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징계철회 및 장애인교육권쟁취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6일(수) 오전11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부당징계철회 및 장애인교육권 쟁취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기자회견은 도경만 교사(사진·좌)와 유정옥 교사가 받은 징계의 부당함을 밝히고 장애인 교육권 확보를 위해 싸울 공투본의 출발을 알리는 자리였다.

특수학교인 공주정명학교 도경만·유정옥 교사는 지난해 7월19일~21일 공주지역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 통합캠프에 반 학생들과 함께 참가할 뜻을 밝혔으나 학교장은 이를 불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도경만 교사의 인솔 하에 두 반 학생들을 참가시켰고 12월24일 학교장이 제출한 징계요청서에 의해 충청남도교육청으로부터 각각 해임·견책을 당한 것이다.

판결 이후 두 교사는 지난해 12월24일~1월5일 충청남도교육청 앞에서 천막농성 및 항의집회를 했으며 1월28일(월)부터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특수교육위원회와 함께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1인 릴레이시위를 하고 있다.

이 날 기자회견에는 전교조·정신지체인전국부모연합회·전국에바다대학생연대회의·전국특수교육과학생연합회 등 8개 단체 대표들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공투본은 “이번 징계 조치는 통합교육 및 특수교육의 현실에 대해 무지한 행정관료들의 권위주의 행정의 표본”이라고 비판하며 특수교육에 대한 교육인적자원부의 적극적인 지원, 특수교육 관련 승진가산점의 완전폐지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도경만 교사는 “그동안 교육부는 통합교육을 표면적으로만 내세워 왔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장애아들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과정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교육청에 항의서한을 제출했으며 정부청사 앞 1인 릴레이시위는 3월31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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