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 및 보상 체계 강화된 제1회 총장배 교내 축구대회 개막…17일 결승전 진행돼

  “공 라인 밖으로 잘 걷어냈어!”, “앞에 공격수 마크해!”

  다소 긴장된 얼굴로 공에 집중하는 선수들. 각 팀 선수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트랙에선 목청껏 외쳐대는 팀별 응원 구호가 운동장 가득 울려퍼졌다.

  제1회 이화여자대학교 총장배 교내 축구대회 개막식이 9월29일 오후6시 체육관 C동 홀Ⅱ에서 열렸다. 이번 개막식에는 선수들과 건강과학대학 학생회, 김경숙 건강과학대학장 등 약 170명이 참석했다. 최경희 총장은 다른 일정 관계로 불참했다.

  건강과학대학 체육과학부와 체육과학부 제47대 학생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총장배로 승격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해당 대회는 본래 ‘이화인하나되기축구대회’란 이름으로 1995년 시작된 이래 20년간 꾸준히 이름을 지켜온 교내 대회였다. 박승하 교수(체육과학부)는 “이화인의 참여를 확대해 이화의 건강한 스포츠문화를 구축하고자 올해부터 총장배 교내 축구대회로 승격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번부터는 ‘총장배 교내대회’와 ‘이화인하나되기축구대회’ 두 명칭을 같이 쓴다.

  총장배로 승격되면서 규정도 체계화됐다. 재미 뿐 아니라 경기 형식도 제대로 갖추기 위해서다. 시합공 개수가 2개에서 1개로 줄었으며 전·후반 교체는 3명까지 가능했으나 이번엔 2명까지다. 졸업생 또는 대학원생을 선수로 쓸 수 있는 ?와일드카드?는 2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참가비도 작년엔 참여 선수당 3000원을 받았으나 이번에는 팀 당 5만원이다. 체육과학부 강유빈 공동대표는 “선수들에게 더 좋은 상품을 제공하고자 참가비를 늘렸다”고 말했다.

  트로피 등 대회 보상도 작년에 비해 푸짐해졌다. 1위팀에겐 트로피, 우승기, 상금, 상품을 주는 등 지원이 늘었다. 공동 3위와 5위, 응원상이 새로 생겼고, 개인상 부문에서 골키퍼상이 추가됐다. 작년엔 1위팀 우승기와 상금25만원, 2위팀 상금10만원, 개인상 MVP를 뽑아 시상했었다.

  참가 팀은 10팀으로 작년보다 3팀 줄었다. 참가 팀은 ▲경영마드리드(경영대) ▲공차(공대) ▲공유(공대) ▲콕라(중앙동아리 FC콕) ▲콕카(중앙동아리 FC콕) ▲축구교육과(사범대) ▲FC에잇(사회대) ▲FC비앙페(사회대) ▲CG FC(사회대) ▲FC RC(RC동아리)이며 144명이 출전했다.

  예선전은 9월29일~10월8일(수) 진행되며 본선은 13일(월)~17일(금)에 이뤄진다. 9월29일 예선 첫날, CG FC와 공유, FC에잇과 FC비앙페 경기는 각각 1:1로 무승부였다. 9월30일 경기에서는 축구교육과가 콕라를 5:0으로 승리를 거뒀으며, 공유가 경영마드리드를 3:2로 승리했다. 1일 경기는 FC비앙페와 콕카, FC RC와공차가 각각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각 경기 스코어는 ‘제1회 이화여자대학교 총장배 교내 축구대회’ 페이스북(Facebook) 페이지(facebook.com/ewhasoccer)에서 볼 수 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체육과학부 강 대표는 “예선전을 진행해본 결과 선수들이 작년에 비해 더욱 전문적인 경기를 잘 소화하고 있는 것 같아 보람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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