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가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다는 사실은 더 이상 뉴스가 아니다. 미술관·갤러리·화랑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고 그 때문에 전시회 역시 제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다. 판매는 하지 않고 전시만을 하는 미술관, 전시를 중심으로 하지만 판매도 가능한 갤러리, 작품의 판매를 위해 생겨난 화랑은 각기 성격이 다르지만 우리 미술계에서는 이러한 경계가 모호하다. 그나마
귀성행렬이 시작되고 있을 시각. 명동성당 들머리고개 입구에서 부시 미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하는 학생들의 단식농성이 시작됐다. ‘악의 축’발언 이후 전쟁이라는 단어가 다시 한 번 사회에 파고 들었다.- 9일(토) 저녁 명동성당 입구에서
전시 ‘식물성(Botanique)’pkm 갤러리는 3월2일(토)까지 ‘식물성’전시를 연다. 6명의 국내외 작가들이 식물적 이미지를 드러낸 작품 총 2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들이 재해석한 식물적 모티브들이 회화·사진·조각 등의 다양한 장르를 통해 재창조된다.(문의:734-9467)연극 ‘행복한 가족’극단 차이무는 3월3일(일)까지 학전 블루 소극장에서 연극
▲ ‘웬지닷컴(Wenzy.com)’은 어떤 곳인가?100% 청소년이 방송제작을 하고 있는 청소년 인터넷방송국이다. 대표와 제작부, 운영부로 나눠지며 방송의 제작과정은 학생들이 전부 연출을 맡는다. 참교육영상집단에 있는 선생님이 기술자문과 모니터 역할을 해주시지만 제작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다른 인터넷방송국과 차별되는 웬지닷컴만의 독특한 제작방향이 있다면.
지난 5일(화) 연극 ‘모로코 사람에게로 가기’가 공연되고 있는 소극장 ‘혜화동 1번지’앞 골목은 공연시작 30분전부터 인파가 밀려들었다. 입장이 시작된 후, 40명 정원인 소극장 안은 무대 앞에 임시 관람석을 마련해야 할 정도로 관객들이 꽉 들어찼다. 대학로 소극장 골목과는 떨어져 있는 이곳 ‘혜화동 1번지’에 사람들이 모여든 이유는 무엇일까?28일(목)
어린 시절 읽었던 ‘오즈의 마법사’를 기억하는가? 토끼를 따라 여행을 시작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고 우리는 무슨 생각을 했었던가? 현실이 아닌 환상세계를 여행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담은 두 소설은 현재 붐을 일으키고 있는 판타지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영화로 이어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반지의 제왕’의 흥행은 판타지 문학으로 눈
‘화려하지도 가꿔지지도 못했지만 제각기 다른 모양으로 수수하게 피어나는 들꽃처럼, 우리의 주변 곳곳에는 이웃들과의 공감 속에 소박한 목소리가 담긴 만화들이 많이 있습니다 … 우린 이런 들꽃같은 만화를 ‘노동만화’라고 하려합니다. - ‘노동만화 네트워크’의 출범 선언문 중에서‘2001 노동만화전 오늘과 내일’이 17일(토)∼24일(토) 일주일간 서울청소년 직
▲로모카메라 동호회 대표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로모카메라에 대해 소개한다면?사람들은 로모카메라가 러시아 스파이들이 사용했다고 알고 있는데 이는 와전된 것이다. 카메라 자체가 아니라 로모카메라에 쓰인 렌즈만 첩보용이었다. 일반 렌즈보다 밝게 찍혀서 밤에도 잘 찍히고 원하지 않아도 터널효과가 나타난다.(하하) 사람이 보는 것보다 오버(?)해서 나오기 때문에 필
어머니와 할머니, 나의 이야기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장희선 감독의 단편 영화 ‘고추말리기’와 류승완이라는 무명의 신인감독을 스타로 만들며 디지털 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던 수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공통점은? 바로 단편영화제에서 수상해 관객의 인정을 받은 작품이라는 점이다. ‘제27회 한국단편독립영화제’가 12월1일(토)∼9일(일) 동숭아트홀과 하이퍼텍
▲뮤지컬 ‘신라의 달밤’·‘피가로의 결혼’ 등에서 수많은 무대미술 작업을 했는데 무대미술이란 무엇인가?무대미술은 연극이나 뮤지컬 등의 무대를 만들고, 인물들의 의상·소품까지 만드는 일이다. 한마디로 공연의 시각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공간과 시간을 넘나들면서 시대를 재현하고 새로운 인물을 창조해내는 일인만큼 작품의 내용과 그 시대적 배경에 대해 잘 이해
지난 24일(수) 오후7시30분 대학로 바탕골 소극장 매표소 앞에는 ‘매진’이라는 푯말이 붙어 있다. 소극장 공연의 경우 매진되는 사례가 거의 없는데 반해 요즘의 대학로는 공연을 보려는 인파로 북적거린다. 바로 재즈·국악·인형극·실험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연극들과 무용공연이 연일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1회 서울공연예술제’가 11월14일(수)까지 대
김찬동문예진흥원 학예미술사작업을 마치고 평양 거리를 걷고 있는 젊은 여성들의 모습과 나무의 흠집까지도 세밀하게 재현해내고 있는 그림들. 최근 북한미술이 간헐적으로나마 미술전과 매스컴에 소개되고 있지만 이를 통해 북한미술의 전모를 확인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북한미술의 흐름을 일괄하는 일은 북한미술에 대한 이해는 물론 몇십년간 다르게 살아
“노자의 「도덕경」을 여성주의적인 시각에서 읽으면서 전혀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는 우리 학교 아시아여성학센터 연구원 김종미씨는 노자의 도덕경에는 모계사회의 여신과 부드러운 달이 살아 숨쉬던 때의 여성적인 힘이 살아있다고 말한다. 가장 낮은 곳에 있는 계곡을 이상적인 공간으로 보고 있는 노자 사상은 논리적인 언어가 아니라 노래를 부르듯 전해졌으며 여성적인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