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26년 된 동아리만 모았다
최소 26년 된 동아리만 모았다
  • 이대학보
  • 승인 2018.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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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역사관 ‘이화 동아리, 전통을 이어가다’ 전

  본교에는 수많은 동아리가 있지만 40년 이상 명맥을 이어오는 유서 깊은 동아리를 찾기란 쉽지 않다. 검도부, 민맥, 불교학생회, 이향회, 이화문학회, 이화합창단, 예율회 등은 우여곡절의 한국 현대사를 관통해 2018년 현재까지 이어져온 몇 안되는 동아리다. 

  이에 이화역사관은 내년 5월18일까지 해방 이후부터 지금까지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이 동아리들의 역사를 담아 ‘이화 동아리, 전통을 이어가다’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해방 이후인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이화인이 참여한 다양한 학생활동의 변천을 선보였다. 

  한국 근현대사 연구회인 ‘민맥’의 심포지움 자료집과 후기가 적힌 사진부터 클래식 기타동아리 ‘예율회’의 정기 연주회 모습까지 한국 현대사 속 본교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불교학생회 창립 6주년인 1975년을 맞이해 불교학생회가 발간한 회지 ‘백연(白蓮)’도 실물로 전시돼 그 유구한 역사를 실감할 수 있다. 또한, 1990년 이화문학회 문집에 실린 정끝별 교수(국어국문학과)가 학창 시절 쓴 시도 전시돼 정 교수와 이화의 오랜 인연을 보여주기도 한다.   

  서예 동아리 ‘이향회’는 1967년 ‘바람직한 생활에서 건전한 멋을 찾자’는 모토 아래 ‘법정대학 서예반’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이향회라는 명칭은 1987년 전시회부터 사용된 것이다. 이들은 송천 정하건 선생과 남광 이은숙 선생을 지도 선생으로 삼고 주기적인 모임을 가지기도 했다.

  전시에서 ‘검도부’는 유일한 체육 동아리였다. 1992년 시작된 ‘검도부’는 1995년부터 지금까지도 매년 연무식을 진행해 검술의 한 종류인 본국검범이나 조선세법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의 제1회 연무식은 빛 바랜 사진으로 전시돼있다. 

  이화역사관 정혜중 관장은 “이번 특별전에서는 동아리에서 이어진 이화인의 전통을 보고자 했다”며 “모든 중앙동아리를 다루지 못해 아쉽지만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동아리 등의 학교생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