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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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와이파이 장비가 9년 만에 교체됐다. 이화 무선 네트워크 고도화 사업이 1월29일(월)~2월27일(화) 진행됐기 때문이다. 정보통신처 정보인프라팀 진윤경 팀장은 “공사 이후 강의실에서 학생들이 각자 1~2개의 기기를 예전보다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와이파이 장비 교체 요구는 코로나19 이후 수업에서 전기기기 활용이 늘며 꾸준히 제기됐다. 교내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학생 수가 늘고 학습 방식이 바뀌며 와이파이 속도가 느려졌기 때문이다. 진 팀장은 “예산 문제로 진행하지 못하다 예산을 더 투자하며 장비를 교체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파이 장비 교체가 이뤄진 건물은 12개로 ▲ECC ▲이화·포스코관 ▲학관 ▲이화·신세계관 ▲아산공학관 ▲신공학관 ▲종합과학관A ▲종합과학관B ▲종합과학관C ▲종합과학관D  ▲중앙도서관 ▲한우리집이다. 진 팀장은 “와이파이 사용률이 높고 수업이 자주 열리며 열람실이 많은 곳을 우선 선정했다”고 말했다. 교체된 ‘EWHA6E’는 6세대 와이파이가 확장된 와이파이 6E다. 이론상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와이파이 5세대보다 속도가 6배 빠르다. 연결 끊김도 최소화했다. 

새롭게 구축된 와이파이는 강의실 및 열람실의 수용 인원을 고려해 설계됐다.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이라면 60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2015년 9월에 구축한 기존 와이파이는 공공시설 개념으로 설계됐다. 와이파이가 제공되는 범위만을 기준으로 신호가 잘 작동하는지에 집중했다. 버스에서 흔히 사용하는 공공 와이파이가 승객 수를 고려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정보통신처 정보인프라팀에 따르면, 와이파이 교체 초기 단계라 연결 오류가 생길 수 있다. 진 팀장은 “여러 명이 동시 접속하거나 용량이 큰 파일을 다운받으면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성능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문의나 민원이 들어올 때마다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파이 문제로 학생들이 오랫동안 불편함을 겪었던 만큼 이번 장비 교체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장비 교체 일정이 공지되고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everytime.kr)에는 ‘드디어 와이파이 바꾼다’, ‘와이파이 교체 너무 좋다’는 글이 게시됐다. 정채원(영문·22)씨는 “학교 와이파이가 안돼서 개인 핫스팟을 켜고 수업을 여러 번 들은 적 있다”며 “금전적으로 부담이 됐는데 장비 교체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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