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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툰]개강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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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다이어리(종료)
구희언 기자
2007.11.1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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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사‘진’=기진맥진
1865
나는 이대학보사 78기 ‘수습’기자다. ‘사진부’ 소속이기도 하다. 기사를 쓰면서 사진 취재도 병행해야하는 어설픈 멀티플레이어. 사진과 기사, 그 오묘한 관계란! 처음으로 사진기사를 찍던 날. 아직 카메라는 손에 익지도 않고,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약간 더운 듯한 날씨는 나를 더욱 긴장하게 했다. 사진부 선배까지 동행 했으니, 그야말로 진땀나는 현장. 그것도 비탈지기로 유명한 공포의 법대 언덕이었다. 아직도 생생하다. 카메라를 목에 걸고 쭈뼛쭈뼛 걸어가는 내 자신없는 발걸음, 렌즈를 의식하고선 고개를 돌려버리던 무심한 사람들,
기자다이어리(종료)
유지은 기자
2006.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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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삐약삐약 학보사 빽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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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신 : 병아리 수습기자 신선아 수신 : 미래의 공학전문기자 신선아 2006년 1학기 마지막 이대학보 신문에 실린 내 이름 석 자, 78기 예비수습기자 신선아. 1학년 1학기 때 이대학보에 지원했었다. 결과는 1차 필기시험에서 불합격. 단지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고 기자라는 일에 대한 막연한 동경때문이었을까. 너무 어려웠던 필기시험에서 내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2학년이 되고 이대학보라는 공간이 서서히 잊혀질 때 쯤 한 자보가 눈에 띄었다. 이번 학기는 1·2학년 모두에게 응시자격이 주어진다는 것. 오! 학보가 나를 부르는
기자다이어리(종료)
신선아 기자
2006.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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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는 나의 힘
1999
얼마 전 인터뷰이를 기다리다 친구 한 명을 만났다. 그녀의 이름은 K.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가끔 마주칠 때마다 반가워 손을 덥석 잡는 친구다. 친구는 오랜만에 만난 나에게 얼굴보기 너무 힘들다며 많이 바쁘냐고 물었다. 나는 적당한 대답을 찾지 못한채 그저 웃었다. 바쁘다면 바쁘고 안 바쁘다면 안 바쁜, 한 마디로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 지금의 내 생활이니까. 그렇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친구가 갑자기 학보이야기를 꺼냈다. “나 학보가 중간고사 기간에 휴간하는 거 이번에 처음 알았어” 응? 웬 뜬금없는 휴간이야기냐 싶었다. 그
기자다이어리(종료)
김하영 기자
2006.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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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학보사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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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나는 오늘도 밤을 새야 하는건지 고민한다. 못할 걸 알면서도 매번 똑같은 고민을 하고, 그러다보면 어느새 잠들어 다음날 아침 눈을 뜬다. 낮엔 취재를 하고 밤엔 과제와 다음 날 취재 준비까지. 마음만 먹으면 다 할 수 있는 일인데도 괜한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 내 머리는 다시 취재모드로 바쁘게 돌아가고 발은 취재현장을 향해 냅다 뛰고 있다. 이렇게 나는 7번의 제작에 참여해 왔다. 가끔 힘든 순간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자신을 다독여가며 열심히 하자고 다짐했다. 그런데 중간시험이 끝난 뒤, 다
기자다이어리(종료)
김하영 기자
2006.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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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생활백서, 화난사람 대처하기
1784
때는 바야흐로 4월, 향긋한 봄을 느끼며 엄마와 쇼핑을 하는 중이었다. 모르는 번호로 계속 전화가 왔다. 무심코 휴대폰을 확인하니 부재중 전화가 4통이나 와 있었고, 이를 확인하는 순간 또 다시 진동이 울렸다. 발신자는 이번 고발 기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서운하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 나 때문에 자신들이 피해를 입으면 어떡하냐며 쏘아댔다. 뿐만아니라 해명 기사까지 요구했다. 분명히 문제점을 지적하며 논리를 세워 쓴 기사였다. 기자로서 그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감정과 억측이 들어간 주장을 들어야 하는 것은
기자다이어리(종료)
이슬비 기자
2006.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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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도 내가 미소짓는 이유
1830
▶2005년 스무살. 나는 오전 수업을 좋아해 1~2시면 모든 수업이 끝나 오후의 여유를 즐겼다. 상큼한 봄내음을 즐기며 햇살이 뜨겁다고 투덜대고, 태양에 반짝이는 한강물을 보며 유유자적했던 때를 기억하는가. 그땐 인생이 너무 평탄해 이러다 나쁜 일이 생기면 어쩌나 쓸데없는 걱정을 하기도 했다. ▶2006년 스물한살. 내게는 갑자기 참 많은 일이 생겼다.
기자다이어리(종료)
이슬비 기자
2006.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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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망한다
1613
나는 꽤 인사를 잘하는 사람이었다. 친구·선배는 물론이거니와 어디선가 본 듯한 사람에게도 언제나 먼저 손을 흔드는 이는 나였다. 지나가다 아는 사람이라도 보일라치면 쪼르르 다가가 인사를 하는 것이 내 특기였다. 사람뿐만이 아니다. 하늘과 나무와 꽃 등 잠깐씩이라도 그들과 눈을 맞추며 인사를 건넸다. 그런데 지금의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팔을 낚아채인다.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면 그때서야 내가 아는 누군가가 보인다. 그 뒤는 비슷한 레퍼토리의 반복. “어...어? 오랜만이다. 반갑다 야. 우리 언제 한번 밥이나 먹자” 고개를 돌리면
기자다이어리(종료)
김하영 기자
2006.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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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
1642
나는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 2학년 박희진이다. 동시에 나는 이대학보사 수습기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공강이 있더라도 그 시간에 마음편히 친구들과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수다를 떨 수만은 없다. 공강시간에도 틈틈이 취재처를 돌고, 인터뷰를 하고, 기사를 써야 한다. 새학기가 시작된 후 친구들은 동아리 자보를 보면서 어떤 동아리가 재밌을까, 어떤 학회가 도움이 될까 고민하는 동안, 나는 어떤 것이 이번주에 맞는 게시판꺼리일까, 어떤 것이 기사꺼리가 될까 이런저런 생각에 바쁘기만 하다. 학기가 시작되고 수업과 함께 학보사일을 하다 보니
기자다이어리(종료)
박희진 기자
2006.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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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현실, 그 경계선에 서다
1656
사는 게 무료하다. 매일 수업이 끝나고 할 일이 없다. 이젠 과외도 이젠 그만뒀고, 매일 친구들과 학교가 끝나고 쇼핑을 하는 것도 지겹다. 까페에 앉아 수다 떠는 것도 귀찮다. 모이면 뻔한 레파토리들. 연예인 얘기, 남 연애사 얘기, 빠지지 않는 남자 얘기. 이젠 미팅·소개팅도 별거 없다. 다 만나봤자 그게 그놈이다. 영화도 이미 다 섭렵해서 볼 것도 없고, 싸이질도 지겹다. 아직 시험기간도 아니고 꽃피는 춘삼월에 공부는 웬말인가. 약속도 귀찮아 집에서 티비보며 뒹굴거리다가 슬리퍼 질질끌고 집 앞의 책방으로 향한다. 만화책 두세 권
기자다이어리(종료)
신은지 기자
2006.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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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최, 일보 후퇴를 아는 여자
1954
미스 최는 이제까지 겨우 3번의 제작과 3번의 밤샘마감을 겪었다. 그러나 앞으로 제작해야 할 수십 번의 제작과 마감을 생각한 미스 최는 지금 암담하다 못해 담담한 지경이다. 미스 최는 수습주제에 고민과 한숨도 더 많아졌다. 그런 증상은 일주일 전부터 더 심해진 것이다. 일주일 전에 미스 최에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아직은 학보사에 적응하기에도 정신없는 미스 최에게 탑 기사와 고발기사는 버거웠다. 여태껏 브리핑과 인터뷰 기사정도를 맡아온 미스 최에겐 새로운 난관이었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특히 그는 고발기사를 취재할 때 따라오는
기자다이어리(종료)
최정인 기자
2006.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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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을 알면 수습일기가 보인다
2162
인터넷 이대학보에는 수습일기 코너가 있다. 그러나 막상 수습이 어떤 존재인지,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한 글은 없는 것 같아 소개와 나의 소감을 덧붙여 볼까 한다. 마치 책의 머릿글처럼. 수습기자: 학보사에 들어온 처음 6개월을 수습기간으로, 그동안의 기자를 수습기자라 칭한다. 우리는 줄여서 수습이라고 통칭한다. 첫째, 수습은 1, 2면 보도기사를 쓴다. 학보사 내에는 대학취재부, 사진부, 테마기획부, 문화부 등 7개 부서가 있다. 그 중 수습기자는 대학취재부에 소속되어 한 학기를 보낸다. 대학취재부는 이화여대 안의 소식을 다루는 부
기자다이어리(종료)
이슬비 기자
2006.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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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되는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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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대학보사 기자다.” 아직도 나는 이 말이 무겁다. 마침표를 채 찍기도 전에 입 밖으로 굴러 떨어질 것만 같다.김하영이란 이름 앞에 ‘이대학보 기자’라는 수식어가 붙게 된 날, 나는 기자가 됐다는 사실이 그저 기뻤다. 내 이름을 달고 나가는 기사들,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봐왔던 멋있는 기자의 모습 등 내 머릿속은 부푼 꿈으로 가득했다. 때문에 내게 있어 기사를 쓴다는 것은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단지 멋있는 일 중 하나였다. 어디 기사 뿐이겠는가. 사진부에 들어가 처음 사진을 배우면서도 내 머릿속에는 온통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
기자다이어리(종료)
김하영 기자
2006.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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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프로로 거듭나기
1687
“안녕하세요? 이대학보사입니다. 77기 수습기자 모집에 합격하셨습니다.” 아직도 생생하다. 지난 2학기 ‘과학, 삶, 미러수업 중이었다. 수업이 끝나 갈 무렵 낯선 전화번호가 내 휴대전화 액정 위에 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받은 전화 속 목소리는 나에게 수습기자 합격 소식을 전했다. 드디어 나는 이대학보 기자가 된 것이다. 77기 수습기자 합격 후, 학보사 기자로서 첫 일정은 계절학기 ‘기사작성의 기초’수업을 듣는 것이었다. 이대학보 기자만을 위해 꾸려진 이 수업은 기사쓰기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특히
기자다이어리(종료)
강슬기 기자
2006.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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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있는 자, 동냥질도 부끄럽지 않다.
1563
목표 있는 자, 동냥질도 부끄럽지 않다. 시선의 노예가 되지 말라’ ‘기자 소개란’에 쓸 말을 찾다가 일기장에서 발견한 글이다. 아마 어디선가 들었던 말을 내 생각과 섞어 놓은 것일 게다. 그렇다면 한번 돌아보자. 내가 학보사 기자가 된 후 얼마나 내 목표치에 도달해 있으며, 어느 정도 타인의 시선에 자유로워졌는지를. #나의 목표 학보, 내 꿈을 향한 첫 걸음. 방학일정과 한 번의 제작과정을 거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내 기사로 인해 무언가가 변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흥미롭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기계처럼 기사를 쓰지 않을
기자다이어리(종료)
신은지 기자
2006.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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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지 않은 것은 논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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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떤 일이든 막상 해보기 전에는 아무것도 모른다. 아무리 정보를 많이 갖고 있고, 커다란 열정을 갖고 있다고 해도 직접 해보는 것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나는 오랜 꿈이었던 기자가 되기 위해 학보사에 지원했다. 12월엔 교육의 일환으로‘기사작성의 기초’강의를 계절학기로 듣고, 1월엔 대학취재부 부장·차장 언니들에게 교육을 받았다. 실제 제
기자다이어리(종료)
박희진 기자
2006.02.2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