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공개면담 기획안 및 총학 예.결산안 승인돼


  총학생회(총학)이 발제한 총장과의 면담 기획안이 승인되고 상반기 결산안은 사범대 후원금 등 일부 세부 항목이 수정됐다.

  이 같은 내용은 24일 오후6시30분 생활환경대학관 318호에서 열린 2014학년도 하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결정됐다.

  이번 전학대회는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약 30분 간 연기되다가 오후7시경 정족수를 5명 넘긴 83명(전체 학생 대표자 중 약 54%)이 출석하면서 성사됐다. 전학대회는 총학생회(총학), 단과대학(단대) 대표, 학과 대표, 동아리연합회(동연) 대표 등 전체 학생 대표자 154명의 과반수인 정족수 78명을 넘겨야 성사된다.

  이날 학생대표자들은 보고안건 1건과 심의 및 인준안건 5건을 승인했다. 상정된 안건은 ▲총학생회 기간 활동 보고 ▲신임총장 공개면담 기획안 심의 ▲2014학년도 상반기 결산안 심의 ▲2014학년도 하반기 가예산안 심의 ▲총학 하반기 계획 ▲총학 하반기 국별 계획 및 국장 인준 등이다.

△총장 공개면담 안건 선정 기준에 일부 대표자 의문 제기

  총장 공개면담 기획안 중 공개면담에서 다뤄질 안건에 대해 일부 학생 대표자들이 안건을 추가하거나 수정할 것을 요구했지만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날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진 안건은 최경희 총장 공개면담 기획안 심의 안건이었다. 성희연 총학생회장이 발제한 총장 공개면담 기획안 내용에는 공개면담의 순서 및 배당 시간, 공개면담에서 다룰 안건 등이 포함됐다. 안건은 학생대표 81명 중 58명의 찬성으로 승인됐다.

  도마 위에 오른 것은 공개면담에서 다룰 안건이었다. 일부 대표자들은 공간부족 문제보다 학생들의 요구가 많은 외국인 관광객 문제 등이 안건으로 포함되지 않았다며 선정 기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총학이 공개면담에서 다루겠다고 밝힌 안건은 ▲등록금 인하 및 장학금 확충 ▲상대평가 기준 완화 ▲공간부족 문제다. 이에 대해 총학은 “9월 약 2주간 온·오프라인에서 본교생 약 9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우선순위로 오른 안건을 선정한 것”이라며 “순위가 높았던 외국인 관광객 문제와 대학 구조조정 문제는 질의응답 시간에 충분히 질문이 나올 것이라 예상해 안건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간부족 문제는 순위는 낮았지만 중앙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중요하다고 판단해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동연 이사랑 회장은 “외국인 관광객과 대학 구조조정 문제가 중요한 문제인 만큼 자유 질의응답 시간을 줄여서라도 두 문제에 대해 따로 시간을 배정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다영 부총학생회장은 “공개면담이 이화인들의 힘으로 만들어진 자리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화인이 직접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인 자유 질의응답 시간을 줄이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외국인 관광객, 구조조정 문제에 대한 질문이 나오지 않는다면 대표들이 직접 질문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지출은 대동제 연기로 작년보다 적어, 사범대 일부 항목 수정

  올해 대동제가 가을로 연기되면서 상반기 결산액이 작년보다 절반 이상 축소됐고, 상반기 예산액 중 사범대가 총학에 낸 후원금과 관련한 항목은 플로터(대형 프린터기) 사용료 등이 세부 항목으로 구분돼 수정됐다.

  이번 전학대회에서 총학이 공개한 상반기 결산안 수입부에는 작년 하반기 이월금액을 비롯해 학생회비, 단대금 후원금 등이 항목으로 포함됐고 지출부에는 학생총회, 사회연대활동 등이 포함됐다.

  이번 상반기 지출액은 대동제가 가을로 연기되면서 작년보다 대폭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산 금액(약 2909만원)과 결산 금액(약 2756만원)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회계 감사를 맡은 사회과교육과 정유림 공동대표는 “작년에는 개최되지 않았던 학생총회가 올해 열리면서 추가적 지출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결산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사범대학 최지연 공동대표는 “사범대 후원금으로 표시된 25만2000원은 후원금 20만원과 단체티 제작비용 5만원, 그리고 플로터 사용료 2000원이 포함된 금액”이라며 “세부항목으로 나눠 수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총학은 대표자들의 이의가 없는지 현장에서 확인한 후 수정 내역을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하반기 예산안에 대한 발제도 이뤄졌다. 하반기 예산안은 작년 예산안의 80%를 기준으로 책정했으며 책정된 약 934만원에는 ‘2014 대동제’ 항목이 포함됐다. 또한 총학은 상반기에 이월된 약 153만원의 차액은 2학기 결산 때 대동제 항목에 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학대회에 참여한 학생 대표자들은 회의를 진행하는 과정해서 학생 대표자들의 더 활발한 참여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경영대학 김연진 공동대표는 “총장 공개면담 등 일부 안건에서 대표자들의 의견이 많았지만 의견 발언 기회가 한정돼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언론홍보영상학부 이현주 공동대표는 “학생 대표들이 많이 참석하지 않아 회의가 지연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던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전학대회를 개최한 성 총학생회장은 “총장 공개면담의 경우 학생총회에서 결정된 안건인 만큼 학생들이 직접 만든 기획안으로 진행하고 싶었다”며 “이번 전학대회를 통해 기획안의 무게감이 생긴 것 같아 학교 측과 협의할 때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학대회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졌던 총장 공개면담은 대동제 격려금 관련 사건으로 잠정 보류된 상태다.

2014학년도 총학생회 1학기 결산 내역

수입부

항목

세부내용

금액

이월금액

 

695,599

 

 

 

학생회비

 

27,000,000

단대별 후원금

조예대

70,000

 

동양화과

5,000

 

서양화과

10,000

 

사범대

252,000

 

공대

70,000

 

약학대

109,000

플루터 이용 비용

 

 

 

531,500

간식장터

 

 

 

348,150

합계

 

29,091,249

지출부

항목

세부항목

금액

사무

비품 및 잡비

2,535,820

 

복지사업

1,038,990

 

프린터 대여

270,000

 

단체문자서비스

120,000

홍보 및 게시

 

1,736,980

신문구독

 

54,000

교육투쟁

학생총회

4,311,480

 

총장면담

23,400

사회연대활동

5.18 광주역사기행

180,000

 

세월호 추모사업

65,000

 

공청회

3,500

 

이화노란리본

5,870

 

5.15 도심행진

100,500

 

농활

358,500

 

역사주간사업

61,780

학생수첩

 

13,050,000

신입생환영회

 

3,500,000

대동제

 

 

 

148,640

합계

 

27,564,460

※ 본 결산은 2014년 3월1일부터 2014년 8월31일까지의 내용임
※ 대동제가 2학기로 연기됨에 따라 총결산액이 축소됨. 약 150만원의 차액은 2014학년도 2학기로 이월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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