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이대학보입니다. 편집부국장으로는 처음 인사를 드립니다.개강 3주 차에 접어들며 아직은 쌀쌀했던 날씨도 누그러지는 듯합니다. 오늘 등굣길에는 캠퍼스 곳곳에서 연둣빛 목련 꽃봉오리가 돋아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대학보의 개강은 늘 학교의 개강보다 3주쯤 이르기에 기자들은 벌써 한 달 가까이 달려온 셈입니다. 특히나 지난주부터는 학업과 취재를 병행하며 학내 구성원 사이의 소식들을 전하고자 이리저리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이런 분주한 움직임의 끝에 매주 이어지는, 밤을 지새우는 끝없는 고민과 치열한 기
어느덧 스페인에 온 지 10주가 넘게 지났다. 서울과 8시간이 차이 나는 마드리드는 날씨부터 음식, 생활 방식 등 많은 것이 다르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차이는 대화에 관한 것이다. 대화를 여는 방식부터 하는 이야기까지 모든 것이 낯설었다.스페인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스페인에 거주하는 인구 중 17.23%는 이민자라고 한다. 사실 스페인에 잠시라도 살아본 사람이라면 알고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단골 과일 가게 사장님은 모로코인, 지금 거주하고 있는 집의 주인아주머니는 콜롬비아인, 시내 젤라토 맛집의 점원은 프랑스
2022년 10월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일어난 참사는 159명의 사망자를 낳았다. 참사는 남겨진 사람들에게 지워지지 않는 상흔을 남겼다. 하지만 사회는 이들에게 빠른 회복을 요구했다. 서울시는 참사로부터 5개월이 지난 2023년 4월 일상 회복 대책의 일환으로 이태원 관광특구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충분히 애도하고 슬퍼하며 원인을 돌아보지 못한 죽음은 또 다른 죽음을 낳는다. 이태원 참사와 같은 참사는 되풀이되고, 사람들은 슬픔을 느낄 새도 없이 일상으로 복귀한다. 정우주(국어국문학 전공 석사과정)씨는 평론을 통해 이런
모든 의사가 같은 환경과 조건에서 수술할 수 있다면, 명의를 찾아 헤맬 일도 의료 격차로 고통받을 일도 없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더 좋고 정밀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AI의 발전은 상향 평준화된 의료 서비스 보 급을 앞당기고 있으며, 우리대학도 의료 AI 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의학 연구는 방대한 의료 데이터에서 유의미한 값을 찾는 것에서 시작한다. 특징값을 추출해 얻어진 유의미한 데이터는 진단과 치료를 보조하기 위한 기본 자료가 된다. 정제된 데이터에 알고리즘을 적용하면 AI 모델이 형성된다. 형성된 AI 모델은
이달부터 ECC B3층 YBM열람실에서 자료를 대출할 수 있다.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분관대출서비스를 신청 할 때 인수도서관을 ECC로 선택해 대출할 수 있으며 학부생은 최대 5권까지 신청할 수 있다. 평일 오전9시~오후10시에 대출할 수 있으며, 오후12시~1시, 오후 6시~7시는 운영하지 않는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도서관 대출실로 문의하면 된다.문의: 02-3277-3129
23학번 정시통합선발생(정시통합생)들이 3월 선택한 전공에 진입했다.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정시통합생의 절반 이상이 엘텍공과대학(공대)을 선택하며 공대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정시통합생은 1년간 다양한 전공을 탐색한 후, 전공을 결정한다. 호크마교양대학(호크마대)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53명의 정시통합생 중 가장 많은 136명이 공대에 진입했다. 23학번 정시통합생의 절반 이상(53.7%)이다.공대 선호는 진입한 전공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호크마대에서 제공한 다수 진입 전공 자료에 따르면, 가장 많은 정시통합
연계전공은 2개 이상의 전공이나 학부가 연계해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전공이다. 기존 학부 전공 외에 다양한 학문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연계전공은 교과과정 구성이 주관 학과 재량으로 운영되기도 하고, 기존 전공에 비해 유연하게 운영되다 보니 폐지될 위험이 더욱 크다. 이에 학생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 전공이수과목이지만 실제로 개설 안 된 과목도 있어연계전공별 홈페이지의 수업 이수체계도에는 있지만 실제로는 전공수업이 열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소프트웨어’ 연계전공을 복수전공하는 한지우(국문·20)씨는 “(이
E-House(이하우스)와 한우리집에 거주하는 학부생들은 그동안 통행금지(통금) 시간 이후에 기숙사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벌점 2점을 받았다. 그러나 2024학년도 1학기부터 벌점이 0.5점으로 인하되며 ‘통금에 맞춰 들어와야 한다’는 사생들의 불안한 마음이 한결 가라앉았다. 그럼에도 통금 시간은 자정~오전5시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통금 시간을 연장해 달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점에서 0.5점으로, 통금시간 지각 벌점 인하우리대학의 기숙사 통금 시간에 대한 사생들의 불만은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기숙사 사생회에서의 논의
우리대학 와이파이 장비가 9년 만에 교체됐다. 이화 무선 네트워크 고도화 사업이 1월29일(월)~2월27일(화) 진행됐기 때문이다. 정보통신처 정보인프라팀 진윤경 팀장은 “공사 이후 강의실에서 학생들이 각자 1~2개의 기기를 예전보다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학생들의 와이파이 장비 교체 요구는 코로나19 이후 수업에서 전기기기 활용이 늘며 꾸준히 제기됐다. 교내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학생 수가 늘고 학습 방식이 바뀌며 와이파이 속도가 느려졌기 때문이다. 진 팀장은 “예산 문제로 진행하지 못하다 예산을 더 투자하며
‘2024학년도 1학기 대학원 페어 및 전공 박람회(페어)’가 12일 ECC B4층 이삼봉홀과 다목적홀에서 개최됐다. 페어는 우리대학 전공 교수들과 상담해 학부와 대학원 전공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행사다. 홀 내부는 페어가 시작된 오전11시부터 페어가 끝난 오후4시30분까지 상담을 받는 학생들로 가득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경영전문대학원과 법학전문대학원 부스에는 상담을 기다리는 학생들의 줄이 끊이지 않았다. 페어는 학부 재학생을 비롯해 우리대학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모두에게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1학년
“동아리 신입 부원 모집과 OT를 위해 강의실을 대여하려고 했으나 서면 신청이 폐지돼 공간대여에 어려움을 겪었어요.”(박지연)우리대학 모든 공간사용 서면 신청이 폐지돼 학생들이 자치활동 운영에 불편을 겪었다. 서면으로만 공간대여 신청이 가능한 3월 첫째 주 수강 정정 기간에 강의실을 대여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동아리 OT 등이 몰리는 3월 초 ECC, 학관 등 대형 강의실을 대여할 수 있는 방법이 사라지며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학생 혼란 불러온 개편 방침총무처 총무팀에서는 2023년 11월1일부터 공간사용 신청 방법이
“예산 삭감으로 월급이 확 줄어 등록금도 안 나올 정도예요.” (ㄱ씨) 우리대학 이공계 대학원을 졸업한 ㄱ(24년졸)씨가 다니던 연구실은 5년짜리 장기 과제를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과학기술 분야 R&D 삭감으로 장기 과제 이후 계획한 후속 과제가 중단되자 ㄱ씨의 월급은 100만 원 초반에서 40만 원대로 크게 줄었다. 연구비 및 인건비 확보를 위해 새로운 과제에 2023년 말부터 다수 지원했지만, 결국 과제가 선정되지 않아 예산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ㄱ씨는 “월급이 반토막 나 연구실 대학원생들이 학부 수업 조교를 하며 등록금
책/권태(1999) 삶이 너무나 허무해 모든 일이 무용하고, 덧없게 느껴지던 때가 있었다. 이렇게 사는 게 무슨 의미인가 싶고, 그럼에도 여전히 할 일은 해야 하는 시간이 싫어진 때. 기쁘지 않아도 웃어야 했고, 쉬어가고 싶어도 쉴 수 없었다. 그대로도 좋다는 얘기나,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는 말들도 큰 위로가 되진 않았다. 치, 남의 일이니까 쉽게 말하는 거겠지.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글들은 많지 않다. 때로 글들은 지나치게 감성적이거나 지나치게 이성적이라서 독자가 자꾸만 감정을 제약하게 한다. 여기서는 슬퍼야지, 기뻐야지.
새내기 시절 나에게 대학이란 존재는 그저 고등학교 졸업 이후 다니게 되는 학교일 뿐이었다. 고등교육을 거치고 입학에 들어온 나는 졸업요건을 채우고 필수 수강해야 하는 전공 과목들을 찾아 듣는 것에 급급했다.그러나 학보 기자 생활을 하면서 나는 비로소 학생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그저 글을 전문적으로 써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대학보에 들어왔지만, 여러 인터뷰이들을 만나면서 그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하나씩 알아갈 때 기자로서 가장 큰 뿌듯함을 느꼈던 것 같다.매 학기 학내 이슈를 접하고 다양한
바꾸자, 여성 주권자의 힘으로! 가자, 성평등 민주주의로!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라!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제39회 한국여성대회가 열렸다. 이번 여성대회는 여성뿐만 아니라 장애인, 성소수자 등 모두의 축제였다. 행사장에는 세계 여성의 날을 상징하는 보라색 옷을 맞춰 입은 사람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나이와 성별, 성 지향성, 장애에 관계없이 모두가 하나되어 즐기는 축제 현장이었다. 광장은 금세 보라색으로 물들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주권자들이 모여 성평등 민주주의의 의미를 환기,
I-House 학생식당에서 3월4일(월)~12월19일(목) 우리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8시~9시30분으로 선착순 150식이 소진된 후에는 운영 시간과 관계없이 조기 종료된다. 금요일 및 공휴일과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고, 방학에는 계절 학기 기간에만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우리대학 홈페이지 공지사항(ewha.ac.kr)에서 확인 가능하다.문의: 02-3277-2074
우리대학 국제대학원과 하버드 써머스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4 이화-하버드 써머스쿨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2024년 8월 졸업예정자를 제외한 재학생 및 계절학기 학점교류 대학 소속 학부생 중 신청 희망자는 우리대학 홈페이지 공지사항(ewha.ac.kr)에 첨부된 신청서를 22일(금) 오후 5시까지 작성해 국제대학원 (hesp@ewha.ac.kr)으로 제출하면 된다. 프로그램은 7월24일(수)~8월17일(토) 국내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우리대학 홈페이지 공지사항(ewha.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이
미래혁신센터에서 3월4일(월)~4월5일(금) 오전12시 2024학년도 1학기 TELOS트랙 신청을 받는다. TELOS트랙은 진로 맞춤형 전공교육학사제도로, 트랙지도교수 관리 하에 전공 내 특화된 트랙을 이수할 수 있다. THE포트폴리오(the.ewha.ac.kr)에서 신청 가능한 트랙 확인 후 THE학습>트랙관리>트랙신청관리에서 원하는 트랙을 신청하면 된다. 모든 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 총장 명의의 트랙 인증서가 발급된다. 자세한 사항은 우리대학 홈페이지 공지사항(ewha.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2-3277-427
학생문화관 학생상담센터에서 새 학기를 맞아 2개 주제로 심리교육 워크숍을 진행한다. 22일(금)에 예정된 ‘슬기로운 대학생활을 위한 대인관계기술 UP!’과 26일(화)에 예정된 ‘정서이해 및 정서조절 UP!’으로, 강의 형태의 프로그램이다. 휴학생을 포함한 학부생과 대학원생은 17일(일)까지 이화포털정보시스템(eportal.ewha.ac.kr)> 학생상담>집단상담(1학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우리대학 홈페이지 공지사항(ewha.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2-3277-3219
졸업생, 동창생을 제외한 기존 출입증 발급자 대상으로 모바일 출입증 발급을 시작한다. 재학생은 18일(월)부터 대강당 채플 출입에 모바일 출입증을 사용할 수 있다. 4월부터는 강의가 많이 배정되는 주요 건물 위주로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단, 도서관 이용 QR코드와는 연동되지 않는다.문의: general@ewh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