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학은 자연·사회·경제 및 인간생활의 온갖 현상을 연구하기 위해, 불확실성을 내포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측정 및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의 획득과 과학적 해석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현대 사회가 나날이 복잡해지고 컴퓨터의 발달로 많은 양의 자료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기초과학·의학 ·경영 등 사회 모든 분야에서 통계적 방법의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통계학의 응용 사례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우리나라에서 통계학의 역사가 가장 깊다고 꼽히는 고려대·연세대의 경우 통계학은 자연과학대학이 아니라 정경대학에 속해 있다.

이는 통계학이 그만큼 금융 분야에 광범위하게 응용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가령 사람들이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금액·장소·사용내역이 실시간으로 카드회사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다.

최근 통신 기술의 발달로 이런 자료의 수집에는 별 어려움을 겪지 않게 됐다.

중요한 것은 자료를 분석하고 고객의 소비 유형을 찾아 마케팅에 응용하는 것이다.

바로 여기서 통계학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이렇게 다량의 자료로부터 유용한 정보를 추출해내는 것을 데이터마이닝(data mining)이라고 하는데 이 분야에서도 통계학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즉 통계학이란 불특정다수의 자료에서 유용한 정보들을 찾아내는 학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처럼 통계학 분야는 자연과학대학에 있으면서도 금융권으로 진출할 수 있는 매우 독특한 분야다.

또 다른 주력 분야는 IT분야다.

통계학과 학생들은 재학 중 수리적 사고방식과 컴퓨터 프로그래밍 훈련을 받고 있다.

때문에 난해한 IT 분야의 문제들에 대한 해결 능력을 이미 갖추고 있다.

이로 인해 졸업 후에는 삼성 SDS·KTF등 유수한 관련 업계에 취업하고 있다.

또한 생물통계학 분야로 국립암센터·백신연구소 등에 진출해 두각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숨겨져 있다.

통계학이야말로 어떤 학문과도 연계가 가능하며 무궁한 잠재력을 지닌 21세기의 중심 학문인 것이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