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재학생 홍보대사 이화캠퍼스리더(캠리)가 진행한 새내기 공강 투어가 8일부터 11일까지 3~6교시에 진행됐다. 새내기 공강 투어는 매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캠리와 함께 공강시간 동안 본교를 순회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투어는 20학번 재학생과 21학번 신입생을 대상으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0학번 대부분이 입학 후 약 1년 동안 비대면으로 학교생활을 보냈다는 점에서 20학번도 참여 대상이 됐다. 2일~5일 온라인 구글폼을 통해 받은 투어 신청자는 약 160명이었다.

이번 투어는 코로나19 상황에서의 두 번째 오프라인 투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2020년 11월에 진행된 새내기 공강 투어를 제외하고, 캠리의 모든 행사는 그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캠리로 활동중인 조예별(국제사무·20)씨는 “온라인으로 투어 진행 시 불안정한 네트워크 연결이 우려됐다”며 “소규모 진행인 만큼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올해 투어 코스에는 중앙도서관이 포함됐다. 코로나19로 이화웰컴센터 운영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신입생이 대상인 만큼 투어 내용은 학교생활에 초점을 맞췄다. 투어에서는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 및 서비스와 교환학생 프로그램, 하버드국제교류프로그램(Ewha-HCAP) 등 본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 포함됐다.

캠리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사용 방식이 변경된 시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캠리 단원 김세현(불문·20)씨는 “원어민 멘토나 외국인 학생과 1:1 영어 대화 학습이 가능한 잉글리쉬 라운지 (English Lounge) 같은 경우 현재 줌(Zoom)으로 이용 가능하다는 내용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투어에 참여한 학생들은 코로나19로 본교를 방문할 기회가 적어, 건물의 위치 및 역사 등을 알고 싶어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채림(경영·20)씨는 “코로나19 때문에 채플이 비대면으로 진행돼 대강당에 갈 일이 없었다”며 “투어를 통해 대강당에 직접 들어가 볼 수 있어서 신기했다”는 투어 후기를 전했다.

민혜준(영문·21)씨는 투어를 통해 캠퍼스에 담긴 역사를 알게 됐다. 민씨는 “본관 계단에전쟁 당시의 총알 자국이 남아있다는 것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한편 캠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투어 인원을 5명 이내로 구성하고, 투어 참여 시 발열체크 팔찌를 지참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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