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인턴은 ‘미운 오리 새끼’같은 느낌이었어요. 행정 업무의 가장 말단이면서도 모르는 것을 물어보기 쉽지 않은 자리죠. 학부 학생들도 일 처리 문제로 행정 인턴에게 화를 내고요.” 현재 본교 계약직 직원인 ㄱ씨는 작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사회과학대학 소속 학과에서 행정 인턴으로 일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말했다. 이어 “행정 인턴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행정서비스’ 범위의 모호성”이라고 짚었다. 행정 인턴제는 졸업한 지 1년 이내의 졸업생을 학교의 행정 인턴으로 쓰는 제도다. 총무처에 따르면 행정 인턴제의 첫 시작은 취업률 제고
21일 오후7시 ECC Valley에서 ‘이화 그린 무비 페스타(EGMF)' 개막식이 개최됐다. 10회차를 맞이한 영상제 ‘이화 미디어 아트 프레젠테이션 (EMAP)’과 올해 처음 개최된 영화제 ‘이화 필름 페스티벌(EFF)’로 구성된 본 행사는 21, 23, 24일 총3일간 진행됐다.
우천으로 대동제 공연이 취소됐던 동아리 6팀 중 4팀의 공연이 18일~23일 재개됐다. 순연된 공연은 학생문화관(학문관) 광장 및 학문관 1층 로비에서 열렸다. 18일 소리패 동아리 한소리의 공연을 시작으로 재개된 일정은 댄스 동아리 힐(HEAL), 밴드 동아리 하루달의 공연을 거쳐 23일 댄스 동아리 소시콜콜의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밴드 동아리 릴리즈(RELEASE)와 댄스 동아리 하이라이트(HIGHLIGHT)는 동아리 내부 사정으로 공연을 포기했다. 16일~17일 대동제 당시 총학 측은 우천으로 인한 안전문제 등을 이유로 동아리
본교가 16일 공개된 ‘2018 라이덴랭킹(Leiden Ranking)’ 종합순위에서 국내종합대학 7위를 차지해 작년보다 6계단 하락했다. 본교는 2013년부터 5년간 국내종합대학 1위를 기록했었다. 라이덴랭킹은 매년 네덜란드 라이덴대(Universiteit Leiden)가 발표하며, 세계 938개 대학이 발표한 논문 중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상위 논문 비율을 평가한 것이다. 올해 라이덴랭킹은 2013년~2016년 발표한 논문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본교는 총 4985개의 논문 중 8%인 400개가 인용빈도 상위 10% 논문에 포함
6월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제19대 대통령선거 이후 근 1년 만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이며, 문재인 정권의 지난 1년간의 정치를 평가한다는 의미에서 ‘중간 평가’로 불리는 중요한 선거다. 이날 선거에서는 교육감,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지역구 광역의원, 비례대표 광역의원, 지역구 기초의원, 비례대표 기초위원이 선출되며 임기는 2022년까지 지속된다. 본지는 16일~22일 연세대학교 연세춘추 등 24개 학보사와 함께 서울시장 후보자들이 그리는 서울의 청사진을 살펴보고, 독자들의 더 나은 선택을
2017년 11월 재학생 사이에서 국가자격시험(고시) 지원 부족 문제가 제기됐다. 본교의 고시 지원 프로그램 및 시설이 타대에 비해 부족하다는 것이다. 당시 학생들은 본교 커뮤니티 사이트 이화이언(ewhaian.com)과 커뮤니티 사이트 에브리타임(everytime.kr)에 올리는 모든 게시글에 ‘고시지원’이라는 말머리를 달며 문제 해결을 위해 연대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반년이 지난 현재 본교의 고시 지원 문제는 어떻게 개선되고 있을까. 3월 본교는 학생들의 요청사항을 바탕으로 고시 지원을 위한 공공인재양성 위원회를 신설했다. 경력
7월 중 학내 구성원의 인권침해를 예방하고 인권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인권센터가 신설된다. 8일 기획처 기획팀은 직제 개정안을 통해 7월 중으로 인권센터를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처 양성평등센터가 흡수된 인권센터는 기존 양성평등센터와 달리 학생을 포함한 비정규직, 교직원 등 교내 구성원의 인권 보호 문제를 전반적으로 다룬다. △‘양성’평등센터 아닌 ‘인권’센터로 인권센터는 여성, 남성의 이분법적 개념이 아닌 성적 소수자를 비롯한 전체 인권을 보호하고 대표하기 위해 출범하는 기구다. 학생처 학생지원팀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신설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던 본교 K 교수, S 교수의 파면을 촉구하는 ‘K 교수, S 교수 교원징계위원회 소집 및 파면을 촉구하는 이화인 기자회견’이 24일 오전9시 정문에서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 주최로 진행됐다. 기자회견은 5월 초 성추행 의혹을 받은 조형예술대학 K 교수, 음악대학 S 교수가 성희롱심의위원회를 통해 파면 권고를 받은 이후 해당 교수들의 실제 파면을 촉구하기 위해 열렸다. 중운위는 기자회견에서 교수들에 대한 파면 권고가 나온 지 한 달 가까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또한 학
24일 오전10시~오후4시 학생문화관 1층 로비 및 광장에서 사회복지관이 주관하는 ‘당신이 이화의 복지를 빛나게 합니다’ 행사가 개최됐다. 이대종합사회복지관 등 6개 단체가 함께 한 이번 행사에서는 사회복지관활동 사진전, ‘함께하는 이화 나무’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1층 로비의 ‘함께하는 이화 나무’에 ‘가치’, ‘나눔’, ‘복지’ 등의 키워드를 담아 쓴 포스트잇을 붙였고, 광장에서는 서대문지역자활센터의 사회복지사와 ‘커피지기’ 사업단 참여 주민이 운영하는 ‘커피지기’ 카페가 들어서기도 했다. 사진은 사회복지관
24일 이화 포스코관 252호에서 ‘정시 통합선발제도 관련 이화인 토론회’가 오후6시30분 시작해 학생들의 열띤 참여로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에는 차안나 총학생회장과 동아리연합(동연) 김혜린 회장을 비롯해 학생 약 40명(본지 추산)이 참가했으며 정시 통합선발제도의 방향성과 앞으로의 총학생회 특별위원회(특위) 역할을 논의했다. 토론회의 주된 쟁점은 학교의 수업권 보장 범위와 해당 제도의 존폐 여부였다. 두 쟁점은 모두 선발제도의 방향성을 논의하며 대두됐다. 토론회에서 발언된 수업권은 수업을 들을 권리로 학습할 권리인
총무처 관재팀과 패션디자인연구소는 23~25일 신규 학위복 개발을 위한 선호도 리서치 이벤트 ‘입고, 찍Go!’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5~21일 ECC Valley에 설치된 포토 스팟에서 사진을 찍는 홍보 행사를 시작으로 정문 잔디광장에서 다양한 학위복 스타일링을 체험하는 본 행사, 그리고 잔디광장에서 출발해 본관을 지나 파빌리온에 도착하는 퍼레이드로 구성됐다. 잔디광장에서 진행된 본 행사는 학위복 형태와 색에 관한 학생들의 선호도 조사를 위해 진행됐다. 기존의 H라인 형태인 A형, A라인 케이프 형태인 C형, 기존형과 케이프
본인이 2일 495만원이 든 가방을 ECC에 두고 갔던 익명의 기부자라는 사람이 나타났다. 본지는 14일 ECC 스타벅스에서 ‘버리지 마세요. 다음 이벤트의 참가 티켓입니다. -이화여대 덕후’라는 글이 적힌 기프트카드를 발견했다. 카드에는 인스타그램 아이디가 함께 적혀있었다. 발견 즉시 해당 아이디로 메시지를 보냈고, 열흘 후인 24일 답장이 왔다. 자칭 ‘기부왕’, ‘이화여대 덕후’라는 그는 본인이 ECC에 495만원이 든 가방과 각종 간식거리, 책 등을 두고 간 사람이 맞다고 밝혔다. 그는 “이화여대가 아내의 학교라는 점에서 마
21일과 23일,24일 본교 ECC Valley를 비롯한 교정의 각 곳에서 제1회 이화 그린 영상제(Ewha Green Movie Festa, EGMF)가 진행됐다. 이화 그린 영상제는 대규모 야외 상영회로, 이화 미디어 아트 프레젠테이션(Ewha Media Art Presentation, EMAP)과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화 필름 페스티벌(Ewha Film Festival, EFF)로 구성됐다. 올해 처음 열리는 EGMF는 EMAP와 EFF를 포괄하는 행사로 교정 곳곳에 15개의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동시대의 최신 미디어아트 작
본지는 18일과 23일 카페 페라에서 ‘작은 영화의 함성’의 감독 12명 중 5명의 감독을 만났다. 인터뷰에는 죽음을 둘러싼 세 개의 시선을 다룬 심리스릴러 (2017)의 감독 권령현(커미·16), 사회 속에 내재된 혐오의 근원을 탐구하는 (2018)의 감독 양하은(서양화·14), 타인의 기준으로 평가되는 자신의 꿈을 도막 위에서 토막 나는 생선에 비유한 (2017)의 감독 여진(서양화·15), 롯데리아 햄버거 한 입과 함께 안줏거리로 전락하는 우리 주변의 여성들의 이야기인 (2
‘이화 동아리, 전통을 이어가다’전에 전시된 7개의 중앙동아리는 현재도 서예 전시회, 음악 축제 등을 개최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995년 시작된 연무식을 지금도 진행하는 검도부, 작년으로 36회째 서예 전시회를 진행했던 이향회, 지난주 채플 공연에서도 노래를 선보였던 이화합창단은 최소 26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동아리들이다. 이들이 오랫동안 활동을 이을 수 있었던 이유를 들어봤다. 검도부는 정기적으로 아침 운동을 하고 있다. 오랜 전통을 가진 그들이 동아리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지키는 규칙이다. 부원이 무단으로 불참하는
본교에는 수많은 동아리가 있지만 40년 이상 명맥을 이어오는 유서 깊은 동아리를 찾기란 쉽지 않다. 검도부, 민맥, 불교학생회, 이향회, 이화문학회, 이화합창단, 예율회 등은 우여곡절의 한국 현대사를 관통해 2018년 현재까지 이어져온 몇 안되는 동아리다. 이에 이화역사관은 내년 5월18일까지 해방 이후부터 지금까지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이 동아리들의 역사를 담아 ‘이화 동아리, 전통을 이어가다’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해방 이후인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이화인이 참여한 다양한 학생활동의 변천을 선보였다. 한국 근현대사 연구회인 ‘
“우리의 주변에 널려있는 게 예술인데, 사람들은 예술을 대단한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냥 일상 속에 갑자기 나타나는 예술을 만들고 싶어요.” ‘여행하는 코끼리(Traveling Trunk)’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이정윤 작가(미술학부·04년졸)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곳에 하이힐을 신은 거대한 코끼리 풍선을 국내외 곳곳에 설치한다. 미술관뿐만 아니라 공항이나 바닷가, 건물 위 등에 자리 잡은 코끼리는 누워있기도 하고, 튜브를 타기도 하고 심지어는 엉덩이만 박혀 있기도 하다. 코끼리는 그들만의 규율과 통제 속에 조직적인 사회를 이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