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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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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총장을 선출할 때마다 이화의 앞날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화는 무엇을 위해, 어디를 향해, 어떻게 나아가야하는 걸까요? 1886년 단 한 명으로 시작된 이화인이 수십만, 수백만의 이화 공동체가 되어 세계 속에 퍼져나가기 위해서 이화는 무엇을 추구해야할까요? 무엇보다도 첫째, 이화는 명문 사학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이화의 명성은 이화의 교수, 교직원
교수칼럼
정연경 교수(문헌정보학과)
2014.05.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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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최북단에서 한국을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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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플렌스부르크는 덴마크와 국경을 바로 마주하고 있는 대학도시이다. 이곳은 덴마크까지 버스로 15분이면 도달하는 정말로 독일 최북단에 위치한 해안 도시로 Schleswig-Holstein주에 속해 있다. 홀스타인 주에는 대표적으로 함부르크, 킬, 플렌스부르크가 속해 있으며, 이 도시에서는 대학과는 별개로 직접 주에서 기숙사를 통합하여 관리한다. 따라서
여론광장
박상희(정외·11)
2014.05.1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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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가 되어가는 우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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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광화문 빌딩 숲 틈바귀에 있는 한 맥줏집에서 친구들을 만났을 때 일이다. 사위를 둘러싼 고층빌딩들을 보며 취업준비생인 우리는 한창 상반기 채용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한 친구가 말했다. “저기 네모 칸이 저렇게 많은데, 저 한 칸에 들어가기가 왜 이렇게 힘드냐.” 친구는 빌딩에 셀 수 없이 나 있는 네모난
상록탑
이도은(사진부 부장)
2014.04.2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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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는 사랑이 아닌가요?
2142
2012년 11월 국립국어원은 대학생들의 요청으로 사랑과 관련된 다섯 개 단어(사랑, 연애, 애정, 연인, 애인)의 의미를 변경하였다. 각 단어의 정의에서 쓰이던 ‘남녀’라는 단어가 이성애 중심적인 언어이기 때문에 성소수자 차별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러나 1년 간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동성애를 옹호한다는 내용의 항의가
여론광장
변태소녀하늘을날다
2014.04.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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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를 가지고 하늘을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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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기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어떤 수업이든 수업이 끝나기 전 학생들은 시험에 관해 질문한다. 문제 유형이 무엇인지, 난이도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 한다. 학생들의 질문이 늘어날수록 시험이 가까워지는 게 느껴진다. 며칠 전 필자의 전공 수업시간이 끝나고 교수님이 질문이 있느냐고 묻자 어김없이 시험관련 질문이 등장했다. 그러자 교수님이 웃으시며 질문하셨다.
여론광장
정소영(초교·13)
2014.04.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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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의 무게를 알고 유출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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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생의 개인정보가 불특정다수에게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본지가 3월30일~3일 1년(작년 4월3일~올해 4월3일)을 대상으로 본교 온라인 커뮤니티를 조사한 결과 휴대 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게시물은 총 2만6783개에 달했다. 이러한 현상은 새내기가 친목을 도모하려 개설한 일부 사이트에서도 마찬가지로, 약 500개 게시물(3일 기준)에서 개인정보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4.04.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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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3호 만평
1216
화연툰
박성은 만평기자
2014.04.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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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 춤추라. 몸에 지성을 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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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화의 교정은 고온의 봄바람에 신록의 어린잎이 꽤나 일찍 돋아났고 진달래, 개나리, 목련 등 형형색색의 봄꽃도 만발했다. 이렇게 여유롭고 아름다운 교정의 풍경 속에서도 우리의 발걸음은 멈춤이 없다. 왜 그럴까? 이는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아야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쉼을 즐기지 못하는 우리의 생활방식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현 시대의 사회에서
교수칼럼
신상미 교수(무용과)
2014.04.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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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그대, 꿈꾸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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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커피가 말라비틀어진 컵 서너 잔. 그리고 밤새 환하게 켜져 있던 스탠드. 매일 새벽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주식 시장까지 살펴보고 방송 원고를 작성하며 책상 위에서 잠드는 생활을 해 온 지 어느덧 넉 달이 다 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아나운서로 일을 시작한 필자는 매일 아침 한 시간 십오 분 동안 주식 시장 개장 상황과 최근 증시의 핵심을 생방송으로 시청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방송은 오전 8시45분에 시작하지만 매일 새벽 3시30분에 일어나 유럽 증시 마감 상황을 확인한다. 그
이화:연(緣)
최슬기(정외·12년졸)
2014.04.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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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2호 만평
1355
화연툰
박성은 기자
2014.04.0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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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학생들을 방관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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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는 혼자에 익숙하다. 본교 곳곳을 돌아보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생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화·포스코관 내 이화사랑의 합석문화도 혼자 밥을 먹는 학생이 많기 때문에 쉽게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이화의 ‘혼자 문화’는 수업시간에도 여실히 드러난다. 교수가 팀플하고 싶은 사람 손을 들어보라고 하면 아무도 손을 들
상록탑
황선영 문화·학술부 부장
2014.04.02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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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 다질 수 있는 온라인 강의 제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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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본교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강의는 총 12개. 온라인 강의 시간은 최소 4분~최대 30분으로 평균 23.3분에 불과하다.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는 일반 강의가 75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일부 학생은 이처럼 짧은 강의 시간이 강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짧은 온라인 강의가 교체마저 제때 이뤄
사설(종료)
이대학보
2014.04.0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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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감과 대중 사업으로서의 여성주의
1610
작년 11월, 이화여성위원회(이하 여위)는 제 15회 페미니즘 문화제 ‘이제 말해 보지’를 학생문화관에서 진행했다. 문화제는 여성의 성기에 덧씌워진 금기를 이야기해 보고자 기획한 전시였다. 포스터와 전시는 여성의 성기를 추상화한 그림과 글씨를 사용했다. 전시는 순탄치 않았다. 문화제 시작 전날부터 학생처 직원이나 경비 노동자 분에 의해
여론광장
이화여성위원회
2014.04.02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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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시작
1305
어느덧 3월도 마지막 주로 접어들었다. 교정엔 어느덧 꽃이 만개해 바람이 불 때마다 꽃향기가 함께 전해온다. 해마다 돌아오는 3월이고 늘 설레는 봄이지만 이번 봄은 필자에겐 유독 설레고 감사한 봄이다. 1학년 때부터 4학기 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눈앞에 쏟아지는 과제와 시험만을 생각하고, 그것을 쉼 없이 해내는 것에 지쳐서 무턱대고 1년 휴학을 결심했다. 3
여론광장
오분나(국문·11)
2014.04.0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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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매력에 대한 질문, 그리고 이기적인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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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의사결정 실험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란다. 당신은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해서 유럽 배낭여행을 갈 꿈에 부풀어 있는 여학생이다. 취업센터 게시판을 우연히 살펴보던 중 자신의 수업시간과 겹치지 않고 시간당 수당도 굉장히 후하게 주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발견하고 기대에 가득 찬 마음으로 면접을 보게 된다. 면접관은 30대의 중간 간
교수칼럼
김영욱 교수(언론홍보영상학부)
2014.04.0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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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은 언제나 헛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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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이 되었거나 교환학생을 꿈꾸는 사람 대부분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하나는 새로운 외국 대학 생활에 잘 적응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많은 곳을 여행하고 돌아오는 것이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상황에 있는 나는 이 칼럼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사냥을 위한 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첫 번째 토끼를 잡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면서도
여론광장
박주희(컴공‧11)
2014.04.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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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1호 만평
1306
화연툰
박성은 만평기자
2014.03.2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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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1431
지난주 이대학보 창간 6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식이 ECC 이삼봉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1954년 창간호 발행 당시를 함께한 1기 기자부터 이제 갓 이대학보에 발을 들인 91기 기자까지 참석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진풍경을 자아냈다. 행사 식순 중 하나로 이대학보 퇴임기자 중 사회적으로 공로를 인정받은 동문에게 상패를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이대학보인
상록탑
김모경 사회·국제부 부장
2014.03.25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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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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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하나 둘씩 생겨나던 소셜 데이팅 앱의 개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그 형태도 다양해졌다. 손가락으로 연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새삼 기술의 발전을 느끼다가도, 현실에서 느낄 수 있는 작은 설렘들까지 조그만 화면 속의 사진들에게 빼앗긴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하기도 하다. 2~30대라면 당연히 연애 중이어야 한다는 최근의 사회 분위기 속에서 마음
여론광장
전순여(언론·11)
2014.03.2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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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하는 도움, 진정한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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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나눔을 상하적인 관계로 생각한다.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불우이웃을 돕는 것이고, 도움을 받는 것은 부끄럽고 숨겨야 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나눔은 건강하지 못하다. 만인을 대상으로 서로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순환적 나눔이 진정한 나눔이다. 필자는 얼마 전 한 다큐멘터리에서 한 음식점에서 주민들이 서로 ‘어린아이와
여론광장
정해주(영문·11)
2014.03.25 0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