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에 빠진 세상을 구하라! 정보사회의 비전을 제시한 이 소설은 ‘네티즌에 의한, 네티즌을 위한, 네티즌의’ 21세기형 추리 소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그레이홀1·2」(예투·각권 9천800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어제 종일 퍼붓던 폭우 탓인지 바야흐로 신록은 검은색 녹음으로 변하고 있군요.?봄 학기가 끝나고 있습니다. 눈앞에 다가온 학기말 시험과 논문심사·성적 제출 등 숨가쁜 마무리를 앞두고 여러분과 나는 골인을 앞둔 단거리 주자들처럼 다시 한 번 기운을 추스릅니다. 내게 이번 봄 학기는 좀 어수선했습니다. 개인적인 부실함 탓도 있겠지요. 또 내
매주 일요일 오전9시∼11시, 우리 학교 중강당에서는 특별한 ‘주일 학교’가 열린다. 이 주일 학교에서는 「주역」·「법화경」과 같은 동양 고전과 성경을 각각 1시간씩 가르친다. 서양의 이성과 동양의 무위가 함께하고 예수·석?ㅀ坪汶ㅃ育微?대화하는 장인 것이다. 30여 년을 이어오는 이 강의의 강사는 바로 올해 85세를 맞는 전 우리 학교 교목실장 김흥호 교수
대학도서관은 연구자의 ‘피’같은 연구서적을 수집·정리해 대학 내에 유통시키는 대학 학문의 ‘심장’이다. 이를 위해 대학도서관은 해당 대학의 연구 결과가 담긴 서적을 중심으로 학술 도서를 발 빠르게 구입한다. 연구자들은 이 자료를 강의나 연구에 발판으로 새로운 학문을 재창조한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대학도서관은 ‘공부방’으로 전락한 채 학술 정보의 흐름을
몇 년 전 텍사스에서 운전을 하다가 우연히 미국 공영 라디오방송국에서 ‘이순신’이라는 말을 듣고 무척 놀랍고 반가워서 귀를 기울인 적이 있다. “신무기로 무장한 일본의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1592년에 조선을 침공했지만 전술적으로 뛰어난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만들어 대항했다. 결국 영국이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이긴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성과를 올렸다”는
미국 흑인여성문학은 19세기부터 시작됐다. 초반에는 노예 경험을 폭로하는 자서전 형태가 주를 이뤘다. 이 시기의 대표적 작가인 해리엇 제이콥스는 인종차별과 노예제도뿐 아니라 성적 억압에도 문제를 제기한 최초의 흑인여성작가다.20세기 흑인 여성문학은 ‘할렘 르네상스’의 물결을 타고 본격적으로 발전했다. 할렘 르네상스는 1920년대 뉴욕의 할렘지역을 중심으로
‘색(色) 다른 페미니즘.’피부색 때문에 여자임을 잊어야 했던 흑인·유색인종 페미니스트들에게 ‘우머니스트(womanist)’란 이름을 달아준 미국흑인여성작가 앨리스 워커(Alice Walker)가 오는 25일(화) 우리나라에 온다. 28일(금) 오후2시 학관 414호에서 ‘자연·영성·여성성’을 주제로 특강도 예정돼 있다.워커는 흑인 여성들이 인종과 성차별이
▷‘초현실주의 문학과 미술에 나타난 속임수의 유희’ 특강영미학연구소는 18일(화) 오후5시 인문관 111호에서 우리 학교 조윤경 강사(불어불문학 전공)의 ‘초현실주의 문학과 미술에 나타난 속임수의 유희’ 특강을 연다.(문의:3277-3843)▷‘다큐멘터리의 담론적 특성과 영매’ 초청 강연한국어문학연구소(http://home.ewha.ac.kr/∼eomun)
통계학은 자연·사회·경제 및 인간생활의 온갖 현상을 연구하기 위해, 불확실성을 내포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측정 및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의 획득과 과학적 해석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현대 사회가 나날이 복잡해지고 컴퓨터의 발달로 많은 양의 자료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기초과학·의학 ·경영 등 사회 모든 분야에서 통계적
1947년 설립한 이화여대 출판부는 국내 대학출판부 중 최고의 역사를 자랑한다. 이화여대 출판부는 이에 머물지 않고 2003년부터 「우리 문화의 뿌리를 찾아서」 국문·영문판 총서를 기획, 이를 해외에 알림으로써 세계적인 대학출판부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판부장 김용숙 교수(불어불문학 전공)를 만나 이화여대 출판부의 위상과 발전 계획 등에 대해
“우리나라 대학출판부는 모두 힘든 상황이다.” 연세대학교 출판문화원 남광홍 출판부장은 학생 수의 감소와 낮은 은행 이자율로 인한 재정의 악화, 규모의 축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대학출판부의 사정에 대해 이같이 토로했다.우리나라 대학출판부는 교재 출판에서 얻은 이익금을 상업성이 거의 없는 학술 도서 간행에 바로 투입해야 하는데다 대학의 보조금 지원
“고흐의 죽음은 자살인가 타살인가? 익사할 때 여자는 엎드려서 죽는다고? 이 질문들을 그림으로 풀어본다. 법의학과 미술의 절묘한 접목이 돋보이는 책.”
“우리 몸에는 100조개의 세포가 있지만 이 중 90%는 우리 것이 아니다! 우리 몸에서 기생·공생하는 또다른 생물들을 눈으로 확인해 보자.”
이화에서 여성학을 강의하다 보면 “저는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 이화에서 여성학을 배우면서 여성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긴 해요.” 라고 하는 학생들을 종종 보게 된다. 이런 얘기를 듣고 있노라면 이화의 학생들이 여성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으면서도, 페미니스트는 아니라고 말하는 이유가 궁금해진다. 아마도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말하려면 소리 높여 주장하고 실천해
고층 빌딩이 늘어서 있는 도심의 거리에서 한 건물로 들어간다. 사방이 훤히 보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발 밑으로 건물들이 점점 멀어져간다. 리모콘을 작동하자 엘리베이터는 다시 내려간다. 아까보다 좀 더 빠른 속도다. 실제와 다름 없는 이 체험을 연구소 안에서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우리학교 컴퓨터그래픽스-가상현실 연구센터(이하 가상현실 연구
‘어둠 속에 피어난 여섯 송이 꽃’ 민족문학작가회의는 지난 4월29일(목)∼30일(금)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 여섯 문인의 기념문학제에서 이육사·박용철·이양하·이태준·계용묵·박화성을 엮어 이렇게 표현했다. 이들의 글은 경향이나 소재면에서는 각각 다른 특징을 갖고 있지만 당시대 상황의 어둠을 상쇄하는 빛으로 존재했다는 공통분모를 갖는다.전등불이 촛불을
이영희 선배는 “저는 1학년 때 무조건 세미나를 해야만 했어요”라며 대학 시절을 회상했다. 빽빽한 목록의 책들을 모두 읽느라 혼쭐이 났다고. 노동법과 경제사 등 사회운동에 대한 책들이 태반인 가운데 드물게 문학 서적이 끼어 있었다. 그 중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책이 바로 「바다의 침묵」(베르꼬르)이다. “제 2차 세계대전 중 나치 점령 하의 프랑스가 배경이
몇몇 시사 평론가들이 지금 혼란스럽다고 한다. 신문들이 그렇게 문자화하기 때문일 것이다. 3·12 탄핵정국이 위법적·폭력적이라고 한다. 텔레비전이 그렇게 영상화하기 때문일 것이다. 노무현 정권의 1년이 야단스럽다고 한다. 걸러지지 않은 말들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이 상황은 모두 김대중·김영삼 정권으로부터의 결과라고 한다.?반독재의 같은 뿌리에서 나왔기 때
현재 탄핵(impeachment) 제도는 14세기 영국에서 시작됐다. 당시 영국에서는 정부 고위직이 직무 수행상 잘못을 저질렀을 경우 파면을 요구하기 어려웠다. 이를 의회의 탄핵 제도를 통해 보충하려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의회가 내각불신임권(정권을 불신임해 해산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을 행사할 수 있게 되면서 탄핵 제도는 유명무실해졌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탄핵 가결 사유는 정당한가=국회는 세 가지 사유를 제시했는데 이들은 헌법 제 65조 1항에서 탄핵 사유로 명시하고 있는 ‘직무집행 과정에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한 경우’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우선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의 직함을 이용해 비리를 저지르지 않았다. 국회는 ‘측근 비리’를 사유로 들었는데, 19일(금) 특검은 문제가 된 측근 세 사람 중 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