있어 여전히 많은 문제가 남아 있다. 온라인 공연으로 홍보 효과 전보다 미미, 신입 부원 모집에 빨간불오프라인 공연은 공연동아리의 홍보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대강당 오리엔테이션을 포함해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들은 자국 이름을 달고 출전할 수 없었다. 국가 차원의 도핑(Doping) 스캔들 때문이다. 그만큼 도핑은 스포츠계에서 중요한 분야다.스포츠 도핑계에서 ‘국가대표’라 불리는 이화인이 있다. 국내 1호 국제도핑검사관 박주희(체육학과·03년졸) 동문이 그 주인공이다. 박씨는 현재 도핑검사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스포츠외교를 위해 활동하는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ISF)의 사무총장이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의무반도핑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2월24일 ISF에서 박씨와 만났다.박씨의 전문분야는 스포츠 도
본교 편입생 수강 신청 제도 개선 요구가 지속되고 있지만 몇 년째 제자리걸음이다. 본교 편입생들은 입학 후 첫 학기에 수강 정정 기간부터 수강 신청이 가능하다. 매년 본교에 입학하는 약 250명의 편입생은 재학생과 신입생의 신청이 이뤄진 후 첫 학기 수강 신청을 진행한다.수업 정원 대부분이 2월 정규 수강 신청 기간에 차기 때문에 편입생들은 잔여석이 거의 없는 수강 신청 창을 보는 경우가 많다. 수년 전부터 나온 불만 다시 수면 위로3일, 본교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everytime.kr)에 편입생 수강 신청 기간에 대한 불만
2020년 본교 재학생은 대외평판과 이미지에 급격한 만족 추세를 보였으나, 학생지원에는 불만족했다.본교 학부생의 종합 만족도는 100점 만점 기준 78.1점이다. 2019년의 66.5점보다 11.6점이 증가했다. 2018년 69.96점, 2017년 65.49점에 이어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학생처 학생지원팀(학생지원팀)은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2020년 11월9일~27일 재학생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다. 학부생 1883명, 대학원생 561명이 참여했으며, 전공 및 학년을 고르게 선정해 표본집단을 산출했다. 학부생에게는 ▲교육
본교 학생군사교육단(학군단)에서 9명의 사관후보생이 소위로 임관했다.학군 59기 임관식은 2월26일 오전10시 본교 ROTC관에서 열렸다. 이날 학군단 59기 배성경 사관후보생 등 육군 9명이 사관후보생 교육과정을 마치고 임관했다. 본교 학군단은 2019년부터 꾸준히 학생장교를 배출해 왔다.임관식은 성적 우수 사관후보생들에 대한 표창 수여, 임관사령장 및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축사 등의 순으로 이뤄졌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부 인원을 초청하지 않은 채 간소화된 형태로 진행됐다.이번 임관식에서는 사관후보생 2명
본교 재학생 홍보대사 이화캠퍼스리더(캠리)가 진행한 새내기 공강 투어가 8일부터 11일까지 3~6교시에 진행됐다. 새내기 공강 투어는 매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캠리와 함께 공강시간 동안 본교를 순회하는 프로그램이다.이번 투어는 20학번 재학생과 21학번 신입생을 대상으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0학번 대부분이 입학 후 약 1년 동안 비대면으로 학교생활을 보냈다는 점에서 20학번도 참여 대상이 됐다. 2일~5일 온라인 구글폼을 통해 받은 투어 신청자는 약 160명이었다.이번 투어는 코로나19 상황에서의 두 번째 오프라인 투어다. 코
“중학교 시절 등교부터 하교까지 녹음기를 차고 있었어요.”4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ㄱ(섬예)씨의 기억은 또렷하다. 상처를 안고 자란 학교 폭력(학폭) 피해자들은 성인이 돼서도 여전히 과거의 아픈 기억으로 고통받는다.최근 유명인들에 대한 학폭 피해자들의 연이은 고발에 관심이 뜨겁다. 프로 배구 선수 자매의 학폭 가해 사실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폭로된 것을 시작으로 한 달째 학폭 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학폭 피해로 인한 트라우마의 영향에 대한 논의도 나온다. 성인 돼도 따라오는 학폭 트라우마ㄱ씨는 중학교 3학년 1년 간 집
10일 오후2시 ECC 1번 출구 앞 새내기 공강 투어에 참여하기 위해 학생들이 모였다. 마스크를 쓰고 모인 학생들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캠퍼스를 함께 거닐었다. 특별히 이번 새내기 공강 투어는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캠퍼스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20학번 재학생들도 참여했다. 이화캠퍼스리더 23기 김나현 리더(맨 앞)는 투어를 안내하며 본교의 역사와 대학 생활 팁을 공유했다. 사진은 대강당으로 향하는 김 리더와 투어에 참여한 학생들.
제53대 총학생회(총학) 건설이 무산됐다. 김민서 총학생회장직 당선인의 휴학이 승인돼 취임이 불가하다는 이유에서다. 5일 선거운동본부(선본) ‘E!NERGY’(이너지)의 선거 무효가 취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총학은 다시 빈자리가 됐다.10일 해방이화 제53대 중앙운영위원회는 “총학생회칙에 따라 휴학이 승인된 총학생회장직 당선인은 총학 회원 자격이 상실돼 취임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본교는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 당선인의 동시 취임을 전제로 하는 러닝메이트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부총학생회장직 당선인만 취임하는 것은 불가하므로 총학 건
책상 앞에 붙어 있던 ‘희원아! 복도 길만 걷자!’라는 문구. 3번의 임용 도전. 2020년 2월 드디어 합격. 그리고 터진 코로나19.교사로서 해야만 했던 일들이 많았고, 분명히 하긴 했는데 완성한 일은 없었다. 수업, 학급 경영, 행정 업무 등 그 어떤 것도 완벽하지 못 했던 것 같다. 후회와 반성이 잔뜩 들어간 글이 될 것 같아 몇 번씩 쓰고 지웠으나, 후회나 반성이 나쁜 것은 아니니까. 마음을 비우고 초임 교사의 지난 1년간의 생활을 적어나가 보려 한다.2020년 4월 16일, 몇 번의 등교 개학 연기 끝에 아이들이 학교에
나의 첫 번째 책방은 동네 시장 어귀에 있었다. 미하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 주인공 바스티안이 비 내리는 날의 고서점에 들어가 흥분을 감추지 못했던 것처럼 그 작은 책방에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을 만나고 마해송을 만났다. 두 번째 책방은 종로서적이다. 시내 안경점에 다녀올 때면 그 앞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스킵 플로어로 되어 있는 건물 전체가 경이로웠다. 화집과 악보집의 세계를 여기서 알았다. 책을 사면 직원이 표지를 싸주었는데 다갈색 로고가 인쇄된 포장 종이를 날렵하게 책등 사이에 접어 넣고 침착하게 모서리를 다듬던 손끝이 생각
무자비한 알고리즘 : 왜 인공지능에도 윤리가 필요할까?카타리나 츠바이크 지음. 서울 : 니케북스, 2021 오늘날 인공지능은 인간의 삶에 깊숙이 침투해 인간들을 대신해 수많은 결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기계가 인간에 대해 인간보다 더 나은 선택과 판단을 할 수 있는가라는 점에 의문을 품고 인공지능의 기반이 되는 알고리즘에 대해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합니다.그에 반해 사람들이 기계가 인간보다 더 나은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은 컴퓨터가 인간은 도저히 분석할 수 없는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
우리가 사랑한 내일들 : 유선애 인터뷰집 유선애 지음. 서울 : 한겨레출판, 2021 이 책에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10명의 90년대 생 여자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저자는 문학, 영화, 음악,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궤적을 그려가고 있는 그녀들에게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젠더 문제 그리고 개인사에 대해 자유분방하게 묻고 솔직한 답을 구합니다.가벼운 듯 하나 묵직한 울림이 있고 차갑게 보이나 더없이 뜨거운 열정이 느껴지는 문답 속에서 여자이기 때문에 보고, 느끼고, 표현할 수
“혜선님, 금번 프로모션 페이지 PC, 모바일 한 벌 반응형 웹으로 기획서 정리해 주시고요. 이번 달 25일에는 페이지 오픈해야 하니까 디자인, 마크업, 개발 리소스랑 일정 가능한지 빠르게 체크해 주세요.”생경한 IT 용어들과 함께 험난한 회사 생활의 서막이 올랐다. 위와 같은 업무 요청을 받았을 때 진땀이 흘렀던 기억이 난다. 이벤트라고는 참여만 해봤지, 기획이라고는 해본 적 없는 내가 프로모션 페이지 기획이라니. 유저로서 신나게 이벤트에 참여할 때와는 다르게 기획할 때는 고려해야 할 점이 한둘이 아니었다.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2018)이라는 영화가 있다.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며, 영국과 프랑스 사이 해협에 위치한 건지 섬(The Island of Guernsey)이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독일에게 점령됐을 때를 배경으로 한다. 주민 몇 사람이 독일군의 강제 공출을 피해서 몰래 돼지구이를 먹다가 적발될 위기에 처하자, 북클럽을 하느라 모인 것이라고 둘러댄다. 돼지구이와 함께 먹었던 음식이 감자껍질파이였기에 얼떨결에 이것이 모임의 이름이 된다. 그 후 정말로 책을 읽고 토론을 벌이는 북클럽으로 발전하게 된다.‘북클럽’(2019)이
코로나19 사태가 1년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본교 앞 실내체육시설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라 지난 겨울 6주간 영업 제한이 내려지며 실내체육시설은 큰 피해를 호소했다. 본교 주변 시설도 이를 피해갈 수 없었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에 따르면, 본교가 위치한 서대문구의 2020년 실내체육시설 관련 업종(체력단련장업, 체육도장업) 폐업 시설 수는 총 20건이다. 2019년은 총 4건인 것과 비교하면 16건 늘어났다. 이러한 상황 속 본교 주변 실내체육시설의 상황을 살펴봤다. 6주간 영업 중단
2020년도 1학기를 시작으로 어느새 세 번째 비대면 학기를 맞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교는 나름의 활기를 되찾아가는 중이다. 방학 기간 폐쇄했던 ECC 내일 라운지가 재개됐고, 허전하던 학교는 공부하는 학생들로 조금씩 채워지고 있다. 교정이 다시 북적이길 기다리며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다.
이분법적 성 개념에 얽매이지 않는 ‘젠더리스’(genderless)가 MZ세대 주요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젠더 뉴트럴’(gender neutralilty)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 흐름은 남자와 여자라는 전통적인 경계를 허물고, 성의 개념을 초월한 삶의 방식을 지향한다.젠더리스 흐름에 맞춰 항공사 에어로케이에서는 2020년 6월 젠더리스 유니폼을 내보였다. 모든 승무원의 하의를 바지로 통일하고 구두대신 운동화를 착용하도록 했다. 국내 색조 코스메틱 브랜드 라카(LAKA)의 모토는 “컬러는 원래 모두의 것”이다. 젠더 뉴트럴 메이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