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란 이름으로 불리며 산 지 20년째, 돌이켜보면 대학시절 한순간의 선택이 이처럼 인생의 길로 이어질 줄은 미처 몰랐던 것 같다.1983년 이화동산에 봄꽃이 피기 시작하던 어느 날, 강의실을 나오는 길이었다. 바로 뒷번호였던 과 친구가 학보 기자 선발 지원서를 내러 간다며 같이 가자고 했다. 그렇게 얼떨결에 친구따라 시험을 보고, ‘무시무시한’ 면접을 보
그 때는 이른바 ‘침묵과 낙하의 해’였다. 학생 시위의 현장에 전에 없던 새로운 양상으로서 침묵 시위와 투신이 등장한 것이다. 6월, 어느 화창하고 아름다운 날이었다. 오랜만에 학교 앞에서 친구들과 희희낙락 놀고 들어오니 학교 분위기가 영 뒤숭숭했다. 동창회관에서 ‘낙하 미수’사건이 있었던 것. 그때부터 그 사건을 포함하여 그 즈음에 일어난 일련의 시위 사
이대학보 창간 48주년을 맞아 지난 7일(목) 오후 5시 KBS 본관에 있는 까페에서 이대학보 45기 사회부 기자로 퇴임한 황정민(영문·89) 선배를 만났다. ▲대학 시절에 가장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신 일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일을 열심히 했다기 보다 학보사 ‘다니는 것’을 제일 열심히 했어요. 1년에 1∼2주 쉬었는데, 추석 때도 학보사에 나와
▲월요일에 학보를 받아볼 때의 느낌은 어떤가요?이현진(이):전 월요일이면 일부러 학보를 찾아 다녀요. 아침에 일어나 찬 우유를 마시는 신선함이랄까요? 그런 기분이 들어요. 개인적으로 이대학보를 타대 학보와 비교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우리 학교 학보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내용이 많은 것 같아요. 예를 들면 학술면을 통해 잘 모르는 지식들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규칙 : 국립공원에서 담배를 피울 경우 산불방지를 위해 벌금 50만원 징수실제 : 북한산 국립공원을 관통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중 × × × 북한산 국립공원을 관통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을 놓고 ‘보호’냐 ‘개발’이냐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이 도로는 지난 92년, 연간 교통혼잡비용이 4조에 이르는 등 도로부족 문제가 제기되자 수도권 광역교통망
‘부당징계철회 및 장애인교육권쟁취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6일(수) 오전11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부당징계철회 및 장애인교육권 쟁취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기자회견은 도경만 교사(사진·좌)와 유정옥 교사가 받은 징계의 부당함을 밝히고 장애인 교육권 확보를 위해 싸울 공투본의 출발을 알리는 자리였다. 특수학교인 공주정명학교 도경만·유정옥 교
지난 1일(금) 문을 열어 아직 사무가구도 다 갖춰지지 않아 휑해보이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법률상담원 사무실. 이곳에서 고집 세고 깐깐해 보이는 첫인상과는 달리 웃을 때 하얀 이가 드러나 아이같은 노동상담가 권영국 변호사를 만났다.권영국씨는 지난해 12월 말 연수원 과정을 수료하자마자 법률상담원에 들어온 새내기 변호사다. 서른이 훨씬 넘어 공부
전시 ‘식물성(Botanique)’pkm 갤러리는 3월2일(토)까지 ‘식물성’전시를 연다. 6명의 국내외 작가들이 식물적 이미지를 드러낸 작품 총 2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들이 재해석한 식물적 모티브들이 회화·사진·조각 등의 다양한 장르를 통해 재창조된다.(문의:734-9467)연극 ‘행복한 가족’극단 차이무는 3월3일(일)까지 학전 블루 소극장에서 연극
▲ ‘웬지닷컴(Wenzy.com)’은 어떤 곳인가?100% 청소년이 방송제작을 하고 있는 청소년 인터넷방송국이다. 대표와 제작부, 운영부로 나눠지며 방송의 제작과정은 학생들이 전부 연출을 맡는다. 참교육영상집단에 있는 선생님이 기술자문과 모니터 역할을 해주시지만 제작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다른 인터넷방송국과 차별되는 웬지닷컴만의 독특한 제작방향이 있다면.
지난 5일(화) 연극 ‘모로코 사람에게로 가기’가 공연되고 있는 소극장 ‘혜화동 1번지’앞 골목은 공연시작 30분전부터 인파가 밀려들었다. 입장이 시작된 후, 40명 정원인 소극장 안은 무대 앞에 임시 관람석을 마련해야 할 정도로 관객들이 꽉 들어찼다. 대학로 소극장 골목과는 떨어져 있는 이곳 ‘혜화동 1번지’에 사람들이 모여든 이유는 무엇일까?28일(목)
어린 시절 읽었던 ‘오즈의 마법사’를 기억하는가? 토끼를 따라 여행을 시작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고 우리는 무슨 생각을 했었던가? 현실이 아닌 환상세계를 여행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담은 두 소설은 현재 붐을 일으키고 있는 판타지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영화로 이어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반지의 제왕’의 흥행은 판타지 문학으로 눈
지난 1일(금)∼3일(일) 성공회대 피츠버그홀과 강원도 원주 토지문학관에서 ‘신자유주의하 동아시아의 문화적 소통과 상생’을 주제로 제1회 동아시아 문화공동체 포럼이 열렸다. 1일(금) 오전10시 성공회대 피츠버그홀에서 출범한 이 포럼은 동아시아 지식인 간에 서로를 이해하는 소통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포럼은 중국의 역사를 팽이의 특성에 빗댄 연세대 유중
“내가 끝까지 지키려는 것은 비판적 지식인의 필요성과 가능성이다. 진정한 비판적 반권력이 없다면 민주주의는 없다”비판적 사회학자이자 실천적 행동가로 인문사회과학의 독창적인 패러다임을 창출해 낸 피에르 부르디외가 1월23일(수) 세상을 떠났다. 프랑스의 위대한 지성으로 평가되는 부르디외의 죽음으로 세계는 또 한 명의 석학을 잃은 안타까움에 젖어 있다. 58년
개강 전까지 02학번을 대상으로 각 단대 별 새내기 새로배움터(새터)가 진행된다. 인문대 인문외국어문학부(1) 26일(화)~27일(수) 여주 일성 남한강 콘도 인문외국어문학부(2) 27일(수)~28일(목) 여주 일성 남한강 콘도 영어영문학부 27일(수)~28일(목) 여주 일성 남한강 콘도사회대 26일(화)~28일(목) 설악 연호 콘도자연대 26일(화)~27
교무처는 1일(금) 1학기 신임 보직 교수·교원 명단을 발표했다.◇대학(원) 및 부속기관장교육대학원장:전인영 교수(사회생활학과) 신학대학원장:전재옥 교수(기독교학 전공) 정책과학대학원·사회과학대학장:최선열 교수(언론홍보영상학 전공) 경영대학원·경영대학장:서윤석 교수(경영학 전공) 인문과학대학장:정덕애 교수(영어영문학 전공) 사범대학·중등교육연수원장:강순자
디지털미디어학부가 우리 학교 일반 대학원에 신설돼 7일(수) 18명의 신입생 합격자를 발표했다. 디지털미디어학부는 IT(정보기술)분야와 컨텐츠 분야간의 협력이 요구되는 추세에 따라 관련 대학원 설립이 계획되던 중 정보통신부(정통부)가 2001년 11월 IT학과 장비 지원사업을 공고하자 본래 계획보다 1년 정도 앞당겨 신설됐다. 현재 우리 학교는 정통부가 기
3월4일(월)부터 사회과학대(사회대)·경영대가 이화포스코관(첨단강의동)으로 이전해 강의·행정이 이뤄진다. 사회대학(원) 행정실은 학관에서 이화포스코관 연구동 210호로 이전하고, 경영대학(원) 행정실은 이화삼성교육문화관에서 이화포스코관 연구동 107호로 이전한다. 또한 사회대 교수연구실은 같은 건물 4·5·6층에, 경영대 교수연구실은 3층에 위치한다
인문대 학생회는 02학번을 대상으로 ‘예비전공제’를 실시한다. 인문대 02학번은 ‘예비대학’에 참여해 자신의 예비전공을 선택한 후 1년간 해당 과학생회에 속해 활동할 수 있다. 예비전공제에 대해 인문대 최지선 학생회장은 “학부제 시행 이후 결여된 인문대생들의 소속감을 높이고 새내기들의 전공선택에 실제로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했다”며 “예비전공제를 통해 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