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슬픔의 노래」
1783
“슬픔의 강너머 빛이 있다. 그렇다면 그 강을 어떻게 건너는가?” 극이 시작되면서 강하게 던져주는 화두는 관람이 ㄲMㅌ난 뒤에도 나의 노리에 무겁게 자리잡고 있다. 「슬픔의 노?뭍?유명해진 작곡자 ‘헨리 구레츠키’의 물음이면서 동시에 이 극의 촛점인물인 박운형이 유기자, 아니 그와 비슷하게 방관자의 입장에 있는 관객 모두에게 묻고 있는 것이다. 창백한 인상
캠퍼스
이대학보
1995.12.11 00:00
-
시뮬레이션게임 읽기 「프린세스 메이커 2」
634
전자오락이 PC게임으로 바뀌어 불리는 과정은 텍스트의 실용주의적인 변용으로 인한 문화적 가치변동을 보여준다. 얼마전까지 전자오락실에서 여가를 때우는, 혹은 이를 넘어 교육의 일상을 파괴하는 게임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한 것으로 인식되어왔다. 그러나 오늘날 게임은 컴푸터의 대중적인 보급과 사회환경의 변화로 인해 교육과 오락적인 기능을 통합한 어떤 것으로까지 발전
캠퍼스
이대학보
1995.12.11 00:00
-
장애활동 동아리 「호우회」
1737
“내가 성공한 이유는 단지 남보다 부유한 환경에서 태어나 좀 더 좋은 특수 학교에 다닐 수 있었던 것과, 머리는 일반인과 같아서 남들만큼 공부를 했던 것, 그것 뿐입니다.”‘장애인 교수’라고 해서 언젠가 언론의 집중을 받은 한 장애인이 했던 말이다. 장애인이 사회에서 인정받는 교수가 된 것, 그 자체에 집중하는 언론의 모습은 이 사회가 장애인에게 가지는 편
캠퍼스
이대학보
1995.12.11 00:00
-
지역문화와 대학문화-③ 이대앞 지역문화와 우리대학
1387
지금의 이대 앞 공간을 이대의 지역사회로 묶어 이대 문화와 연결시키려는 어떤 시도도 이대생들에게는 자존심 상하고 기분나쁜 일이다. 그러나 매스컴이나 이대 밖 사람들은 이대 앞 지역의 화려한 소비문화를 이대생들의 문화와 연결시킨다. 그들은 제대로 된 서점하나 없고 저녁까지 공부하다 학교에서 나오는 학생들의 언어축제를 맞아줄 없음의 공간하나 없는 대학가의 대표
캠퍼스
이대학보
1995.12.11 00:00
-
이대학보 창간 42주년 기념 학술논문 현상모집
501
이대학보가 1996년 12월 12일 창간 42주년을 맞아 학술논문을 현상모집합니다.1. 모집분야 :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평론 등 4분야2. 논문주제 : 제한없음3. 대상 : 본교 재학 학부생 및 석사과정 대학원생(공동연구 가능)4. 분량 : 2백자 원고지 70매 정도 (컴퓨터 사용시 78칼럼×35행 A4 용지 12매)5. 마감일시 : 1996년
캠퍼스
이대학보
1995.12.11 00:00
-
이대출판부 새책발간
467
「5.18, 법적책임과 역사적 책임」박은정, 한인섭 지음「정보시대 그리고 통계」성내경 지음「노동법 판례연구」신인령 지음
캠퍼스
이대학보
1995.12.11 00:00
-
물리학과·기초과학연구소 콜로키움 개최
498
물리학과의 기초과학연구소는 ‘α붕괴하는 새로운 동위원소’를 주제로 콜로키움을 개최한다.▲일시 : 13일(수) 오후 5시 10분▲장소 : 종합과학관 B동153호▲강사 : 이강옥교수(물리학과)
캠퍼스
이대학보
1995.12.11 00:00
-
공간의 정치경제학적 독해 - ③ 공간구조 변동에의 대처
908
1968년 이후 서구사회에서 주요투쟁의 무대는 노-자 갈등이 분명한 일터보다는 일상적 문제들을 둘러싼 지역공동체 위주의 삶터로 옮겨간다. 이와 더불어 실천의 틀을 형성하는 새로운 준거틀로서 ‘공간’은 하나의 변혁 전략 차원에서 주목받기 시작한다. 특히 자본주의 발달 과정과 병행된 새로운 형태의 도시화 과정(즉 도시사회의 형성 과정)은 새로운 실천의 방식들을
캠퍼스
이대학보
1995.12.11 00:00
-
기독교 신앙과 신학의 반성 - 서광선 지음
1874
이 책은 ‘머리말’대신 ‘자전적 서설’로 시작한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추어 이 서평도 ‘자전적’이야기로 시작한다. 서광선교수는 이화여대에 철학과를 세우게 한 제안자이며 나를 철학과 교수로 초빙해 준 선배 교수이다. 우리 철학과의 초기에는 기도교학과 교수와 철학과 교수를 함께 맡으면서 칸트 철학, 종교철학, 현대 서양철학 등의 철학과목을 강의했다. 나는 서광
캠퍼스
이대학보
1995.12.11 00:00
-
우조교 2심판결 문제점 - ③ 성희롱의 요건
1188
지하철에서 어떤 남자가 끈끈한 시각으로 자신의 다리를 훑어본다고 가정해보자. 이는 법적처리대상이 아닐 뿐 아니라, 이에 대해 피해자조차 자신이 성희롱을 당한 것인지 분간하지 못한다. 한 마디로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쯤에서 우리 자신들에게 내면화되어 있는 성희롱에 대한 두가지 기준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는 “가해자가 성희롱의 의
캠퍼스
이대학보
1995.12.11 00:00
-
여성단체탐방 - 「서울여성노동자회」
686
한국에서 여성노동자로 산다는 것은, 사무직이건 생산직이건 생계유지를 위해서건 자아실현을 위해서건, 직장과 가정 양쪽으로부터 온갖 부당과 억압이 짐지워지는 일이 아닐까 싶다. 일과 집안일과 아이문제로 치이고 잔뜩 찌들은 일상의 모습들. 70년대 노동운동을 하던 사람들은 어린 여성들의 저임금·장시간 노동등의 문제를 개선하고자 노력해 왔지만 80년대를 지나면서
캠퍼스
이대학보
1995.12.11 00:00
-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아래의 인간 - ② 여성노동자의 삶
505
1995년 10월은 남녀고용평등의 달이었다. 정부에서는 올해를 고용평등의 원년으로 삼고 여성의 취업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으며, 최근에는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에서 여성차별의 뿌리깊은 관습을 제거하기 위한 적극적 조치로서 여성고용할당제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국가의 이러한 시도들을 보면 맥키논(MacKinnon)이 말한 “국가는 곧 남성이다”는
캠퍼스
이대학보
1995.12.11 00:00
-
박물관 기증 품목 발표
504
차남희교수(정치외교학과)는 1920·30년대 복식 20여점을, 최정륜씨(이로다완공예작가)는 작품 3점을 박물관에 기증했다.
캠퍼스
이대학보
1995.12.11 00:00
-
전산화발전위원회, 전산망 설명회 개최
604
본교 전산화발전위원회는 ‘세계화, 정보화, 과학과, 복지화’를 내걸고 지난 91년 6월 LGEDS사와 계약, 이화넷(EWHANET)기공식을 가진 후 이화음성정보시스템과 이화정보마당 등 일부를 가동해왔다. 또한 이화종합정보시스템(ETIS)이 LGEDS개발영역(학사·재무회계·학생정보·경영정보관리시스템)과 정보전산원개발영역(인사급여·연구·시설설비·도서정보관리
캠퍼스
이대학보
1995.12.11 00:00
-
투명성 확보 요구되는 금융실명제
517
정외과 학생회 모의국회준비위원회는 노태우 비자금과 관련된 금융실명제의 허점을 주제로 ‘제2회 솟을민국모의국회’를 8일(금) 법정 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모의국회는 당정회의, 7대 뉴스 슬라이드 상영, 재정경제 상임위원회순으로 진행됐으며, 준비워원장 황은실양(정외·3)은 “‘국민 대변자’와 ‘정당인’이란 국회의원의 이중적인 지위에 기인한 의회제도의 모순,
캠퍼스
이대학보
1995.12.11 00:00
-
단대·과선거 마무리
1070
음대·체대 등 각 단대및 과선거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6일(수) ∼ 7일(목) 투표를 실시한 음대는 ‘색깔찾기’주지은(피아노·3)·임은희(피아노·2)후보가 투표울 51%, 찬성률 91%로 당선, “야외음악회 등 문화사업에 힘쓰고 음대도서관 개선·취업설명회 개최 등으로 음대만의 색깔을 찾겠다”고 밝혔다. 한편 체대는 ‘건미제·대동제 등을 활성화해 단합된
캠퍼스
이대학보
1995.12.11 00:00
-
비방 금지 세칙 개정돼야
545
제 28대 총학생회장단 선거 공개평가가 7일(목) 오후 6시 학생관 로비에서 열렸다. 이날 평가에서는 전체선거·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관위)활동·각 선본활동의 문제점이 논의됐다. ‘얼터너티브 이화’선거운동본부(선본)장 변주연양(국문·4)은“유권자인 이화인의 학생회에 대한 신뢰와 관심부족으로 정책과 공약을 판단하는 선거가 아닌 이미지선거가 됐다”며 일반학우들의
캠퍼스
이대학보
1995.12.11 00:00
-
등투, 알고 준비합시다 - ② 그 한계와 대응책
632
새학기가 시작되면 각 학교는 등록금투쟁(등투)의 열기로 술렁인다. 새로운 총학생회의 첫 사업이 되는 등투는 이후 한해동안의 ‘교육개혁투쟁’의 시발점으로 여겨 많은 학교에서 등투의 목표를 ‘등록금인상률 인하’가 아닌 ‘학원복지, 학원자치권 실현’으로 상정하고 있다. 본교의 경우, 지난 88년 ‘등록금자율화조??京?해마다 계속돼 온 등투는 학교학생협의회 설치,
캠퍼스
이대학보
1995.12.11 00:00
-
4.19 특별법의 교훈을 생각한다
756
5.18불기소처분을 내렸던 검찰은 돌연 재수사를 시작했고 여·야당과 재야단체는 서둘러 특별법안을 내놓고 있다. 기존의 법으로는 처리할 수 없는 세부사항의 것이나 특수한 사안에 한해 적용되는 특별법은 제정 다체는 별 문제가 없다. 그럼에도 5.18특별법제정이 논란이 되는 것은 소급입법의 형태라는 지적때문이다. 공소시효가 완료된 사건에 대해 특별법으로 공소시효
캠퍼스
이대학보
1995.12.11 00:00
-
나이지리아 인권운동가의 처형
758
얼마전 한 시사잡지에서 ‘나이지리아 공포특급’이란 기사를 보았다. 세계5위의 산유국이자 아프리카 최대인구(9천6백만명)를 자랑하는 서부 아프리카의 강국 나이지리아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 비난의 원인은 사니 아바차 군사정부가 지난 11월 10일 환경운동가이자 유명한 작가인 켄사로위와를 비롯한 그의 지지자 8명을 전격 처형했기 때문이라
캠퍼스
이대학보
1995.12.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