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가 국제논문의 질적 수준을 평가하는 ‘라이덴 랭킹’(Leiden Ranking)에서 재작년과 작년에 이어 3년 연속 국내 종합대학 1위를 차지했다. 네덜란드 라이덴대(Leiden University)가 발표하는 라이덴 랭킹은 세계적으로 피인용도가 높은 논문을 많이 게재한 대학의 순위를 매긴 평가지표다. 평가는 평가대상이 되는 4년
<편집자주> 20일 129주년 대동제의 막이 올랐다. 20일~22일 3일간 이화 캠퍼스는 각양각색 프로그램과 부스로 가득 찼다. 대동제 기간 캠퍼스를 수놓은 학생들의 모습을 키워드를 통해 정리했다. FOODFUL : 음식을 만들고 먹는 즐거움 ‘냉모밀, 순하리 칵테일, 백종원 토스트’다양한 음식을 먹고 사진, 후기를 남기는
“빨간 차 지나갑니다. 음대 쪽으로 올라가네요.” 11일 오전8시 대강당, 주차 유도원 권성진(62·서울 은평구)씨의 무전기에서 정문 담당 주차 유도원의 목소리가 들렸다. 길을 묻는 차가 있으면 유도원들은 서로 무전을 통해 차량의 정보를 공유한다. 차주가 도로 위에서 머뭇거리고 두리번거릴 때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학내 교통안전의 경우, 시설 측면은 개선됐으나 학생들의 안전의식은 여전히 낮았다. 캠퍼스 내 도로는 공공도로가 아닌 사적인 도로이기 때문에 도로교통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본지 보도(작년 12월1일자) 후, 다시 돌아본 학내 도로안전은 일부 개선된 상태였다. 총무처 총무팀에 따르면 현재 법학관에서 중앙도서관으로 내려오는 길에 보행로 1개, 정문과 후문에 각각
<편집자주> 총학생회(총학) 보궐선거 투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본지는 보궐선거에 단독 출마한 ‘이화답게’ 선거운동본부(선본)의 정책공청회(관련기사 1면), 인터뷰(관련기사 8면) 등을 통해 그들의 공약에 대해 들어봤다. 이번 선거는 한 번의 선거가 무산되고 치러지는 재선거인 만큼 유권자의 보다 정확한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
주수연(관현·13)씨는 등굣길이 고역이다. 약 3kg의 바이올린 케이스를 매고 정문에서 음악관까지 높은 언덕을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본교는 셔틀버스 운행으로 학생들의 등굣길을 보다 편리하게 도와주고 있지만, 음악대학(음대) 학생들은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없다. 셔틀버스 정류장 중 음악관까지 가는 노선은 없기 때문이다. 이에 음대 학생들은 경제
본교와 달리 선진국 대학은 안전교육 제도가 잘 정비돼 있었다. 논문 ‘대학 캠퍼스의 생활안전 위기관리 체계 연구(배대식, 2009)’에 따르면 미국은 1990년 대학 캠퍼스나 주변의 범죄 정보를 공개하는 법인 ‘학생 알 권리 및 캠퍼스 안전법(Student Right-To-Know and Campus Security Act)
3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진 제47대 총학생회(총학) 선거에서 함께 이화 선거운동본부(선본)가 약 72.31%의 득표율을 얻어 당선됐다. 함께 이화는 7974표 중 5766표를 얻어(집계 투표용지 수 기준), 1505표를 얻은 Moving 이화를 4261표 차이로 앞섰다. Moving 이화 선본은 18.87%의 득표율로 낙선했다. 제47대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된 박유진 정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동안 많은 이화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뜻 깊었으며 지지해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손솔 부후보는 “이화인을 믿고 공약을 세운 만큼, 이화인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총학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18일~19일 이뤄진 이번 선거는 재적인원 1만4716명 중 7981명이 참여해 약 54.23%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이는 경선으로 치러진 2011년 제44대 총학 선거와 비교해 약 1.6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Acting이화 선본과 이화인의 힘 선본의 경선이 치러진 제44대 총학 선거 투표율은 약 52.55%(재적인원 1만3779명 중 7241명 투표 참여)를 기록한 바 있다. 선거를 진행한 성희연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3년 만에 경선이었던 만큼 이화인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 같다”며 “선거 홍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던 점이 투표율로 나타나서 기쁘다”고 말했다. 개표는 함께 이화, Moving 이화 두 선본의 정후보 및 부후보와 선거운동원 약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12명의 중앙선거관리위원들이 진행했다. 20일 오전12시30분부터 시작된 이번 개표는 같은 날 오전6시19분에 마감됐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모든 단과대학(단대)에서 함께 이화 선본 지지율이 높았다는 점이다. 70% 이상 투표율을 기록한 단대는 음악대학(음대), 공과대학(공대)이었다. 음대, 공대는 각각 서명인 수 기준 약 73.22%(711명), 71.82%(831명)로 높은 투표 참여율을 보였다. 이들은 작년 제46대 총학 선거에서도 각각 77.26%, 71.54%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이번 선거에서 50% 미만 투표율을 기록한 단대는 12개 단대 중 인문과학대학(인문대), 사회과학대학(사회대), 법과대학(법대)다. 이들은 각각 47.23%, 39.87%, 6.25%의 투표율을 보였다. 사회대와 법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투표율 50%를 달성하지 못했다. 한편, 제47대 총학 선거와 함께 이화 선본 당선에 대해 본교 학생지원팀은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생지원팀은 “학생대표자들로 이루어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학칙이 정한 자격에 있어 결격 사실이 있음을 알고도 해당 선본에 대한 적절한 조치 없이 선거를 강행한 것은 공정성을 잃은 것”이라며 “이번 총학 선거 자체는 물론 그에 따른 어떠한 결과에 대해서도 그 정통성을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단대 학생회 투표 모두 끝마쳐 … 사회대 가장 마지막까지 연장 투표 단대 학생회 투표는 21일 사회대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18일~21일 진행된 단대대표 선거로 법대를 제외한 11개 단대 모두 차기 단대 학생회가 구성됐다. 자연과학대학(자연대), 음대, 사범대학(사범대)는 경선으로, 인문대, 사회대, 공대 등 8개 단대는 단선으로 진행됐다. 자연대는 ‘새로고침’ 선본 우지수(물리·13), 이영선(화학·13) 공동후보가 ‘자연드림’ 선본을 152표 차로 제치고 약 60.64%(686표 중 416표)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음대는 ‘봄, 바람’ 선본 윤정혜(성악·12), 김윤지(작곡·12) 공동후보가 상대 선본인 ‘박카스’를 2표 차이로 제치고 약 49.22%(707표 중 348표)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사범대는 ‘늘품사범’ 선본 박예림(사교·13), 이소망(수교·13) 공동후보가 상대 선본 ‘PRISM’을 331표 차이로 제치고 약 62.60%의 지지율(1131표 중 708표)로 당선됐다. 인문대 대표에는 ‘Zoom in문’ 선본 최혜빈(철학·13), 박정은(국문·13) 공동후보가 약 91.37%의 지지율(1182표 중 1080표)로 당선됐다. 공대 대표는 ‘eveN’ 선본 박지민(전자공·13), 김민지(건축·13) 공동후보가 약 92.17%의 지지율(830표 중 765표)로 당선됐다. 조형예술대학 대표에는 ‘Jogoby’ 선본 임예슬(공디·13), 김미환(서양화·13) 공동후보가 약 93.80%(951표 중 892표)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경영대학 대표는 ‘The BI's’ 선본 강아민(경영·13), 박세영(국제사무·13) 공동후보가 약 91.29%의 지지율(482표 중 440표)로 당선됐다. 건강과학대학 대표는 ‘begin again’ 선본 임재희(보건·12), 유예원(체육·12) 공동후보가 약 95.29%(510표 중 486표)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약학대학 대표는 ‘STEP UP’ 선본 차지현(약학·12), 허보람(약학·12) 공동후보가 약 95.17%(352표 중 335표)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스크랜튼대학(스크랜튼)의 경우 국제학부 대표에는 ‘TrustDIS’ 선본 최원정(국제·13) 회장, 임아영(국제·13) 부회장이 약 89.20%(213표 중 190표)의 지지율로, 스크랜튼학부 대표는 ‘스크나래’ 선본 김나은(경제·13) 회장, 조수현(화학·13) 부회장이 약 95.12%(82표 중 78표)로 당선됐다. 스크랜튼은 국제학부 회장, 스크랜튼학부 회장이 1년 간 함께 공동대표를 맡는다. 사회대는 투표율이 정족수에 미달돼 연장 투표를 진행하다가 가장 마지막(21일)으로 개표했다. 사회대 대표는 ‘BeeApple’ 선본 박고운(사회·13), 조진솔(정외·13) 공동후보가 약 91.28%의 지지율(1251표 중 1142표)로 당선됐다. 당선된 인문대 Zoom in문 선본 최혜빈 공동대표는 “학생들의 행사해준 한 표 한 표에 감사하다”며 “학생의 성원과 기대에 부합하는 차기 인문대 학생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의 학생회비는 어떻게 쓰이고 있습니까?’ 학내 단과대학(단대) 학생회비와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새내기를 대상으로 한 사범대학(사범대) 학생회비 논란에 이어 최근 자연과학대학(자연대)도 학생회비 사용내역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자보가 붙었다. 앞서 9월엔 국제학부 2013년도 학생회장이 학생회비를 횡령했던 정황이 드러나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학생회비 운영 및 관리상의 허술함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현재 학생회비 예산책정 및 집행을 각 학생회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학생회비가 각 학생회의 ‘고유재산’처럼 이용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나오는 것이다. 본교 학생처에 따르면 단대 및 학과 학생회비는 기본적으로 학생 자치 활동인 학생회 활동을 위해 학생 단체 자체적으로 책정, 수납해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학생들이 자신이 낸 학생회비의 사용내역을 모르는 경우가 적잖다는 것이다. 11월 첫째 주 이화·포스코관 4층에 붙은 자보에서 자신을 자연대 학생이라고 밝힌 필자는 “2011학년도 입학 당시 6만원의 학생회비와 6만원의 졸업반지 예치금을 납부했다. 그러나 납부 이후, 내가 낸 학생회비의 사용내역 뿐 아니라 입학 이후 3년 내내 자연대 학생회비의 사용내역에 대해 한 번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올해 자연대 신입생이 낸 학생회비는 10만원으로, 3년 동안 학생회비가 4만원 인상됐지만 인상 근거에 대해선 어떤 공지도 없었다”고 했다. 자연대는 자보로 인해 학생들의 문의가 계속되자 이달 6일 공식 홈페이지에 올해 학생회비 사용내역을 공개했다. 최근 3년 동안 자연대 학생회가 학생회비 사용내역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학생회는 “학생회비 10만원은 작년 이월금이 적어 올해 운영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작년 수준으로 동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본지가 10일~12일 본교 11개 단대의 올해 학생회비 사용내역 공개여부를 조사한 결과, 7개의 단대가 학생회비 사용내역을 공식적으로 공시하고 4개의 단대가 공시를 하지 않고 있었다. 학생회비 사용내역을 공시하는 곳은 ▲인문과학대학(인문대) ▲사회과학대학(사회대) ▲자연대 ▲조형예술대학(조예대) ▲사범대 ▲약학대학(약대) ▲스크랜튼대학(스크랜튼)이다. 반면, 학생회비 사용내역을 공시하지 않는 곳은 ▲공과대학(공대) ▲음악대학(음대) ▲경영대학(경영대) ▲건강과학대학(건과대)이다. 학생회비 사용내역을 공개하는 단대는 대부분 연 2회 가량 SNS 계정이나 자보 등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공지하고 있었다. 인문대, 사회대 등은 각각 건물 내에 자보를 붙이는 방식으로 학생회비 사용내역을 공개하고 있었다. 특히, 인문대는 동일한 내용을 페이스북 등 SNS 계정을 통해서도 알렸다. 그러나 학생회비 사용내역은 공개하는 일부 단대 중에서도 소극적으로 이행하는 곳도 있었다. A단대는 공시를 하고 있진 않지만 매년 3월에 열리는 단과대학대표자 회의를 통해 예산안을 공개하며 학생회실을 찾아오는 학생에 한해서 사용내역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때문에 A단대 학생들은 자보, SNS 등으로 학생회비 내역에 대해 확인하는 것은 불가했다. 또 자연대는 몇 년간 학생회비 내역을 공시해오지 않다가 자보가 붙은 이후 학생들의 문의가 지속되자 올해 처음으로 공식 홈페이지에 결산안을 올렸다. A단대 대표는 “앞으로 학생회실에 와야만 학생회비 사용내역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볼 수 있도록 공지해 투명하게 학생회비를 운영하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학생회비 사용내역을 공시하지 않는 단대는 학생회비와 관련된 회계정리는 하고 있으나 이전에도 공개한 적이 없다는 관행상의 이유를 들었다. 각 단대 모두 작년까지는 학생회비 사용내역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다. 음대 진경민 대표는 “현재까지 음대 학생회에서 학생회비 회계정리는 하고 있으나 사용내역에 대해 공식적으로 공개한 적이 없기 때문에 할 필요성을 못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단대들은 올해부터 학생회비 공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대, 경영대는 올해부터 학생회비 사용내역을 게시판에 자보 형식으로 붙이거나 학생회실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건과대는 학생회 내부에서는 이전부터 학생회비 사용내역을 공개했으나 이에 대해 학생들에게 따로 공지하지 않았다. 건과대 고은희 공동대표는 “지금까지 비공개로 운영됐지만 학생들이 요청할 시 학생회비 사용내역은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학생회비를 사용하는 학생회의 회계 감사를 담당할 명확한 곳이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한다 단대 및 학과 학생회비는 각 학생회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한다. 본교 학생처에 따르면 단대 및 학과 학생회비는 기본적으로 학생 자치 활동인 학생회 활동을 위해 학생 단체 자체적으로 책정?수납돼 사용되고 있다. 학생회에서 사용하는 학생회비에 대해 회계 감사를 담당할 주체가 없기 때문에 ▲사용처에 대한 견제가 불가하다는 점 ▲사용 내역을 구체적으로 적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다는 점 등이 문제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 회계 관련 법률 전문가 박장호 컨설턴트는 “회계 내역은 그 사용주체 뿐 아니라 이를 견제하는 감사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며 “교내 학생회 일지라도 학생회비라는 공금으로 운용되는 만큼 그 회계에 대한 감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총학생회(총학)는 학생회비 사용 내역에 대한 공개를 본지나 공식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알리고 있다. 또 단대 및 학과 대표 3명으로 구성된 회계감사원이 따로 있어 총학의 학생회비 사용 내역을 학기별로 확인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생회에서 학생회비 사용내역을 공개하는 것이 학생회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준다고 밝혔다. 학생회비 사용내역을 공개해야 학생회의 학생회비 운영에 믿음이 간다는 입장이다. ㄷ(경영·11)씨는 “자신이 내는 학생회비가 어디에 얼마나 쓰이는지 알아야 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학생회에서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하더라도 사용내역을 공시하지 않으면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학생회비 관련 문제가 계속될 경우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학생처 학생지원팀 관계자는 “회비 운영이 강제적이거나 차별적인 방식으로, 또는 불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며 “학생 단체 스스로 문제를 자체 해결하도록 유도하고, 만약 자체적인 해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학생지원팀은 학생회비 문제와 관련해 회비 책정 근거 마련, 회비 예·결산 공개, 회비 출납 관리 등 회비 운영 원칙을 마련하도록 각 단과대학과 해당 학생단체 등에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46대 사범대학(사범대) 학생대표단이 올해 초 사범대 14학번에게 단과대학(단대) 학생회비 2만원을 걷은 문제를 두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사범대 학생대표단이 새내기들에게 학생회비를 걷을 당시에는 사범대 학생회칙에 단대 학생회비를 별도로 걷는다는 조항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단대 학생회비를 걷은 행위가 뒤늦게 논란이 된 것이다. 또한 사범대 강다영 공동대표가 올해 총학생회 후보로 출마하면서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사범대 학생대표단은 올해 14학번들로부터 단대 학생회비를 걷었다. 1월29일 14학번 학생들에게 단대 학생회비 2만원을 의무적으로 내도록 사범대 공식 싸이클럽에 공지했으며 이에 사범대 신입생 약 500명 중 410명(약 82%)이 학생회비를 납부했다. 이는 올해 초 사범대 학생대표단이 정기모임과 새내기배움터 등을 위한 자금이 부족해지면서 재정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그러나 학생회비 납부 당시 시점의 사범대 학생회칙에 따르면 사범대 학생대표단이 학생회비를 새내기에게 별도 수납해도 된다는 근거는 없었다. 사범대 학생회칙 제4장 44조 2항에 따르면 ‘회비의 징수 및 관리, 집행은 과 학생회에서 하고 이 중 약 3%를 단대 학생회가 관리한다’고 돼 있었다. 단대 학생회비를 별도로 걷는다는 학생회칙 개정 안건은 1월28일에 있었던 5차 단대운영위원회(단운위)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가결돼 단대학생대표자회의(단학대회) 안건으로 상정됐다. 이후 3월17일 열린 단학대회에서 학생회비를 미리 걷은 사실을 공유하고 학생회칙 개정과 예산안을 인준 받았다. 이 논란은 10월 초 전(前) 사범대 단운위 일부가 문제를 지적하며 불거졌다. 단대 학생회비 관련 학칙개정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인준받기도 전에 사범대 학생대표단이 단대 학생회비 2만원을 걷은 점을 문제로 삼은 것이다. 제45대 사범대 단운위 일부는 “제대로 인준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예산안 없이 섣불리 2만원이라는 금액을 걷어, 그 결과 작년 사범대가 받은 총학생회비의 3.4배에 달하는 금액을 사범대 학생회가 운용하게 됐다”며 “2만원이라는 금액 책정 근거도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사범대 학생대표단은 이번 사건에 대한 해결책으로 7900원 환불을 결정했다. 이는 10월13일~10월15일 강의실을 방문해 사범대생 3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내린 대책이었다. 사범대 학생대표단은 10월20일부터 단대 학생회비를 납부한 14학번들에게 7900원을 환불해줬다. 그러나 제44대 사범대 단운위 일부는 “절차를 무시하고 걷은 학생회비로 짠 예산안의 정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신입생들에게 학생회비 2만원 전액 환불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범대 학생대표단의 자질 문제를 거론하며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사범대 학생대표단은 10월30일, 10월31일에 열린 공청회에서 절차상의 잘못을 인정했다. 공청회 기록에 따르면 사범대 학생대표단은 ‘개강 후 진행되어야 할 사업을 위해 하루 빨리 학생회비가 필요했다’며 ‘하지만 학생회비 납부의 경우 단학대회 인준 후에 이뤄졌어야 한다?며 절차상 잘못을 인정했다. 사범대 과 학생대표단 역시 “회칙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고 선후관계를 잘못 판단한 점 사과 드린다”고 공식 사과문을 밝혔다. 한편, 사범대 강 공동대표가 제47대 총학생회장으로 출마하면서 후보 자격에도 논란이 일고 있다. 현 사범대 과 학생대표단은 8일 사범대 강다영 대표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공문을 본교 포탈게시판에 올렸다. 현 사범대 과대표단은 강 공동대표가 일방적인 통보 방식으로 회의를 진행했다고 주장하며 “사범인과의 소통에도 실패한 강다영 후보가 과연 1만6000 이화인과 소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강 공동대표의 자질에 의심을 품었다. 제44대 사범대 단운위 일부도 강다영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강 공동대표는 “총학생회 선거는 ‘후보자’ 개인이 아닌 ‘선본’이라는 집단 차원에서 치러지는 것”이라며 “러닝메이트 뿐 아니라 선거준비를 함께 한 많은 운동원들과 함께 만들어 낸 정책과 공약이 있어 출마를 포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선본이 그리는 이화여대의 모습을 이화인에게 제시하고 싶다”며 “등록금 문제, 구조조정 문제, 상업화 문제 등의 문제들을 진정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이화인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범대생 ㄱ씨는 이 논란에 대해 “강다영 후보의 자질은 총학생회 선거에서 학생들의 표를 통해 평가받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과 학생대표단=각 과 학생대표 20명으로 구성◆사범대 학생대표단=사범대학 공동대표 2명으로 구성◆단대운영위원회(단운위)=사범대학 학생대표단과 과 학생대표단으로 구성◆단대학생대표자회의(단학대회)=사범대 학생대표단, 과 학생대표단, 과 전공대표 및 학번대표로 구성
총학생회(총학) 선거운동본부(선본)와 단과대학대표 선본이 선거세칙을 어겨 경고 및 주의를 받았다. 현재(13일 기준)까지 조치를 받은 선본은 총학 선본 ‘Moving이화(무빙이화)’, 인문대학(인문대)선본 ‘Zoom in문(줌 인문)’, 공과대학(공대) 선본 ‘eveN(이븐)’이다. 총학 선본 무빙이화가 단대공약에 대한 사회과학대학(사과대) 학생회의 문제제기에 따라 해당 공약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회대 학생회가 무빙이화의 단대별 공약 중 올해 사과대 학생회인 제19대 사회대 학생회 ‘Applear(애플이어)’의 공약과 일치해 표절가능성을 제기한 것에 따른 것이다. 사회대 학생회는 13일 이화·포스코관(포스코관) 지하1층에 사건경위 및 무빙이화 측의 답변이 담긴 자보를 게시했다. 사회대 학생회에 따르면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관위)에 참석한 사회대 중선관위 위원은 무빙이화 선본의 공약집 속 사회대 공약이 작년 선거 당시 애플이어가 제출한 공약의 내용, 문구, 순서가 동일한 것을 발견했다. 이와 관련해 사회대 학생회는 학생회 내부 논의와 중선관위로부터의 자문 등을 거쳐 무빙이화 선본에 사건 경위를 묻는 공문을 발송했다. 무빙이화 선본은 11일 답변서를 통해 사회대 학생회의 공약을 그대로 쓴 것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무빙이화에 따르면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 활동을 했던 후보를 통해 입수한 자료를 참고해 해당 공약을 작성했다. 해당 자료는 올해 4월 중운위에 제출된 단대별 요구안이다. 무빙이화는 이러한 요구안을 사용하기 전 사회대에 사용 여부를 확인받지 않은 이유로 총학 선거 전 사전 선거운동이 금지돼있기 때문이라 밝혔다. 또한, 사회대 학생회의 문제제기를 인정해 향후 선거운동에서 해당 공약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편, 중선관위는 무빙이화가 리플렛의 오류를 수정하지 않은 채 배포한 것에 대해 주의 1회를 공고했다. 무빙이화의 1차 리플렛이 후보에 대한 혼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오류가 있어 선본 측에 알렸으나 시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빙이화는 5일~7일 배부한 리플렛 속 정후보, 부후보 사진 하단에 ‘단대대표의 경험을 살리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었다. 이 같은 디자인이 학생들로 하여금 단대대표 경험이 없는 부후보도 해당 경험이 있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는 것이 중선관위의 판단이다. 이 같은 사건에 관해 무빙이화 선본은 “단대 공약을 세우는 과정에서 적절한 조사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또한 리플렛 편집 과정에서 정후보의 문구를 부후보에게도 넣는 실수를 했다”고 말했다. 단대대표 선거에서 인문대와 공대 선본이 각각 경고 1회를 부여받았다. 인문대 선본은 자료집 제출기한을 어겨, 공대 선본은 후보 등록 시간을 어겨 조치를 받았다. 인문대 선본은 공약 자료집 제출기한보다 늦게 제출해 경고를 받았다. 인문대 선본 줌 인문은 6일 오후5시까지 공약 자료집을 제출해야했으나 당일 오후6시30분에야 자료집을 제출했다. 이에 대한 선관위 논의 결과 구비해야할 서류를 구비하지 않고 제출 기한을 넘긴 것에 대해 선거 세칙을 위반했다 판단해 경고를 부여했다. 공대선본은 후보등록 시 제출해야하는 등록 구비서류가 세칙에 어긋나 경고를 받았다. 앞서 해당 선본은 이에 대해 같은 이유로 주의를 2회 받았으며 그로인해 경고 1회 조치를 받은 것이다. 또한, 이 같은 과정에서 공대 선관위의 결정 번복이 있었다. 포스터 규격이 세칙에 맞지 않았으나 발견하지 못한 상태에서 후보등록을 완료했고 발견 이후 선본에 통보해 규격에 맞는 포스터를 지참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선본은 다시 후보등록을 완료했다. 공대 선본과 선관위는 이같은 내용을 각각 사과문으로 작성해 아산공학관 1층 게시판에 붙여 알렸다. 공대 오세은 선거관리위원장은 “이같은 선본 후보등록 결정 번복에 대해 사과문을 게시했다”며 “진행 중인 선거가 공정한 선거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본교 공과대학(공대) 전자공학과 20주년 기념식이 13일 오후6시 ECC 이삼봉홀에서 열렸다. 이화의료원 양세정 교수(전자공·01년졸)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기념식에는 정덕애 일반대학원장, 공대 김광옥 학장, 대한전자공학회 문영식 회장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이번 기념식은 본교 전자공학과 이승준 학과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어 다른 일정으로 불참한 최경희 총장의 격려사를 정 대학원장이 전했다. 최 총장은 격려사에서 “전자공학은 지난 수십 년간 대한민국의 국제적인 위상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분야”라며 “본교 이미지를 첨단과학과 연결시켜 줄 전자공학과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축사를 맡은 대한전자공학회 문 회장은 “현재 다른 분야에 비해 전자공학을 포함한 공학 계열에서의 여성 인재들의 활동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며 “우리나라 전자공학의 미래는 본교 전자공학과 학생들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기념식의 마지막 순서로 장학금 전달식이 이어졌다. 전달은 전자공학과 총동창회 선우경 총동창회장이 맡았다. 전자공학과 교수들과 동창회가 전자공학과 이 학과장에게 전자공학과의 장학 기금으로 5000만원을 전달했다. 전자공학과 총동창회 선 총동창회장은 “90년대에는 지금보다 안 좋은 환경이었지만 오히려 소수의 교수님, 학생들과 가족 같은 분위기로 지내 도움이 됐다”며 “사회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 동문은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념식에 참여한 류수경(전자공·12)씨는 “전자공학과 20주년을 맞아 졸업하신 선배들을 만날 수 있어 보람됐다”며 “지금의 선배들처럼 길을 잘 닦아 30주년, 40주년 행사 때 자리를 빛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1년간 이화를 이끌어 갈 제47대 총학생회(총학) 선거에 출마한 두 선본을 한 자리에서 만났다. 본지는 14일 제47대 총학 선거에 출마한 두 선본의 정후보와 부후보를 초청해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이화미디어센터 주간실에서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사회는 본사 대학취재부 양한주 차장기자가 맡았다. 사회자(대학취재부 양한주 차장기자): 토론회 시간이 한정돼 있다. 시간을 지키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제한시간이 넘어가면 말하겠다. 먼저 개회 및 진행 방식에 대해 설명하겠다. 학생들에
임기가 약 한 달 남은 11개 단과대학(단대) 단대 학생회가 공약 이행여부를 자체평가했다. 본지는 4일~7일 ▲인문과학대학(인문대) ▲사회과학대학(사회대) ▲자연과학대학(자연대) ▲공과대학(공대) ▲음악대학(음대) ▲조형예술대학(조예대) ▲사범대학(사범대) ▲경영대학(경영대) ▲건강과학대학(건과대) ▲약학대학(약대) ▲스크랜튼대학(스크랜튼대) 학생회에 선거 출마 당시 제시했던 공약의 이행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각 평가는 단대 대표가 공약 이행여부를 평가하는 형태로 이뤄졌다.△고질적인 문제 해결은 부진…대형 강의 문제, 분반 확충 문제는 여전해 대형 강의 문제, 분반 확충 문제, 계절학기 전공 과목 확충 개설 등 이화인들이 꾸준히 불만을 제기해 온 고질적 문제는 여전히 해결선 상에 있었다. 특히, 사회대의 경우 대형 강의의 분반을 확충해 대형 강의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지만 해결 중에 있는 상태였다. 사회대 윤수정 공동대표는 “당장 교원 수를 확충하는 것이 어려워 아직 해결 중”이라며 “교무처와의 협의회와 총장과의 공개면담을 통해 지속적인 노력을 약속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공 종류가 많아 전공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대 신입생을 위해 전공진입설명회 개최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교수들의 참석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아 시행하지 못했다. 인문대 학생회 또한 인기 있는 전공이나 교양 과목의 분반 및 교원 확충과 계절학기 전공과목 확충 개설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시행하지 못했다. 인문대 김다희 대표는 “분반 및 교원 확충은 학과 사무실에서 전달받은 내용에 따라 가장 문제였던 영어영문학과 수업의 개설로 어느 정도 개선됐다고 판단해 다른 공약 실천에 더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반면, 학생들의 수업권과 관련된 공약을 이뤄낸 단대도 있었다. 음대 학생회의 경우 전공실기과목 상대 평가제를 폐지하는 공약을 내세워 주력해왔다. 그 결과 일부 전공실기과목의 성적평가방법이 기존의 상대평가에서 S/U평가방식으로 변경됐다.△인문대, 약대, 경영대…학생들의 생활복지를 위한 공약 다수 이행 단대 학생회가 주로 주력한 공약은 복지 개선이었다. ▲인문대 ▲자연대 ▲음대 ▲조예대 ▲사범대 ▲경영대 ▲건과대 ▲약대 등 9개 단대 학생회는 학생들을 위한 생활필수품 제공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들 학생회에서는 우산, 슬리퍼, 상비약 등을 학생회실에 비치해두고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었다. 스크랜튼 학부 학생회에서는 우산 대여 사업을 시작했으며, 인문대에서는 여대 특성을 고려해 생리통을 위한 진통제와 생리대 등 여성용품을 구비해놓았다. 약대에서도 우산, 핸드폰 충전기, 상비약 등을 구비해두고 있었다. 약대 박소현 대표는 “약은 부족할 때마다 채워 넣고 있으며 핸드폰 충전기도 고장난 것이 있으면 빠른 시일 내에 고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경영대, 음대 등에서 택배를 대리수령해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었다. 각 단대에 필요한 물품 구비와 생활환경 개선에 주력한 단대도 있었다. 조예대의 경우 야간작업을 하는 단대 학생들을 위해 조형예술관C동의 난방을 오후5시 이후에도 가능하도록 했으며, 약 400개 이상의 사물함도 추가 배부했다. 건과대는 헬렌관 로비의 고장난 컴퓨터를 고치는 등 컴퓨터를 재정비했으며 헬렌관의 낡은 문을 교체했다. 공대는 과방을 주기적 청소 및 관리하겠다는 공약을 실천했다.△대부분의 단대 온?오프라인으로 학생과의 소통과 교류의 장 마련해 지난 학기에 이어 11개 단대 학생회는 ‘학생과의 소통’에 신경을 썼다. 인문대, 경영대, 약대, 스크랜튼대 등 단대 학생회는 SNS를 통해 학생과 소통하고 있었다. 이들은 SNS를 통해 공지사항을 전달하고 학생회 활동 내역을 보고했다. 스크랜튼대 국제학부는 새로운 공식 페이지를 만들고 학부 공지를 문자로 일괄 전달하는 기존 시스템에서 행사가 취소될 경우 일주일 전에 미리 공지를 하도록 재정비하기도 했다. 약대의 경우 학생회실 옆 게시판에 연간 계획표, 이벤트, 행사 리뷰 등을 게시했다. 사회대는 사회대 소식지를 배부하고 소리함을 활성화해 학생회와 학생간의 소통을 활성화하고자 했다. 반면, 학생회의 긍정적인 자체평가에 비해 학생들의 부정적인 평을 받는 단대도 있었다. 사범대는 소통의 공약으로 건의게시판, 공식 페이스북 및 카카오톡 등을 활용한 의견 수렴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교육관 A동 1층에 위치한 사범대 학생회실 옆의 게시판은 건의사항으로 가득 찬 상태(7일 정오 기준)다. 사범대 ㄱ씨(사교?14)는 “2학기 들어 사범대에 여러 문제가 있었는데 이와 관련해 일반 사범대생들과 충분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단대 학생회가 소통을 주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무슨 근거로 소통 사업을 우수하게 자체평가한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선·후배 관계 유지를 위한 공약 이행 여부는 단대별로 달라…스크랜튼대는 선·후배 연결에 적극적 선·후배 간의 연대를 위한 공약은 단대별로 실행 여부가 달랐다. 스크랜튼 학부는 진입생과 진급생의 모임을 개최해 학과별 모임을 추진했으며, 국제학부 또한 선·후배 간의 공식 모임 날짜를 지정하고 모임에서 미션을 제공해 단합이 이뤄지도록 노력했다. 반면, 경영대와 약대 학생회의 경우 짝 선·후배 제도를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실행하지 않았다. 약대 박소현 대표는 “과 동아리가 많은 학과 특성 상 짝 선·후배 제도에 대해 선호도에 차이가 커서 아직 이 제도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인문대 학생회 또한 선·후배간의 교류가 될 수 있는 멘토·멘티제 적극 실시를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실행하지 않았다. 인문대 김다희 대표는 “멘토·멘티제는 멘티의 수요는 많은 반면 멘토의 인센티브가 없어 멘토가 많이 모이지 않아 활성화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 라인 밖으로 잘 걷어냈어!”, “앞에 공격수 마크해!” 다소 긴장된 얼굴로 공에 집중하는 선수들. 각 팀 선수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트랙에선 목청껏 외쳐대는 팀별 응원 구호가 운동장 가득 울려퍼졌다. 제1회 이화여자대학교 총장배 교내 축구대회 개막식이 9월29일 오후6시 체육관 C동 홀Ⅱ에서 열렸다. 이번 개막식에는 선수들과 건강과학대학 학생회, 김경숙 건강과학대학장 등 약 170명이 참석했다. 최경희 총장은 다른 일정 관계로 불참했다. 건강과학대학 체육과학부와 체육과학부 제47대 학생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총장배로 승격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해당 대회는 본래 ‘이화인하나되기축구대회’란 이름으로 1995년 시작된 이래 20년간 꾸준히 이름을 지켜온 교내 대회였다. 박승하 교수(체육과학부)는 “이화인의 참여를 확대해 이화의 건강한 스포츠문화를 구축하고자 올해부터 총장배 교내 축구대회로 승격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번부터는 ‘총장배 교내대회’와 ‘이화인하나되기축구대회’ 두 명칭을 같이 쓴다. 총장배로 승격되면서 규정도 체계화됐다. 재미 뿐 아니라 경기 형식도 제대로 갖추기 위해서다. 시합공 개수가 2개에서 1개로 줄었으며 전·후반 교체는 3명까지 가능했으나 이번엔 2명까지다. 졸업생 또는 대학원생을 선수로 쓸 수 있는 ?와일드카드?는 2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참가비도 작년엔 참여 선수당 3000원을 받았으나 이번에는 팀 당 5만원이다. 체육과학부 강유빈 공동대표는 “선수들에게 더 좋은 상품을 제공하고자 참가비를 늘렸다”고 말했다. 트로피 등 대회 보상도 작년에 비해 푸짐해졌다. 1위팀에겐 트로피, 우승기, 상금, 상품을 주는 등 지원이 늘었다. 공동 3위와 5위, 응원상이 새로 생겼고, 개인상 부문에서 골키퍼상이 추가됐다. 작년엔 1위팀 우승기와 상금25만원, 2위팀 상금10만원, 개인상 MVP를 뽑아 시상했었다. 참가 팀은 10팀으로 작년보다 3팀 줄었다. 참가 팀은 ▲경영마드리드(경영대) ▲공차(공대) ▲공유(공대) ▲콕라(중앙동아리 FC콕) ▲콕카(중앙동아리 FC콕) ▲축구교육과(사범대) ▲FC에잇(사회대) ▲FC비앙페(사회대) ▲CG FC(사회대) ▲FC RC(RC동아리)이며 144명이 출전했다. 예선전은 9월29일~10월8일(수) 진행되며 본선은 13일(월)~17일(금)에 이뤄진다. 9월29일 예선 첫날, CG FC와 공유, FC에잇과 FC비앙페 경기는 각각 1:1로 무승부였다. 9월30일 경기에서는 축구교육과가 콕라를 5:0으로 승리를 거뒀으며, 공유가 경영마드리드를 3:2로 승리했다. 1일 경기는 FC비앙페와 콕카, FC RC와공차가 각각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각 경기 스코어는 ‘제1회 이화여자대학교 총장배 교내 축구대회’ 페이스북(Facebook) 페이지(facebook.com/ewhasoccer)에서 볼 수 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체육과학부 강 대표는 “예선전을 진행해본 결과 선수들이 작년에 비해 더욱 전문적인 경기를 잘 소화하고 있는 것 같아 보람차다”고 말했다.
총학생회(총학)이 발제한 총장과의 면담 기획안이 승인되고 상반기 결산안은 사범대 후원금 등 일부 세부 항목이 수정됐다. 이 같은 내용은 24일 오후6시30분 생활환경대학관 318호에서 열린 2014학년도 하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결정됐다. 이번 전학대회는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약 30분 간 연기되다가 오후7시경 정족수를 5명 넘긴 83명(전체 학생 대표자 중 약 54%)이 출석하면서 성사됐다. 전학대회는 총학생회(총학), 단과대학(단대) 대표, 학과 대표, 동아리연합회(동연) 대표 등 전체 학생 대표자 154명의 과반수인 정족수 78명을 넘겨야 성사된다. 이날 학생대표자들은 보고안건 1건과 심의 및 인준안건 5건을 승인했다. 상정된 안건은 ▲총학생회 기간 활동 보고 ▲신임총장 공개면담 기획안 심의 ▲2014학년도 상반기 결산안 심의 ▲2014학년도 하반기 가예산안 심의 ▲총학 하반기 계획 ▲총학 하반기 국별 계획 및 국장 인준 등이다. △총장 공개면담 안건 선정 기준에 일부 대표자 의문 제기 총장 공개면담 기획안 중 공개면담에서 다뤄질 안건에 대해 일부 학생 대표자들이 안건을 추가하거나 수정할 것을 요구했지만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날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진 안건은 최경희 총장 공개면담 기획안 심의 안건이었다. 성희연 총학생회장이 발제한 총장 공개면담 기획안 내용에는 공개면담의 순서 및 배당 시간, 공개면담에서 다룰 안건 등이 포함됐다. 안건은 학생대표 81명 중 58명의 찬성으로 승인됐다. 도마 위에 오른 것은 공개면담에서 다룰 안건이었다. 일부 대표자들은 공간부족 문제보다 학생들의 요구가 많은 외국인 관광객 문제 등이 안건으로 포함되지 않았다며 선정 기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총학이 공개면담에서 다루겠다고 밝힌 안건은 ▲등록금 인하 및 장학금 확충 ▲상대평가 기준 완화 ▲공간부족 문제다. 이에 대해 총학은 “9월 약 2주간 온·오프라인에서 본교생 약 9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우선순위로 오른 안건을 선정한 것”이라며 “순위가 높았던 외국인 관광객 문제와 대학 구조조정 문제는 질의응답 시간에 충분히 질문이 나올 것이라 예상해 안건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간부족 문제는 순위는 낮았지만 중앙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중요하다고 판단해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동연 이사랑 회장은 “외국인 관광객과 대학 구조조정 문제가 중요한 문제인 만큼 자유 질의응답 시간을 줄여서라도 두 문제에 대해 따로 시간을 배정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다영 부총학생회장은 “공개면담이 이화인들의 힘으로 만들어진 자리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화인이 직접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인 자유 질의응답 시간을 줄이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외국인 관광객, 구조조정 문제에 대한 질문이 나오지 않는다면 대표들이 직접 질문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지출은 대동제 연기로 작년보다 적어, 사범대 일부 항목 수정 올해 대동제가 가을로 연기되면서 상반기 결산액이 작년보다 절반 이상 축소됐고, 상반기 예산액 중 사범대가 총학에 낸 후원금과 관련한 항목은 플로터(대형 프린터기) 사용료 등이 세부 항목으로 구분돼 수정됐다. 이번 전학대회에서 총학이 공개한 상반기 결산안 수입부에는 작년 하반기 이월금액을 비롯해 학생회비, 단대금 후원금 등이 항목으로 포함됐고 지출부에는 학생총회, 사회연대활동 등이 포함됐다. 이번 상반기 지출액은 대동제가 가을로 연기되면서 작년보다 대폭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산 금액(약 2909만원)과 결산 금액(약 2756만원)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회계 감사를 맡은 사회과교육과 정유림 공동대표는 “작년에는 개최되지 않았던 학생총회가 올해 열리면서 추가적 지출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결산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사범대학 최지연 공동대표는 “사범대 후원금으로 표시된 25만2000원은 후원금 20만원과 단체티 제작비용 5만원, 그리고 플로터 사용료 2000원이 포함된 금액”이라며 “세부항목으로 나눠 수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총학은 대표자들의 이의가 없는지 현장에서 확인한 후 수정 내역을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하반기 예산안에 대한 발제도 이뤄졌다. 하반기 예산안은 작년 예산안의 80%를 기준으로 책정했으며 책정된 약 934만원에는 ‘2014 대동제’ 항목이 포함됐다. 또한 총학은 상반기에 이월된 약 153만원의 차액은 2학기 결산 때 대동제 항목에 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학대회에 참여한 학생 대표자들은 회의를 진행하는 과정해서 학생 대표자들의 더 활발한 참여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경영대학 김연진 공동대표는 “총장 공개면담 등 일부 안건에서 대표자들의 의견이 많았지만 의견 발언 기회가 한정돼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언론홍보영상학부 이현주 공동대표는 “학생 대표들이 많이 참석하지 않아 회의가 지연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던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전학대회를 개최한 성 총학생회장은 “총장 공개면담의 경우 학생총회에서 결정된 안건인 만큼 학생들이 직접 만든 기획안으로 진행하고 싶었다”며 “이번 전학대회를 통해 기획안의 무게감이 생긴 것 같아 학교 측과 협의할 때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학대회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졌던 총장 공개면담은 대동제 격려금 관련 사건으로 잠정 보류된 상태다.
건축학부 창립 20주년 기념식이 25일 오후6시 국제교육관 LG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서울경제TV 최애리나 아나운서(건축공학·05년졸)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기념식에는 본교 박영일 대외부총장, 공과대학(공대) 김광옥 학장, 목천김정식문화재단 김정식 이사장 등 약 250명이 참석했다. 본교 신영수 교수(건축공학과), 윤재신 교수(건축학과)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번 기념식에서는 다른 일정으로 불참한 최경희 총장을 대신해 박 대외부총장이 최 총장의 격려사를 대독했다. 격려사에서 최 총장은 “건축은 문과적 지식, 이과적 지식, 과학적 엄밀성, 예술적 감수성 모두를 포괄하는 종합적인 학문”이라며 “사회가 당면한 실용적 요구에 부응하고 혁신적인 과학 기술에도 능통한 전문건축가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축사를 맡은 목천김정식재단 김 이사장은 “사람은 사라지더라도 건축물은 영원히 남는다”며 “본교 건축학부 학생들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인 건축가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식의 마지막 순서로 공로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시상은 이동훈 주임 교수(건축학과) 와 김희선 주임 교수(건축공학과)가 맡았다. 건축학부는 학과 설립 및 발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공헌한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 ▲스튜디오 케이웍스 김광수 대표 ▲ 이화건축동창회 강선혜 전 동창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화건축총동창회 장미현 총동창회장은 “이번 기념식에 참석하니 입학 전 면접을 봤던 기억부터 재학 당시 공대 건물이 없어 자연과학대학 건물에서 공부하고 밤새 설계하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올랐다”며 “이화 교정 안에서 많은 경험들이 졸업 후 큰 자양분이 된다는 것을 후배들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교 곳곳이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다. 창립 128주년 대동제가 17일부터 19일, 3일 간 본교에서 열렸다. 열정적인 학생들의 공연, 직접 만든 다양한 제품부터 비빔밥비비기, 영산줄다리기 등 매해 열리는 대동제의 전통까지 이화인들은 이번 제목인 ‘컬러풀 이화’처럼 대동제를 각양각색으로 구성했다. 3일간 대동제의 기록을 일곱 가지 색깔
11개 단과대학(단대)을 이끄는 단대 학생회가 공약 이행여부를 자체 평가했다. 본지는 ▲인문과학대학(인문대) ▲사회과학대학(사회대) ▲자연과학대학(자연대) ▲공과대학(공대) ▲음악대학(음대) ▲조형예술대학(조예대) ▲사범대학(사범대) ▲경영대학(경영대) ▲건강과학대학(건과대) ▲약학대학(약대) ▲스크랜튼대학(스크랜튼대) 학생회가 선거 출마당시 제시했던 공약
전국 4년제 대학의 평균 등록금이 최근 3년간 소폭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본교는 전국 4년제 대학 중 등록금이 높은 축에 들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4월30일 발표한 ‘2014년 4월 대학정보공시’에서 본교 연간 평균 등록금(843만 3300원)이 전국 4년제 대학 중 네 번째로 많았다. 3년째 같은 순위다. 이는 대학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