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년부터 적용

23~25일 진행된 '입고, 찍Go!' 학위복 이벤트의 일환으로 학위복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3일간 진행된 퍼레이드는 각기 다른 학위복을 입은 모델 11명이 잔디광장에서 출발해 체육관, 본관, 중강당, 대강당, 파빌리온을 거쳐 다시 잔디광장으로 돌아오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사진은 퍼레이드 중 ECC 앞에서 포토타임을 갖는 모델의 모습. 이화선 기자 lskdjfg41902@ewhain.net
23~25일 진행된 '입고, 찍Go!' 학위복 이벤트의 일환으로 학위복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3일간 진행된 퍼레이드는 각기 다른 학위복을 입은 모델 11명이 잔디광장에서 출발해 체육관, 본관, 중강당, 대강당, 파빌리온을 거쳐 다시 잔디광장으로 돌아오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사진은 퍼레이드 중 ECC 앞에서 포토타임을 갖는 모델의 모습. 이화선 기자 lskdjfg41902@ewhain.net

   총무처 관재팀과 패션디자인연구소는 23~25일 신규 학위복 개발을 위한 선호도 리서치 이벤트 ‘입고, 찍Go!’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5~21일 ECC Valley에 설치된 포토 스팟에서 사진을 찍는 홍보 행사를 시작으로 정문 잔디광장에서 다양한 학위복 스타일링을 체험하는 본 행사, 그리고 잔디광장에서 출발해 본관을 지나 파빌리온에 도착하는 퍼레이드로 구성됐다.

  잔디광장에서 진행된 본 행사는 학위복 형태와 색에 관한 학생들의 선호도 조사를 위해 진행됐다. 기존의 H라인 형태인 A형, A라인 케이프 형태인 C형, 기존형과 케이프 형이 융합된 형태인 B형으로, 세 가지 형태의 학위복 각 형태에서 색과 디자인에 다양한 변화를 줘 학생들이 학위복 11개 종류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행사는 학위복과 더불어 화려한 헤어피스와 머플러도 함께 비치돼 이벤트성으로 진행됐다.

 

23~25일 열린 ‘입고, 찍Go!’ 에는 학생들이 샘플 학위복 11개를 다양한 소품들과 함께 착용해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 스팟이 마련됐다. 사진은 체험 이후 마음에 든 학위복에 투표를 하는 학생의 모습. 우아현 기자 wah97@ewhain.net
23~25일 열린 ‘입고, 찍Go!’ 에는 학생들이 샘플 학위복 11개를 다양한 소품들과 함께 착용해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 스팟이 마련됐다. 사진은 체험 이후 마음에 든 학위복에 투표를 하는 학생의 모습. 우아현 기자 wah97@ewhain.net

   기존의 학위복은 전국 대학이 공통으로 적용했던 수도복 형태의 가운이다. 이에 총무처 관재팀과 패션디자인연구소는 본교의 특성을 반영한 고유의 학위복 제작 사업의 일환으로 본 이벤트를 진행했다.

  학생들의 의견을 수합하기 위해 현장 스티커 투표로 진행된 이번 이벤트는 평범한 선호도 조사보다는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퍼레이드 등의 행사로 재미있게 꾸려졌다. 학생들은 천막에 비치된 샘플 학위복과 모자, 머플러 등의 소품을 직접 입어보고 함께 설치된 포토 스팟에서 사진을 찍어 가장 마음에 드는 학위복 형태와 색에 스티커를 붙였다.

관재팀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전시한 샘플 학위복과 소품은 최종 시안이 아니며 학생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제작한 것”이라며 “학생들이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4일 오후3시 B형 학위복을 디자인한 박선희 교수(패션디자인과)와 설명을 듣고 있는 김 총장의 모습. 우아현 기자 wah97@ewhain.net
24일 오후3시 B형 학위복을 디자인한 박선희 교수(패션디자인과)와 설명을 듣고 있는 김 총장의 모습. 우아현 기자 wah97@ewhain.net

  선호도 조사에서 압도적인 투표수 차로 1위를 차지한 것은 B형이었다. H라인의 자켓과 A라인의 케이프가 융합돼 원단이 가장 적게 들어간 B형은 박선희 교수(패션디자인과)가 디자인했다. 박 교수는 “케이프 형의 넓게 품어주는 느낌을 담고자 했다”며 “다만 처지는 느낌을 방지하기 위해 어깨를 잡아 파워를 가진 여성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주최측이 선보인 샘플 학위복은 이화그린에 가장 가까운 색의 원단을 사용했다. 실제 원단에 이화그린 색을 사용하면 색이 다소 달라 보일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 김아현(중문·14)씨는 “우리 학교만의 독특한 정체성이 보일 수 있게 독자적인 디자인을 구축했으면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화려한 디자인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관재팀과 패션디자인연구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조사한 학위복의 형태와 색에 관한 학생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다. 변경된 학위복은 빠르면 2018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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