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년간 이화를 이끌어 갈 제47대 총학생회(총학) 선거에 출마한 두 선본을 한 자리에서 만났다. 본지는 14일 제47대 총학 선거에 출마한 두 선본의 정후보와 부후보를 초청해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이화미디어센터 주간실에서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사회는 본사 대학취재부 양한주 차장기자가 맡았다.


  사회자(대학취재부 양한주 차장기자): 토론회 시간이 한정돼 있다. 시간을 지키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제한시간이 넘어가면 말하겠다. 먼저 개회 및 진행 방식에 대해 설명하겠다. 학생들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연관됐다는 점과 각 선본의 의견을 참고해 주제는 ▲등록금 ▲학내 복지 ▲자유 질의응답으로 구성돼 있다. 각각 시간이 정해져있고 개별 발제 이후에 서로 질문하고 답변하는 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진행 방식은 질문은 1분, 답변은 2분, 추가 질문은 질문과 답변 각각 1분씩 진행하겠다. 먼저 첫 번째 질문은 등록금이다. 개별 선본의 발제를 먼저 진행하겠다. 발제는 각각 1분씩 해주면 된다. 등록금 주제는 함께 이화부터 시작한다.


  △등록금

  함께 이화 박유진 정후보(이하 함께 정) 발제: 공청회 때 설명한 바가 많아, 짧게만 설명하겠다. 등록금은 당연히 인하되는 게 맞다고 생각해 자료집에 제1공약으로 넣었다. 당선된 직후 할 일은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 준비를 위해 등심위 TF팀을 구성하겠다. 적립금이 많이 쌓이고 있는데 가결산 내역, 이월금 내역, 이월 원인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각 TF팀에서 구체적으로 할 일은 내역 공개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활동이다. 그 내역을 바탕으로 정확하게 분석해 뻥튀기된 예산이 있는지, 거기서 얼마만큼 학생들에게 환원될 수 있는지 알아내겠다. 그리고 정확한 등록금 인하의 근거를 만들겠다. 그 이후에 평의원회나 등심위를 민주적으로 구성할 것을 요구할 것이다. 1, 2월에 진행할 것이다. 학교의 반응에 따라 3월에 이화인과의 공동 행동을 기획할 것이다. 나머지는 자료집을 참고하기 바란다.

  사회자: 무빙 이화 발제 진행하겠다.

  무빙 이화 강다영 정후보(이하 무빙 강) 발제: 무빙 이화의 등록금 공약 역시 공청회에서 많이 말했다. 우리는 등록금 문제가 제1공약일 뿐만 아니라, 전체 공약 중 가장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부분이다. 우리가 맨 처음에 등록금 문제를 말했을 때, 예·결산 차액과 적립금 부분 분석을 모두 했다. 이런 분석들이 올해 역시 지금 작년에 자료가 공개되지 않다고 한다. 당선돼 자료를 분석하는 것은 시기가 늦은 것 같다. 당선 직후 바로 현재 토대로 있는 자료를 통해 처음부터 등록금논의기구의 구성 문제 제기부터 시작할 것이다. 요구에 부응하면 그에 맞는 동수 구성이 된 등심위에서 요구할 것이다. 요구에 부응하지 않으면 등심위 자체에 대한 비판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학생들에게 공론화해 등심위 논의가 비민주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알린 후 공동행동 조직을 시작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1월부터 조직하기 시작해,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에서 같이 논의하고 3월 초 가장 빨리 학생 총회를 개최하는 게 이상적인 안이라고 생각한다. 학생 총회 성사에 그치지 않고, 이후에도 1년 내내 등록금 문제를 실질적으로 등록금이 인하돼 반환받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등심위 같은 경우에도 상반기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요구할 생각이다.

  사회자: 각각 발제가 끝났고, 먼저 함께 이화가 무빙 이화에게 질문하면 된다.
 
  함께 정 질문: 등록금 10% 인하의 공약에 나와 있는데, 이 방도로 적립금 환원에 대해 이야기했다. 적립금이 너무 높다는 것과 학교가 내역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비민주적이라는 것은 모두가 동의할 것이라 생각한다. 학생들 중에는 적립금 환원에 대해 우려 섞인 목소리가 굉장히 많은데,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건지 묻고 싶다.

  무빙 정 답변: 적립금을 환원하면 좋겠다는 것이 반드시 적립금을 환원해내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적립금은 환원해내야 하긴 하지만 우리 대에서 적립금 환원을 이뤄내겠다는 게 아니다. 단지 지금 적립금에서 쓰이는 교육비 비중이 50%인데, 이 비중을 확대하면 그만큼의 비율로 등록금이 교육비로 사용되는 비율이 낮춰질 것이다. 때문에 그런 맥락에서 적립금의 환원을 하겠다는 의미다. 원금 자체를 뺏어온다는 논리는 아니지만 학생들이 요구하면 적립금 금액 자체를 환원하는 것도 요구할 수는 있다.

  사회자: 추가 질문 있는가?

  함께 정: 없다.

  사회자: 그럼 무빙 이화가 함께 이화 선본에게 질문하겠다.

  무빙 이화 조진영 부후보(이하 무빙 부) 질문: 등록금 인하 수치나 등록금 인하를 위한 행동방식을 이화인의 의견을 다 수렴해 정한다고 들었다. 그런데 이 등록금 문제는 지난 몇 년 간 이화인의 계속된 요구였다. 이 부분은 총학생회(총학)의 강력한 의지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어떤 방식으로 의견 수렴을 할 것인가? 그리고 의견 수렴 과정에서 시기가 너무 늦춰지지는 않을지 우려된다. 이런 부분에 대해 답변 바란다.

  함께 정 답변: 의견 수렴의 방식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효율적이지 않아서 해결 자체가 늦어질 수 있다고 다들 우려하는 것 같다. 우리가 생각하는 의견 수렴의 방식은 아주 간단하다.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다. 설문조사가 실제로 봤을 때 제일 효율적인 방법이다. 당장 단기간에 1000명의 설문조사를 가장 쉽고 빠르게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그래서 당선 직후에 단대 대표자들과 만남을 계속 추진할 것이다. 단대 대표자들의 의지만 충분하면 온라인으로 500명의 의견을 수렴, 수합, 코딩하는 것도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이뤄진다. 오프라인으로 500명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강의실 방문만 해도 충분하다. 실제로 지금까지도 그렇게 해 왔다. 이 방식으로 얻은 결과가 신빙성이 높기도 하다. 그 외의 여러 가지 의견 수렴 과정도 열어놓겠다. 하지만 설문조사가 기본적인 의견 수렴 방식이라고 말하고 싶다.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우려가 많다고 들었다. 등록금이 너무 높다는 것은 학생들이 공감하는 거고 총학 선거철마다 나오는 이야기다. 등록금이 너무 높기 때문에 인하해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학생은 없었다. 하지만 등록금 인하가 정말 학생회가 할 수 있는 일인지, 학생회의 손을 벗어나지 않았는지 말한 학생들이 많았다. 학생회가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충분한 근거를 갖고 정책을 만들지만, 학생들에게 계획이 와 닿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교가 해주지 않은 더 구체적인 분석을 더 요구해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면, 학생들에게 와 닿을 것이다. 이를 위해 선행돼야 할 사업은 가결산 내역 공개 같은 것들이다. 수치를 제시했을 때 학생에게 와 닿지 못했던 부분도 와 닿을 것이다.

  무빙 정 추가질문: 수치가 아니라 행동방식에 관련된 것이다. 의견 수렴 과정에 대해 말해 준 것 같다. 설문조사라는 게 많은 정보를 담기란 어렵다. 사실 상 대표자, 중운위가 있는 게, 맥락을 제일 잘 알고 정보 접근성이 있는 대표자들이 모여서 결정할 수 있는 기구기 때문이다. 특히 총학은 그런 경우가 더 많다. 그런데 설문조사를 통해 결론 내린다는 것은 대표자의 책임을 방기하고 학생들에게 모든 결론을 맡긴다는 것으로 들리기도 하다. 대표자의 존재 이유를 어떻게 상정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함께 정 추가답변: 당연히 단대 대표, 중운위 이런 대표자들이 결정하기 위해 대의체계라는 것이 존재한다. 우리도 그 취지에 대해 충분히 알고 동감한다. 하지만 우리가 설문조사로 최종 결론을 내린다는 말은 아니었다. 설문조사가 기초적인 의견 수렴 과정에서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거기서 수렴된 안을 갖고 중운위에서 논의될 수 있다. 대의체계의 존재 의미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총학 대표로 출마한 사람으로서 충분히 그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이것을 얼마나 이해하고 본인들이 참여한다고 느끼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방안으로 기초적인 작업인 설문 조사를 말한 것이다. 우리의 행동 방향은 학생들에게 묻고 듣고 답하고 바꾸는 것에 기반을 두고 나오는 사업들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

  무빙 부 추가질문: 공동 행동 방식에서 총학이 먼저 방향성과 몇 가지 안을 제시한 후에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게 더 옳다고 생각한다. 총학이 아무 방향성 없이 무조건적인 의견 수렴만 하는 것은 책임감이 없는 행동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자료집을 봤을 때는 공동 행동 방식에 있어서 방향성이 부족한 것 같다.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어떤 안을 정리해서 학생들 의견을 수렴할지, 아니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에 나중에 안을 결정할 건지 궁금하다.

  함께 이화 손솔 부후보(이하 함께 부) 추가답변: 올해 학생 총회를 결정할 때도 총학에서 먼저 안을 제출해 중운위를 통해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 공약에서 먼저 제시하는 것보다는, 당시의 상황이나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학생 총회를 할지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의결을 할지 공동행동을 할지는 그 후 상황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다. 공약에 그것을 제시하는 것은 그 이후의 상황을 예측에서 하는 것이다.

  함께 정 추가답변: 확실한 말씀을 학생에게 전달하고 싶었다. 공동 행동 방식을 전달하는 것은 무엇을 정확히 제시할 것이고 어떤 요구안들이 제시될 것인지 다 정리된 후에, 학생 총회라든지 작년 총학에서 한 크레센도 같은 것에서, 학생들이 의제에 맞춰 최대한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방향이 무엇인가의 정형을 짜는 것은 그 이후의 일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사회자: 첫 번째 주제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모두 끝났다. 등록금 주제에서, 무빙 이화는 적립금 환원의 방식이 원금 환원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했고, 함께 이화는 의견 수렴 방식으로 설문 조사를 제시했다. 두 번째 주제로 넘어가겠다.


  △학내 복지

  사회자: 두 번째 주제는 학내 복지에 대한 사안이다. 이것도 개별 선본 발제, 그리고 이번에는 무빙 이화가 먼저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 무빙 이화 먼저 발제해 달라.

  무빙 부 발제: 복지 사안에서 우리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부분은 공간 문제다. 공간 문제가 각 단대별 공약에서도 그렇고, 과방 같은 자치 공간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가장 많았다. 실제로 돌아다녀보면, 학생들의 공간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게 단지 복지 사안의 문제가 아니라, 학생들의 생활권이나 자치권 문제에도 직결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공간 해결에 대해서는 문제를 겪고 있는 학생과 단위들을 모아 위원회를 구성해 같이 학교와의 공간위원회에 참석해 요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학내에서 박람회나 부스 같은 사업을 차려 이것을 더 여론화 시켜 공론화 할 수 있도록 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행동도 계획하고 있다. 그 외의 사안에는 관광객 문제, 학내 식당 개선 문제, 다른 사소한 복지 사안도 포함된다.

  사회자: 함께 이화 발제해 달라.

  함께 부 발제: 학내 복지 관련해 학생 식당 개선 운동을 주로 생각하고 있다. 앞에 대학다운 대학 플랜에 빼서 얘기한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뒤에 생활 복지 부분 보면, 자취생을 위한 것, 학교 내에 서점 책 할인, 신촌 일대 상점 할인 혜택, 공간 문제도 고민하고 있다. 중앙도서관이나 열람실 환기 이야기도 하고 있다. 치한 문제, 낙후 시설 개선, 시설 정비 문제까지 생활 복지로 이야기 하고 있다. 그 외에 셔틀버스나 와이파이, 유레카, 학생 자치 지원금 내용도 같이 충분히 공청회 때도 이야기한 것 같다.

  사회자: 발제가 끝났다. 무빙 이화는 공간 문제, 함께 이화는 학식 개선 문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무빙 이화가 함께 이화에게 질문하겠다.

  무빙 부 질문: 상업화 문제에 대해 방향성이 다름을 느꼈다. 함께 이화에서는 할인율에 주력하고 있고 우리는 학내에 들어와 있는 상업시설 자체에 대한 문제제기로, 방향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할인율만으로 과연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상업시설에 대한 해결책이 가능한가, 이 자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함께 부 답변: 이미 상업시설이 많이 들어온 상태다. 그에 따라 학생들의 공간이 많이 부족한 것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 현재 재계약이나 신규 계약할 때 학생들이 의견을 제시할 통로가 없다는 게 제일 문제인 것 같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참여가 꼭 보장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들어온 상업 시설은 본교생들을 독점한 상황과 같기 때문에 학생들에 한해서는 할인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공간 문제와 연관해, 학생들의 공간을 빼앗아 외부 상업 시설이 들어온 것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공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우리가 계속 상업 시설에 대해 얘기할 예정이다. 모니터링도 진행할 예정이다.

  사회자: 추가질문 할 것인가?

  무빙 부 추가질문: 자료집에 학생자치지원금 확충 부분이 있다. 학생자치지원금 부분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것 같다. 어떤 자치지원금을 확충하겠다는 건지 궁금하다. 이게 동아리 활동 지원금 같은 건지, 자치 활동 지원 그런 부분인지? 정확히 어떤 학생자치지원금인지 궁금하다.

  함께 부 추가답변: 우리가 여기서 학생자치지원금 얘기를 하는 것은 동아리 간담회 할 때 동아리 학생들도 그렇고, 학생 활동을 하는데 학교에서 지원이 하나도 안 되는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거에 대해 학생이 하는 활동에 대해 참여를 보장할 수 있는 동아리 지원도 그렇고, 공간 사용 신청을 할 때도 학생들이 부담을 해야 하는 돈이 많다. 학생 자치 활동이 보장이 안 되는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얘기 하고 싶어서다.

  사회자: 추가질문 하나 더 가능하다.

  무빙 정: 추가 질문 없다.

  사회자: 이제 함께 이화가 무빙 이화에게 질문하도록 하겠다.

함께 정 질문: 자료집을 읽어보면, 무빙 이화의 대부분의 복지 공약이 학교에 요구해서 얻어 낸다는 것들이다. 사실 학교가 안 들어주면 그만이라고 판단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학교에 요구하는 동시에 총학도 자체적인 방안과 플랜을 학생들에게 제시해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요구했을 때 학교가 거부할 경우 플랜을 제시할 계획을 갖고 있는지, 어떻게 대처할 건지 듣고 싶다.

  무빙 정 답변: 함께 이화에서 낸 복지 공약 가운데 학교와 협의하지 않아도 총학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 당연히 총학은 학교와의 협의를 통해 학생들의 복지를 향상시켜야 하는 집단이기 때문에, 학교에 요구할 수 있는 문제들이 주를 이룰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또 학교에서 거부하면 어떻게 할 건지 질문을 많이 받는 것 같은데, 학교가 학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건 더 이상 학교가 아닐 것이다. 그런 전제를 상상하는 것 자체가 좀 모순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들의 요구를, 우리들의 절박함을 알리면, 학교는 들어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사회자: 추가질문 있는가?

  함께 부 추가질문: 단대 공약도 시설 정비 이런 문제들과 연결 돼 있어 복지 문제와 같이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사회대, 공대 등 단대 공약들이 조사 없이 나왔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한 입장과 당선된다면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할 건지 궁금하다.

  무빙 정 추가답변: 공청회 때도 답변했는데, 조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중운위 위원이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단대별 요구안이 전체적으로 어떠한지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것을 기반으로 공약을 짰던 것이다. 그 과정에서 더 요구가 들어오는 것은 더 추가해서, 그리고 이미 해결된 것들은 좀 제외해서 공약을 짰다. 우리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것들을 추가했다. 왜냐하면 학생들의 요구안은 매년 변화하지 않고, 학생들이 불편을 겪는 지점도 역시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공대와 사회대에서 작년에 줬던 공약들이 이행이 되지 않았던 측면이 많았다. 학생들의 요구안 역시 비슷했던 측면이 많았다. 그래서 비슷하게 들어갔다. 그래서 단대에서의 입장이 너무 비슷하게 들어갔으니, 이것을 좀 수정해달라는 요청이 왔다. 그래서 충분히 수정하고 반복적으로 사과했다. 그래서 우리가 공청회 때도 말했듯, 학생들의 요구안, 단대별 요구안은 계속해서 우리가 수렴하고 있다. 총학 당선이 된다면 계속해서 반영해 개선해나갈 생각이다.

  무빙 부 추가답변: 단대 공약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총학 개인으로 내세운 공약이 아니라, 단대 대표자들과 단대에 있는 학생들과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만약 당선된다면 그 후에 더 심화된 논의를 할 수 있겠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오해가 풀렸으면 한다.

  사회자: 추가질문 하나 더 가능하다. 질문하겠는가?

  함께 정: 없다.

  사회자: 함께 이화는 본교 안에서 독점 시설과 마찬가지인 상업 시설의 할인율 높이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그리고 무빙 이화는 복지에 대한 학생들의 절박한 요구를 학교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그럼 학내 복지 문제에 대해서도 넘어가도록 하겠다.


  △자유 질의응답

  사회자: 다음은 자유 질의응답이다. 자유 질의응답은 서로가 서로에게 두 가지의 질문을 할 수 있다. 번갈아 가며 한 번씩 질문을 할 것이고, 질문한 주제에 대해서만 추가질문 2개까지 가능하다. 함께 이화 먼저 질문해 달라.

  함께 정 질문: 총장과의 공개 면담을 올해 진행 추진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내년에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총장이 참여하는 학생 협의회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할 것이며, 거기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플랜 이런 것을 듣고 싶다.

  무빙 정 답변: 애초에 우리는 학생 총회에서의 안건 자체가 총장 면담이었다는 것 자체가 좀 아쉽다. 이번에 총장 공개 면담이 성사되지 않았던 것은 총장의 성향이나 학교의 입장이 때문이 아니었다. 오해가 있었고 그것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총장 면담이 이뤄지지 못했던 것이다. 내년에도 그러리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총장도 우리의 요구와 목소리를 충분히 귀 기울여 들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공동 행동의 측면에서 본 것이 아니라, 정기적인 플랜으로 총장과 한 달 혹은 두 달의 주기를 두고 계속해서 이것을 같이 논의하고 학교 측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납득이 된다면 학생들에게 전달을 하겠다고 설득하면 학교도 충분히 대화에 응할 거라 생각한다. 정기적인 협의회를 통해 우리의 의견도 학교에 충분히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함께 부 추가질문: 그럼 올해는 그런 과정이 잘 안 됐다고 생각하는가?

  무빙 정 추가답변: 올해 평가를 요구하는 것인가? 올해는 아무래도 좀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 왜냐하면 그게 의도적으로 그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학생 총회 자체를 성사시키는 것이 너무나 총학의 힘을 소비하는 일일 수밖에 없었다. 그것을 통해 가결된 것이 총장 면담이다. 그런데 총장 면담 자체도 준비에 상당히 많은 힘을 투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각 안건 별로 준비한 시간, 우리가 홍보하고 준비했던 시간이 길다보니 그 과정 속에서 총장과 직접적으로 총학이 협의해야 하는 과정이 빠져있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총장 면담이 사실상 실패하면서 결국 얻어낼 수 있었던 게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그런 과정들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공동행동은 공동행동대로 진행하고, 총학이 총장과 협의할 부분은 협의회 자체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자: 추가 질문 하나 더 가능하다.

  함께 정 추가질문: 그렇다면 이후에 총회라든지 총장과의 협의회라든지, 이런 것들을 진행할 때, 어떤 단일한 의제를 가지고 진행하는 게 아니라, 여기에 나와 있는 모든 요구안들 전체를 갖고 계속해서 주기적으로 제시하겠다는 말인가?

  무빙 정 추가답변: 그것은 중운위에서 논의해봐야겠지만, 일단 계획은 등록금 문제를 가지고 일단 학생 총회를 열겠다는 것이다. 추가적으로 몇 개의 요구안이 더 들어갈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함께 정 추가질문: 그래서 결국 단일한 의제, 단일하다고 하는 의제가 등록금을 말하는 것이다. 아까 학생 총회에서 총학의 힘이 많이 소비됐다는 표현을 썼다. 학생 총회가 성사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올해 모든 단대 대표자들이 협력해줘 학생 총회 성사가 가능했다고 알고 있다. 가장 중요한 10대 요구안 등을 하는 과정에서, 총장 공개 면담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결국 다들 힘 있게 하나의 의제를 얘기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까 지적했던 부분은, 진행하면서 총장 공개 면담은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 것들이 진행되면서 협의회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제기를 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될 경우, 오히려 그게 아무 것도 얻어낼 수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사회자: 질문 2개가 끝났는데 1개를 추가로 한 거다. 이게 3번째 질문이다. 추가 질문에 대해 무빙 이화가 답변을 하길 원한다면, 공평하게 무빙 이화 또한 추가 질문을 세 번까지 가능하도록 진행하겠다.

  무빙 정: 질문을 다시 정리해서 말해 달라.

  함께 정 추가질문: 학생총회 이후에 총장 공개 면담 성사까지, 총학생회가 성사하기 위해 했던 노력들이 분명히 있다. 그 외에 더 구체적인 행동들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 같다. 그 구체적인 행동에 대해 그 행동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

  무빙 정 추가답변: 학생 총회에서 가결될 안건 외에는 총장 면담 외에도 여러 가지 행동 방침이 있겠다. 우리가 알기로, 2011년도에 했던 채플 거부 운동이 굉장히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올해 그랬듯 중운위에서 충분히 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좀 가시적인 행동을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총장 공개 면담도 가시적이기는 했지만, 충분히 많은 학생들이 참여를 못한 면이 있었다. 토론회로 진행하다 보니, 많은 학생들이 기회를 얻지 못했다. 목소리를 알릴 기회를 얻지 못했다. 어떤 공동 행동을 같이 참여한다는 것은 이미 그 의제 자체에 동의한다는 전제를 하고 가는 것이다. 참여하는 것 자체가 나의 목소리를 알릴 수 있는 기회다. 채플 거부 운동 혹은 우리는 수업 거부 운동, 또 등록금이 안건이라면 등록금 납부 거부 운동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있지만 학생들과 논의해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사회자: 추가질문이 끝났다. 무빙 이화가 함께 이화 쪽으로 질문하면 된다.

  무빙 부 질문: 함께 이화에서 사회적 연대 사안의 활동을 좀 열심히 할 것이라고 의심치 않는다. 그런데 자료집에 보면, 한 페이지밖에 할애가 안 돼 있더라. 어떠한 연대인지 나열만 돼 있지, 왜 총학생회가 그런 사회 연대 활동을 해야 하는지, 함께 이화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사회 연대를 하는지, 학내에서는 어떤 활동을 할 건지에 대한 계획이 없더라. 그 부분이 궁금하다.

  무빙 정 질문: 추가적으로 말하면, 지금의 시너지이화도 역시 내가 알기로는 세월호 집회나 여러 가지 정치 활동에 열심히 참여했다. 그런데 그것들이 공약에 들어가 있거나 학생들한테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던 것 같다. 같은 집행부였으니까, 역시 내년에도 같은 맥락에서 활동을 할 텐데.

  사회자: 질문을 좀 정리하자면, 시너지이화와 같은 집행부에서 활동했던 입장에서, 사회 연대 활동 같은 게 시너지이화도 설명이 잘 안 된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 자료집에서도 똑같이 설명이 잘 안 돼 있는 부분이 있다는 말인 것 같다.
 
  함께 정 답변: 작년 선거 자료집에서 설명이 잘 안 돼 있는 부분이 있었다는 말인가? 아니면 전반적으로 소통이 잘 안 됐다는 말인가?

  무빙 정 질문: 전반적으로 알려지거나 그랬지 않았던 측면이 있었는데, 올해 역시 비슷한 활동을 할 텐데, 한 면에 단편적으로 돼 있어 그거에 대해 묻고 싶다.

  함께 정 답변: 사회 연대 플랜 같은 경우에는, 총학이라는 것이 학생들을 대표해 사회와의 따뜻한 연대 이런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약자들과 연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넣은 것이 맞다. 간략히 나와 있는 것은 이것들이 우리 혼자서 안을 내서, 그거는 사실 연대라고 볼 수 없고, 그 사람들과 함께 우리가 당선 직후에 충분히 논의해서 만들어나갈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총학은 학생들을 대변하는 그런 기구다. 입장을 독자적으로 전달하는 것 자체가 학생들에게. 그런 것들 때문에 총학이 학생들에게 소위 말하는 정치색을 띈다, 정치색을 띈다는 말 자체가 사회적 편견을 조장하는 단어라고 생각하는데, 논의되지 못했고 총학이 계속해서 제시를 하고 이것을 따라와라 이런 식으로 얘기하기 때문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세월호 집회라든지 여타 사회적 연대를 충분히 하려고 하고 있다. 그런 것들에 대해 대다수의 이화인들이 그런 것들에 대한 충분한 지지를 보내줬다. 작년에 국정원 시국 집회도 그랬고, 세월호 같은 경우에도 그랬고, 많은 사람들이 모금에 참여해줬고, 함께 집회에 나가주신 분들도 정말 많았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참여를 해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연대를 할 수 있는 원동력 역시 학생들의 지지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지지해주지 않는다면, 그런 행동은 할 수가 없는 게 우리의 입장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 총학이 하고자 하는 철학, 신념, 가치 이런 것들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소통이 돼야 한다, 기반이 돼야 한다, 이런 말을 하고 싶다.

  사회자: 추가 질문 있으면 해 달라.

  무빙 정 추가질문: 철학을 충분히 전달해야 한다고 처음에 말했다. 그런데 공약집에는 철학이 충분히 전달돼 있지 않았다. 올해 총학이 우리의 의견을 모아서 사회 연대를 한 것이 아니라, 회의 때 와서 세월호에 가겠다, 세월호에 이것을 하고 싶다, 혹은 위안부 문제 이것을 같이 해보자, 이런 식으로 제안을 줬던 걸로 알고 있다. 이것이 과연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서 한 건지, 총학의 신념을 갖고 한 건지, 그것에 대해서 답변을 듣고 싶다. 또 만약에 신념을 가지고 한 거라면, 그 신념 자체를 학생들에게 보여야 하는데, 자료집에 전혀 철학이나 그런 게 보이지 않는다.

  함께 정 추가답변: 철학이 보이지 않는다, 이건 학생들이 판단할 부분인 것 같다. 이화인들은 약한 자에게 손을 내밀고 비상식과 불의에 맞서며 따뜻하고 정의로운 행동에 앞장서왔다. 저희는 이런 이화인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담고 있다. 연대라는 것은 한 쪽이 쭉 나간다고 해서 그것이 연대가 아니라, 같이 힘을 모아서 할 때 그것이 진정한 연대가 된다는 것이다. 그것이 함께 이화가 얘기하고 싶었던 연대활동의 내용이다. 철학이 공약집에서 드러나지 않은 것은 학생들이 판단해 줄 부분이라 생각한다.

  무빙 부 추가질문: 이화인들의 모금 참여 같은 참여도로 소통을 했다고 판단을 하시는 것 같다. 그런데 그것도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겠지만, 먼저 총학이 자신들이 하는 사회 연대 활동에 대해서 학생들에게 어떻게 알려나갈지도 소통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이 나와 있지 않아 아쉽다. 그 부분에 대해 자세히 듣고 싶다.

  함께 정 추가답변: 이 부분은 아까 우리가 말한 것처럼, 학생들에게 알리는 것은 기본적인 의무다. 우리가 어떤 행동을, 왜 하고자 하는지 등을 학생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총학의 임무라 생각한다. 그것을 어떻게 본인들이 행동에 나설지, 총학과 함께할지 결정하는 것은 학생들이 우리에 대해 평가를 내릴 거라고 생각한다. 활동 정형에 대한 것을 물어본 건가?

  함께 부 추가답변: 세월호 관련해서 입장을 표명한 바 있고, 연석회의에도 대표자로서 총학생회장이 들어간 바가 있다. 충분히 어떤 사건에 대해 우리가 결정하거나 논의할 때 학생들에게 이런 생각과 이런 입장에서 하기로 했다, 충분히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대해 학생들이 느끼지 못한 것은 우리의 잘못인 거다. 우리는 어쨌든 소통하고자 했다. 내년에도 어떤 사안에 대해서 결정하거나 총학으로서 어떤 행동을 하고 싶다면, 중운위나 이런 거에 걸쳐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 총학만의 입장이나, 하려고 하는 건 당연하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

  무빙 부 추가질문: 답변이 불충분한 것 같은데, 덧붙여 얘기하겠다. 작년 시너지이화와 엮을 수밖에 없는 것 같은데, SNS에서 어떤 활동을 한다거나 그런 거랑 입장서, 서명서, 연대 성명 같은 경우에, 그런 활동을 하는 것 같다. 우리가 궁금한 건 그런 부분이 아니라, 의제 자체를 자루는 데 있어 의제를 알려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세월호 참사 같은 경우에 사안이 터지고 연대 일정이 있을 때 일정을 학생들에게 알리고 그런 것보다 그 전에 이미 안전 문제나 규정문제 이런 비슷한 사회적 문제를 알리려고 시도와 관련된 행동을 물어본 거였다.

  함께 정 추가답변: 학내에 있는 다양한 구성원들과 토론의 장, 이런 게 마련되면 좋겠다는 말인가? 우리도 그런 부분에 혹시 소통이나 이런 게 부족한 게 있었다면, 공청회 때도 말씀드렸지만, 장을 만들 의향이 충분히 있다. 그런 토론회라든지 이런 것들을 열어갈 의향이 충분히 있다. 다만 그것들이 우리가 지금 어떤 것들을 하겠다 말하는 것보다, 우리가 그런 사회적인 연대를 해야 할 사안이 생겼을 때, 학생들에게 얘기를 공유할 수 있다. 공론의 장 같은 경우에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다.

  사회자: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다. 함께 이화가 두 번째 질문을 무빙 이화 쪽으로 해주면 된다.

  함께 정 질문: 독립적인 질문이라기보다는, 연관된 질문이다. 의제라든지 알려나가는 행동할 때 정리를 잘못 한 것 같아, 정리해 말하겠다. 올해 학생 총회에서 10대 요구안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최종적으로 간 게 총장 공개 면담이었다. 총학뿐만 아니라 많은 단대 대표자들이 많이 노력했다. 총장 공개면담이 성사 안 된 것은 노력이 불충분했다든지 사업 문제보다는, 총장이 공개 면담에 안 나온 것 같은 예상할 수 없는 상황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는 총장 공개 면담 이런 데에서 단일한 의제를 가지고 했을 때, 얻어낸 것이 없었다고 평가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래서 협의회 이런 것들을 주기적으로 학교에 요구하며 학교에 의제를 계속 요구할 것인데, 이게 단일하게 가결돼서 요구하면 오히려 나는 얻어내는 것이 적을 것이라고 본다. 등록금을 제1공약으로 본다고 얘기했지만, 그럼 등록금을 가지고 일 학기 내내 그것을 얘기할 건지, 산발적인 주제가 존재하는 협의회를 할 건지, 묻고 싶다.

  무빙 정 답변: 등록금이 우선돼야겠지만, 다른 것들도 진행할 예정이다. 총장 공개 면담이 최선책이 아니었다고 말했는데, 그것이 잘못됐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 총장 면담이라는 안건 자체가 나쁘지 않았지만 문제는 구성이나 성사되지 못했던 측면이 있었던 건데, 총장 공개 면담이 학생들의 많은 요구로 또다시 성사되고 구성을 완벽하게 해서 얻어낼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요구하고 싶은 것은 총장 공개 면담을 제1공약으로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정기적인 협의회에서는 등록금 외에 다른 것들도 나갈 것이기 때문에 단일한 의제라고 보기는 힘들 것 같다. 그게 단일한 의제여서 힘을 잃는다는 것도 사실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사회자: 지금 간단히 정리를 하자면, 학생 총회에서의 상정할 안건 자체를 총장 공개 면담 성사로 하지 않겠다는 말인가?
 
  무빙 정: 우리는 그런 입장을 낼 생각이다.

  사회자: 그럼 추가 질문 있으면 해주면 된다.

  함께 부: 공동행동에 대한 안으로 학생 총회 때 하겠다는 그런 말인가?

  무빙 정: 그렇다.

  사회자: 더 이상 추가질문 없으면 무빙 이화가 함께 이화 쪽에 질문하면 된다.

  무빙 정 질문: 지금 정후보가 학칙 상 대표자 자격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 학교 측에서는 강경한 공문을 보냈다고 알고 있다. 확인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학생회실, 학생회비, 그리고 각종 협의회 참석 자격 자체를 전부 다 박탈한다고 있다. 당선이 된다면 그것에 대해 어떻게 대책을 세워나갈지가 가장 궁금하다.

  함께 정 답변: 이 문제 같은 경우에는 함께 이화의 당락이라든지 박탈 문제라든지, 이런 것 만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말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우리가 여기서 어떤 방향으로 우리 선본의 입장을 발표하느냐에 따라서 본교생 자치의 방향 자체가 결정이 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학교가 선거 개입을 한 것이다. 명백하게 선거 개입을 한 것이다. 이것은 학생들이 판단할 부분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관위)에서 이미 두 번이나 결격사유가 없다고 후보 등록당시에도 우리가 정상적으로 필요한 세칙을 보고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해서 후보 등록 과정을 마쳤다. 그 이후에도 두 번이나 결격 사유가 없다는 입장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가 이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제재를 하면 학생들이 결정해야 하는 학생 자치 기구에서, 학생회 선거라는 것은 학생들이 하는 건데, 학교가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명백한 선거 개입이고 학생 자치에 대한 침해다. 이런 입장이다. 우리가 여기서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본교생 자치의 방향 자체가 결정된다고 생각해서, 어떤 말을 좀 함부로 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분명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강단 있게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다. 먼저, 총학생회장의 지위는 다 동의하겠지만, 학교가 아니라 학생들로부터 부여받는 것이다. 학생들의 지지로 당선이 된다면 이화인들이 준 지위이자 권리고 또 권한이기 때문에 당연히 모든 것에 참여할 것이다. 학교가 그것을 거부한다면 학생들이 부여한 지위, 학생들의 선택 자체를 부정하고 거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법적 검토를 포함해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실 초등학교 선거에서도 성적을 가지고 피선거권 제한을 하는 경우도 없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도 학칙에 임원의 자격에 대한 선거 규정이 없다. 성적 규정 자체가 있는 학교 자체가 서울 지역에, 서울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 거의 없는 환경이다. 하지만 본교에서 이런 비민주적인 학칙, 학칙 자체는 학생들의 동의 없이 제정된 것 인데, 학생들의 의견이 들어가지 않은 학칙을 학생들이 결정하고 학생들의 의견이 들어간 그런 것에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은 학생자치에 대한 명백한 탄압이라고 나는 규정하고 있다.

  무빙 정 추가질문: 간단히 정리하면, 법적 대응하겠다는 말인 것 같은데 좋은 것 같다. 법적 대응을 하면 시간이 상당히 많이 소요가 될 텐데, 그동안의 학생 자치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가장 제가 문제가 된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학생회비다. 공간은 없어도 되겠지만, 학생회비가 일단 들어오지 않을 시에 어떻게 학생회를 운영해 나갈지가 궁금하다.

  함께 정 추가답변: 그것은 지금 우리가 지금 단계에서 말하기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여기서 학생회비가 걷히지 않고 공간 문제가 생기고 이런 것을, 우리가 지금 상황에서 예측해서 말하기가 조심스러운 게, 이후에 학교에서 어떤 결과로 학생 자치를 탄압하는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 선본만의 입장을 우리가 이렇게 하는 게 편하고 저렇게 하는 게 편하고, 이런 용이성을 따져서 결정하면, 그것은 누구도 책임질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다만, 지금 학칙이 비민주적인 부분이 분명히 있고, 학교는 학칙을 근거로 해서 그걸 내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비민주적인 학칙 개정하는 것부터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당선된 이후에 학생들의 지지를 얻어 당선이 됐기 때문에 당연히 모든 활동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학교에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될 경우, 안 될 경우라기보다는 무조건적으로 해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학칙 개정위원을 만들겠다, 비민주적인 학칙 이건 헌법에 위배되는 독소 조항이 있는 학칙이기 때문에, 이것을 개정할 것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무빙 정 추가질문: 당연히 학칙 상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동의하는 바다. 그것을 개정해나가는 것도 우선시돼야하는 일이긴 하다. 하지만 당선이 되면, 내년에 펼쳐질 많은 등록금 문제, 구조조정 문제 등의 해결이 좀 부차적인 것이 되고, 결국 학칙 개정에 대한 요구가 제1순위가 될 수밖에 없을 텐데, 그런 것들에 대한 피해가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궁금하다.

  함께 정: 피해가 학생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이 무슨 말인가?

  함께 부 추가답변: 총학생회장의 권리가 인정되지 않을 때는 부총학생회장에게 그 권리를 위임할 수 있다고 알고 있다.

  무빙 정: 그 사안 또한 학교 측이 그에 대한 답변이 불가하다고 온 걸로 알고 있다.

  함께 정: 학생들에게 돌아갈 피해를 생각하고 나 개인이 책임질 수 있다고 하면 나로서도  너무나도 그러고 싶은 문제지만 그럴 수 없는 게 사실이다. 어쨌든 학생들에게 피해가 돌아간다는 말 자체가, 학생들에게 이것에 대해 알려야 하는 책임 같은 것을 방조한다는 생각이 든다. 학칙이 제1순위로 밀려오고 학생들의 다른 요구가 밀려간다는 것은 우리가 활동을 해나가면서, 학교가 인정을 하던 하지 않던 학생들의 인정을 받는다면 우리는 총학이 해야 하는 활동들을 계속적으로 해나갈 입장이다. 학교가 하지 않는다면 관철을 시켜야 할 것이다. 등록금이라든지 들어있는 공약들, 시행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그 중 하나가 학칙 개정이 될 것이다. 그것은 내가 총학생회장의 신분을 유지하고 유지하지 않고를 떠나서 총학은 학생들의 의견을 대변한 기구이고, 전달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 활동들을 분명히 해야 하고 학교가 그것을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던 지위이기 때문에 그 지위로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다.

  함께 부: 우리는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이걸 시작으로 자치 탄압이 시작될 수 있다, 자체적으로 하는 선거에 학교에서 이렇게 권고를 내리고, 이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권한을 주지 않겠다고 협박하는 상황에서, 이게 다른 문제들도 중요하지만, 뒤로 밀려서는 안 되는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도 있다.

  사회자: 지금 질문 기회는 다 끝났는데, 이게 중요한 문제이고 또 계속 답변이 겉도는 느낌이 있어서 정리해보겠다. 한 번 더 질문을 하자면, 결국에는 학칙 문제 때문에 학교가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에는 사업이 전반적으로 밀리게 되거나 결국에는 학교에서 예산을 받거나 학생회비를 받아야지 진행할 수 있는 사업들이 있는데, 그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되는 거에 대해서 계속 질문해주는 거 같다. 물론 학칙을 개정하거나 그런 문제도 중요한 것은 맞지만, 이게 사업이 밀리게 되면 사업이 전반적으로 전체적인 공약 이행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대응을 할 건지에 대한 답변을 지금 계속 안 한 것 같다.

  함께 정: 학교에서 예산을 주지 않는다는 것은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권한을 학교가 지속적으로 뺏고 있는 거라고 나는 판단을 내린 거다. 이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지위를 부여받은 학생회가 활동을 할 수 없게끔 학교가 하는 것이라면, 그건 학교가 해야 할 일이 아닐 것이다. 그것에 대해 지속적인 문제 제기를 할 것이다. 그것이 집행이 안 될 경우에 학생들에게 이런 것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동의를 구할 것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이룩해온 본교생 자치의 그 모든 것들이 다 무너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등록금, 수업권 이런 것들을 제기할 수 있는 기반 자체가 무너지는 것이다. 충분한 동의를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등록금 이런 것들을 차치해놓고 이것만 하겠다는 게 아니다. 학칙 개정 당연히 중요하고, 저희가 이런 것들 동의를 구할 거지만, 학교가 아무리 저희를 인정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학생들이 주신 권리로 그것을 충분히 관철할 수 있다, 관철할 수 없다고 할지라도 관철해야 한다, 학생 분들이 주신 권리이고 의무이고 저희에게 하라고 하신 거기 때문에, 등록금 문제 계속 제기할 것이고, 저희는 한 대로 사업을 계속 진행할 생각이다.

  사회자: 알겠다. 답변이 된 것 같다. 이상으로 토론회를 끝내겠다. 오늘 시간 내 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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