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주간이다. 매 학기 개강을 맞이하지만, 유독 이번 학기는 학교에 생기가 가득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아마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강의가 병행되던 시기가끝나고 상당수 교양과목과 인문대 전공과목의 강의실로 사용되는 학관이 문을 연 후 맞이한 첫 번째 3월 개강이라 그런 듯하다. 이제야 비로소 긴 코로나 시기가 끝나고 신입생을 맞이한 것만 같다.코로나 시기 동안 대학은 강의만이 아니라 학생들의 각종 대면활동들을 어떻게 원활히 진행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한 반에 배정되면 1년간 일상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는 고등학교 시절까지와는
본교 학부에서 영어영문학을, 통번역대학원에서 통역을 전공했다. 2013년 대학원 졸업 후 7년 반 정도 프리랜서 한영 통역사로 활동했다. 3년 반 전부터 인하우스 통역사로 일하고 있다. 통역사가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할까? 인공지능(AI) 시대에 앞으로도 통역사가 계속 존재할 수 있을까? 통역사라는 직업이 궁금한 이들을 위한 정보와 함께, 11년차 통역사로서 숨가쁘게 살아오며 느낀 소회를 적어보려 한다.통역사는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이들의 소통을 돕는다. 주인공보다는 보조자 역할을 한다. 행사MC를 맡는 등 특수한 경우가
의과대학(의대) 학생 여러분, 지금은 저희의단결이 필요한 때입니다우리대학 의대 학생회(학생회)는 2월20일 의대 의학과 재학생 294명 전원이 휴학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의대 증원 정책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기 위해서다. 성명서에는 “(의대 2000명 증원이) 필수의료현장 인력 부족에 대한 근본 원인을 파악하지 않은 탁상공론”이라며 “의사, 환자, 국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정책을 고집하는 정부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2월20일 휴학계 제출 이후 시작된 수업 거부는 2월29일 기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보건복지부
전 중앙일보 대기자. 본교 교육학과를 1987년 졸업하 고 동대학원 석사, 서울대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32년간 기자로 일하며 온 라인 편집국장, 논설위원, 콘텐트랩 실장 등을 역임했 다. 2011년 단편소설 ‘흘러간 지주’로 등단해 소설가 로도 활동하며 『이대 나온 여자』, 『적우: 한비자와 진시 황』, 『카페 만우절』, 『여류 삼국지』 등 작품 다수를 썼다. 2022년부터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객원교수로 일한다. “교회엔 성인과 함께 가고, 술집엔 술꾼과 간댔는데, 지옥에서 마귀들과 함께 다니는
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 : 지브리 음악감독과 뇌과학자의 이토록 감각적인 대화히사이시조, 요로다케시 지음, 서울 : 현익출판. 2023 우리가 음악을 듣고 감동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우선 떠오르는 생각은 음악이 우리의 마음을 자극하여 정서적 공감을 이끌어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음악이 인간에게 영향을 주는 과정에는 어떤 원리가 작용 하는 것일까요? 스튜디오 지브리의 음악감독 히사이시조와 뇌과학자 요로다케시가 인간과 음악을 잇는 감각에 대한 유쾌한 대화를 이어갑니다.두 사람은 예술과 창작이 인간과 사회에 미치는 의미
보는 순간 ‘내가 평생 이 기억으로 살아가겠구나’ 하는 순간이 있다. 마드리드의 햇살이 내겐 그랬다.마드리드에 오게 된 것은 찰나의 선택 덕분이었다. 처음엔 축구를 좋아해 유럽에 교환학생으로 오고 싶었고, 그중에서도 학생 신분으로 살기 좋다는 독일을 꿈꿨다. 독일을 목표로 토플을 공부하고, 학점을 맞추고 파견교 목록이 정리된 엑셀을 훑었다. 다른 학생들처럼 파견 보고서와 블로그 등을 살펴보며 목록을 추렸고, 우선 지망을 전부 독일로 채웠다. 그러다 우연히 어떤 블로그에서 ‘노는 걸 좋아하면 독일 말고 스페인으로 가세요’라는 글을 보
2월26일 오후2시,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정든 이화를 떠나는 졸업생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이화에서의 마지막 추억을 남겼다. 2월23일 오후10시에 열린 2024학년도 입학식과 2월29일 열린 신입생 대강당 오티에서는 신입생들이 이화를 향한 첫 발자국을 내딛었다. 각기 다른 출발선에 선 이화인들의 모습을 사진기자들의 카메라로 담았다.
편집자주|2030의 가장 큰 관심사는 취업을 비롯한 커리어 활동이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해 이대학보는 사회 각지에서 커리어를 쌓고 있는 이화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화잡(job)담'을 연재 중이다. 1656호부터는 인스타그램에서 독자들의 질문을 받아 인터뷰 질문을 구성한다. 이번 호는 대한민국 국회에서 일하는 9급 비서관의 삶을 다룬다.빨강, 파랑, 초록 색색의 포스터가 걸리는 선거철. 포스터에 실리는 건 한 명의 후보자지만 그 뒤에는 많은 사람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바로 국회의원과 한 몸이 돼 움직이는 국회 보좌진이다. 비서
편집자주|이화에 오랜 기간 몸담았던 교원 20명이 2월29일을 끝으로 퇴임했다. 학부에서는 ▲사회과학대학 2명▲공과대학 1명▲조형예술대학 1명▲사범대학 5명▲신산업융합대학 1명▲의과대학 4명이 퇴임했다. 대학원에서는 ▲국제학과 2명▲언어병리학과 1명▲약학과 1명▲법학과 2명이 교정을 떠났다. 퇴임 교원 3명을 만나 그들이 이화에 보내는 마지막 인사를 담았다. 김정효 교수(초등교육과)“초등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정해진 사회 규범을 가르치는 게 자신 없었고, 동화 작가를 꿈꾸며 들어간 출판사에서도 보람을 찾지 못해 갈등했어요. 이런 방황
설날을 한국에서 보내지 않은 건 처음이었다. 지난 2월, 태어나 처음으로 밟은 미국 땅에서 가재 요리를 먹으며 이방인으로서의 설날을 보냈다. 미디어를 통해서만 겪어본 미국이라 가기 전 여러 걱정이 있었다. 외국인이라고 무시하는 건 아니겠지, 미국인들 사이에 껴서 주눅 드는 건 아니겠지. 하지만 오랜 기간 날 감쌌던 걱정들이 무색해질 만큼,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있는 미국의 자유로움이 이방인 신분의 나를 반겼다.이름만 들어도 족히 그 유명세를 알 만한 대학들의 캠퍼스도 방문했다. 학생 모두가 저마다의 스타일을 고수한 채 자유롭게 캠퍼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편집국장 김아름빛입니다. 편집국장으로서 여러분께 처음 인사드립니다.지난 학기 기사를 쓰며 매일같이 밤을 샜던 학보실에 있으니 바쁜 일상으로 돌아왔다는 게 실감이 납니다. 이대학보 26명의 기자들은 여러분께 좋은 기사, 좋은 사진, 좋은 콘텐츠로 찾아뵙기 위해 고민하고 애쓰며 이번 학기 상반기 첫 발행을 시작했습니다.이번 1676호에서는 개강을 맞아 새로 시작하는 캠퍼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신입생 입학식, 신입생 OT와 함께 학내외 이슈도 여럿 다뤘습니다. 특히 의과대학, 인공지능대학을 취재한 기자들의 어
2024학년도 입학식은 ‘유대의 장’이었다. 허물없이 서로에게 다가가며 한마음으로 이화의 새 가족을 축하하는 모습에서 교직원과 학생, 재학생과 신입생, 졸업생과 신입생 간 끈끈한 ‘이화의 정’을 엿볼 수 있었다. 흰 눈이 내린 이화 캠퍼스에서는 신입생들의 설렘을 담은 웃음꽃이 가득 피어났다.2월23일 오전10시, 대강당에서 코로나 이후 두 번째 대면 입학식이 진행됐다. 입학식에는 학내외 인사와 학부모들이 참석해 신입생 3632명의 시작에 힘찬 박수를 보냈다. 김은미 총장은 “수험생들보다 더 마음 졸이며 기도했을 가족 여러분에게 감사
“단대 대표로 출마하고 싶은데 어느 단대에 출마가 가능한지 정해지지 않아 혼란스러웠어요.” (최현서)인공지능대학(인공지능대) 보궐선거 논의가 지연되면서 엘텍공과대학(공대) 보궐선거에서 컴퓨터공학과(컴공), 사이버보안학과(사이버) 재학생들의 피선거권이 침해됐다.컴공과 사이버는 2024년 공대에서 인공지능대로 편입됐다. 그러나 단대 보궐선거에서 컴공과 사이버가 어떤 단대 선거에 출마 가능한지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컴공, 사이버 학생들의 단대 학생회 선거 출마 여부, 투표권 논의가 두 달간 지속된 탓이다.최현서(컴공∙21)씨는
2월 29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총학생회(총학) 주최 대강당 오리엔테이션(오티)가 개최됐다. 긴 방학의 끝에서 대강당은 신입생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어야디야 해방이화 만세!" 오티의 마지막 차례, 노래 '바위처럼'에 맞춰 신입생들이 다 같이 구호를 외쳤다. 24학번의 입학과 함께 다시 피어난 이화오티 시작 전 우리대학의 여러 건물에서 사진을 찍고 이를 인증하면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사전행사 '이대생의 하루 : 그림일기 속 장소를 찾아라!'가 열렸다. 처음 만난 신입생끼리 조를 이뤄 참여했다. 아직은 어색한 미소
숙소에 도마뱀이 나와도 아이들을 보면 힐링이 됐어요.파견지의 열악한 환경과 갑작스럽게 변하는 상황에서도 이화봉사단(봉사단)이 웃음을 잃지 않았던 이유다. 아이들의 순수함이 그들에게는 행복이었다.봉사단은 매년 하계와 동계에 국내와 해외로 교육봉사, 의료봉사를 떠나는 활동이다. 코로나로 3년간 비대면으로 전환됐던 해외 봉사단이 2023년부터 대면으로 재개됐다. 해외 교육봉사는 캄보디아 이화스렁학교(스렁학교)에서 2023년 1월13일(토)~21일(일) 진행됐다. 교육봉사는 디자인팀과 IT팀이 각각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대학보 창간 70주년을 축하합니다. 지난 70년 동안 이대학보는 이화의 기념비적인 순간들과 학생사회 면면을 글과 사진으로 끊임없이 기록해 왔습니다. 이화의 도전과 성장, 발전의 역사가 이대학보와 함께했습니다.1954년, 휴전협정 후 다시 돌아온 신촌 캠퍼스에서 이대학보는 학생들의 교양 함양과 학업생활을 돕고 대학 사회의 소식을 보도·논평하여 건전한 여론을 형성한다는 목적으로 창간되었습니다. 창간정신에 걸맞게 이대학보는 이화의 젊은 지성들이 마땅히 지녀야 할 사회적 책임의식과 사명감을 공유하도록 하는 데 노력해왔습니다. 1960년대
2024학년도 학부 신입생은 2월27일(화) 오후2시~3월8일(금) 오후5시까지 학번 조회 페이지(url.kr/m96jul)에서 조회할 수 있다. 조회 시 로그인에 필요한 아이디는 수험번호이며 비밀번호는 생년월일 6자리다. 자세한 사항은 우리대학 홈페이지 공지사항(ewha.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2-3277-2030, 2033
학생서비스센터에서 신입생과 편입생을 대상으로 학생증 체크카드 2차 신청을 받는다. 4일(월)~13일(수) 오전12시30분~오후11시30분 사이 ‘신한 SOL 뱅크’ 애플리케이션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한 학생증 체크카드는 3월22일(금)~4월5일(금) 평일 오전9시~오후4시 사이 ECC B405호에 위치한 신한은행 이화여자대학교지점에서 수령할 수 있다. 수령은 신청자 본인만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우리대학 홈페이지 공지사항(ewha.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2-3277-2064, 3233, 02-312-2623(
학생처 학생지원팀에서 학부 신입생과 편입생 중 신입생 기념품을 수령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기념품을 배부한다. 기념품은 ‘Welcome to Ewha’ 행사에서 배부한 기념품의 잔여분이다. 기념품은 4일(월)~6일(수) 오전9시30분~오후4시30분 사이 학생문화관 B1층 소극장 앞에서 미수령자 본인만 수령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우리대학 홈페이지 공지사항(ewha.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2-3277-2277
학생처 학생지원팀에서 2024학년도 하계 이화 글로벌 프론티어 프로그램의 참가팀을 선발한다. 글로벌 프론티어 프로그램은 도전 정신, 추진력, 문제해결 능력을 두루 갖춘 글로벌 여성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단기 해외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부생 중 재학생 4명이 한 팀을 구성해 지원할 수 있으며 선발 시 1인당 260만 원 내외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선발된 팀은 2024년 여름방학에 10박으로 현지 탐사를 가게 된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통해 총 7개 팀, 28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11일(월)~22일(금) 오후3시까지 지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