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기간 3년. 1백여 차례의 회의. 2백여 명에 달하는 조직위원단.오는 6월19일(일)∼24일(금) 열리는 제 9차 세계여성학대회에 대한 설명이다. 이런 각고의 노력이 가시화되면서 이번 대회가 이전까지의 대회와 많은 차별성을 띠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9차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여성학대회가 생겨난 지 27년만에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개최
Q: 인턴십은 전공과 관련된 분야로만 지원할 수 있나요?A: 기업 인턴십의 경우 해당 기업체마다 지원자격 요건을 명시하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 이들 요건에 특정 전공생만 응시가 가능하다는 조건이 포함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전공과 관련된 분야의 인턴십을 지원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주전공 외에 복수·부전공도 자격요건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 어느 정도 선택의
학교 앞 거리, 내 또래로 보이는 한 무리의 여성들이 지나간다. 스치는 바람결에 그들의 대화가 들린다. “나 우울해!” 그렇게 단말마의 비명이 내 귓가에 남았다. 나 우울해. 언제부턴가 우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어디서든 하루에 한 번 이상 우울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사실을 토로하자면 불과 얼마 전까지 나 역시 그들 중
<가로열쇠>1. 은하수를 이르는 우리말2. <피아노 치는 여자>로 유명한 오스트리아의 여류 작가 3. 외국어에서 빌려온 어휘 가운데 우리말에 완전히 동화된 단어를 이르는 말4.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특히 많은 자화상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5. 가치로서의 미, 현상으로서의 미, 미의 체험 등을 대상으로 미를 연구하는 학문6. <
최민숙 교수는 현재 기호학연구소장으로 있다. 그는 “대학생은 스펀지 같다”며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있는 나이에 외국에서 더 많은 걸 보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일본 추오대학·미에대학과의 교류를 주선하는 등 다양한 외국유학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최민숙 교수는 유학프로그램 지원이 확대돼 많은
불행하게도 나는 첫 상록탑을 쓰게 됐다. 그것도 마감 하루 전에 결정된 일이었다. 하지만 평소 사회 여러 사안에 대해 확고한 의견을 피력하던 나였기에, 아무도 내가 상록탑을 쓰는 일에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나조차도 ‘그깟 상록탑 쯤이야’라며 배짱을 부렸다. 그러나 데드라인을 5시간 넘긴 오전3시32분. 나는 컴퓨터 앞에 멍하니 앉
돌아보면 한글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런 이웃을 위해 마련된 우리 학교 사회복지관의 한글 교실에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한글을 배우지 못했던 주부·글을 읽지 못해 어려움이 많은 독거 노인 등 1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 곳에서 4개월 째 교사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이설한(정외·2)씨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 현재 어떤 봉사활동을
지난 13일(토) 신촌에 각종 홍차와 다기 등을 판매하는 티웨어샵(Tea ware shop)이 문을 열었다. 대지의 님프 ‘클로리스’의 이름을 따 ‘클로리스 델리(Chloris Deli)’라고 이름 붙인 이 곳은 국내 최초로 차 잎을 조금씩 덜어파는 소분판매를 시작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클로리스 델리’가 소분판매를 시작한 이유는 우리나라의 차(茶)
수습기자 시절 선배기자들은 황색 저널리즘에 대한 주의를 주곤 했다. ‘OO가 ~했다더라’식의 기사는 사람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해 독자를 늘리려는 비겁한 ‘수작’이라는 것이다. 처음에 나는 절대 그렇지 않겠노라 다짐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수작’을 부리고 싶은 유혹을 받는 일이 많아졌다. 그렇게라도 내 기사를 더 많은 사람이 읽어주길 바랬기 때문이다. 최근 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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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뜻하는 영어 ‘conversation’의 ‘con’은 ‘함께’란 뜻이다. 또 한자어 대화(對話) 역시 ‘마주 대하다’란 의미가 포함돼 있다. 즉, 두 단어 모두 인간 관계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인 대화법 전문가 데일 카네기는 대화법의 핵심이 인간관계란 것을 일찍이 간파했다. 처음에 그는 화술 강의를 받은 수강생 몇몇이 여전히 대화
얼마 전 한 이동 통신사가 컬러 문자 메시지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했다. 다양한 종류의 이모티콘(감정을 표현하는 기호)으로 풍부한 감정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다. 현대 커뮤니케이션의 필수 요소로 등장한 이모티콘은 특히 문자 메시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기 위해 작은 실험을 실시했다. 실
무전기를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남녀의 사랑을 그린 영화 ‘동감’에서 각각 다른 시대를 살고 있는 두 남녀의 생활은 판이하게 다르다. 1979년의 여자에게는 유선전화가 최신식 통신 수단이지만, 2000년의 남자에게는 언제 어디서든 통화가 가능한 휴대전화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처음 무전 연락이 되던 날 그들의 대화는 두 시대상의 차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무
韓流인가 寒流인가
진선영 기자
과학분야 주제통합형 과목인 ‘과학·삶·미러를 가르치는 최경희 교수(과학교육학 전공)는 수업시간 중에 학생들에게 해외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대학 졸업 후 3년간 중학교 교사로 지내다 홀연 미국행을 결심했었다는 그에게 4년여 간의 미국 생활이 갖는 의미에 대해 들어봤다.유학을 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교사로 지내면서 매일 반복되는 생
유학을 가고 싶어도 여러 이유로 갈 수 없던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외국 대학의 커리큘럼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이용한 원격교육을 의미하는 ‘e-러닝’은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해외 대학의 실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의 ‘e-러닝’은 지난 9월 미국 스탠포
‘뜻 있는 자’에게는 외국으로 가는 길도 열려 있다. 조금만 노력하면 워킹홀리데이·해외인턴십·워크캠프 등을 통해 다양한 국제 경험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뜻 있는 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숙식부터 취업까지, 외국에서의 모든 생활을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죠”-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캐나다에 다녀온 김민희(정외·3)씨 워
지난 10일(금) 홍대 앞은 거리에 설치된 미술품들로 한층 더 ‘예술인의 거리’처럼 보였다. 그 젊은 예술인의 거리에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예술가를 만났다. 주인공은 일러스트 디자이너 3년 차 서미지(23세)씨. 그는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잡지 일러스트를 담당하고 있다. 또,‘미즈월드’라 불리는 홈페이지(www.seomiji.com)에 자신의 캐릭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