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도로교통, 안전시설 늘었지만 안전의식은 여전
학내 도로교통, 안전시설 늘었지만 안전의식은 여전
  • 박진아 기자, 남미래 기자
  • 승인 201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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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내 교통안전의 경우, 시설 측면은 개선됐으나 학생들의 안전의식은 여전히 낮았다. 캠퍼스 내 도로는 공공도로가 아닌 사적인 도로이기 때문에 도로교통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본지 보도(작년 12월1일자) 후, 다시 돌아본 학내 도로안전은 일부 개선된 상태였다. 총무처 총무팀에 따르면 현재 법학관에서 중앙도서관으로 내려오는 길에 보행로 1개, 정문과 후문에 각각 과속방지턱 1개, 정문과 후문, 공대 삼거리에서 아산공학관에 내려가는 길 등에 표지판 10개가 설치됐다. 총무처 총무팀은 또한, 작년 7월 신축 기숙사 기공식 이후 공사 차량이 학내에 출입하기 시작하자 주차유도원을 5명에서 15명으로 더 늘려 김활란 동상 앞, 대강당 뒷공간, 한우리집(기숙사) 앞 등 15곳에 배치했다.

  총무처 총무팀에 따르면 이번 학기까지 보행로 4개, 과속방지턱 1개를 더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이화?포스코관(포관) 삼거리의 차량통행 중단 및 보행로 연결 ▲김활란 동상 앞 보행로 신설 및 고원식 교차로(교차로를 높게 설치해 교차로 진입 시 차량의 속도를 제어하는 시설물) 설치 ▲ECC 주차장 후문 출구 출차 시 시야 개선 등의 대책도 마련했다.

  하지만 현재 교내 공사 차량 통행으로 인해 학내 일부 아스팔트 도로가 손상되는 등 문제점이 발견되기도 했다. 법학관에서 기숙사로 올라가는 도로의 경우 아스팔트가 밀려나면서 바닥에 균열이 생기고 일그러졌다.(사진 ?) 27일 정오 포관 삼거리에서도 균열이 발견됐다. 총무처 총무팀은 교내 공사 차량 통행으로 인해 손상된 해당 도로를 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무처 총무팀 관계자는 “도로 노면이 울퉁불퉁해지면서 자동차가 미끄러지는 등 사고 위험이 있다”며 “특히 법학관에서 기숙사로 올라가는 도로의 경우, 노면이 크게 손상돼 27일~29일 3일간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안전의식은 아직 제자리걸음이다. 기숙사 공사 차량이 빈번하게 운행되는 ECC~김활란 동상~약학관까지의 거리 주차유도원 ㄱ씨는 “쉬는 시간 학생들이 이어폰을 꽂고 스마트폰에 집중하느라 교통지도에 따르지 않거나 교통 지도를 무시하고 지나가는 학생들로 인해 사고가 날 뻔한 순간이 많다”고 말했다. 강서영(사회·13)씨는 “안전요원분의 안내를 따르지 않는 학생이 공사 차량에 치일 뻔한 위험한 순간을 많이 목격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교내 도로가 차와 보행자가 함께 다니는 공간이라는 점을 인식해 안전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통안전공단 김정열 직원은 “보행자들은 항상 도로에 다니는 차량을 인식하고 조심해야 하며 운전자 역시 보행자가 함께 다니는 도로임을 인지하고 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