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학 못지 않다

유학을 가고 싶어도 여러 이유로 갈 수 없던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외국 대학의 커리큘럼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이용한 원격교육을 의미하는 ‘e-러닝’은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해외 대학의 실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의 ‘e-러닝’은 지난 9월 미국 스탠포드 대학이 강남구청과 함께 ‘강남 e-러닝센터’를 개설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퍼듀대·플로리다대 등 더 많은 대학들이 ‘e-러닝’에 참여할 태세다. 외국대학의 ‘e-러닝’은 해당 학교에 지원서를 제출하고 입학 허가를 받아야 수강이 가능하며 수강료는 평균 2만 달러(한화 2천6백만원) 정도다.
외국대학과 한국대학 간의 교류로 국내에서 외국 강사진의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기회도 생겨날 전망이다. 현재 인하대가 미국·중국·프랑스 등 세계 총 6개국의 7개 대학과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복수학위제’의 내용 가운데는 각 대학의 교수진의 교류국 순회 강연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인하대 국제협력팀 한 관계자는 “국제적 교수진을 원하는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우리나라에서 국제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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