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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직업인, 나는 ‘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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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대회를 폭파하라’는 안티 미스코리아 대회가 벌써 3회째를 맞고 있다. 99년에 1회 안티 미스코리아 대회를 시작으로 19일(토) 오후5시 정동 A&C에서 3회 대회가 열린다. 여성주의 문화운동의 장을 열 수 있는 대회를 생각하며 기획했다. 그동안 보조적인 존재, 대상화된 존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 ▲이번 대회의 주제 ‘
캠퍼스
안인용
2001.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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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개그에 내가 웃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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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라는 말은 코마이, 즉 시골마을이라는 말에서 비롯됩니다. 시골마을에서 식사나 잔치 뒤에 벌어지는 ‘흥겨운 여흥극’인 것이지요.…(중략) 웃음은 거짓이 아닌 것은 분명하나 실상이 아닌 것 또한 분명합니다.’-‘장미의 이름’ 중(움베르트 에코)배를 움켜쥐고 통쾌하게 웃을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그렇다면 ‘피식∼한 허탈한 웃음은 어떤가. 최근
캠퍼스
안인용
2001.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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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 아닌 ‘권리’ 외치는 오빠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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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클럽은 더이상 빠순이·빠돌이 집단이 아니다. 기존의 팬클럽들이 ‘오빠부대’만으로 비하돼왔다면 요즘 이들의 움직임은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시민운동’으로 변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인기가수 GOD 팬들의 경우. GOD의 콘서트 장소 변경문제를 놓고 ‘오빠’들이 좀더 나은 환경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하려는 팬들의 움직임이 화제가 됐다. GO
캠퍼스
안인용
2001.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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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기 미달이 자격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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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신입생 한자실력 엉망’, ‘충격적인 서울대생 학력’…. 얼마 전, 서울대가 신입생 대상으로 실시한 기초학력 평가에서 응시자의 7.7%가 ‘낙제’하고 이 중 수능시험 수학 만점자가 34명이나 포함된다고 알려져 사회에 충격을 가져다 줬다. 이를 계기로 많은 언론들은 요즘 대학생들이 사회(社會), 한국(韓國) 등의 한자를 쓰기는 커녕 제대로 읽지도 못하는
캠퍼스
이주영
2001.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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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흙마당에 바다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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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대문을 열고 배추, 토마토 등이 심어진 텃밭을 지나 마당에 들어서면 싱그러운 함성을 만난다. “넓은 바다 만들어요!” 흙마당을 깊숙이 파고 페트병으로 물을 길어다 붓는 아이들. 운동화가 젖어도, 손발이 흙투성이가 돼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아기자기한 꾸밈의 여느 어린이집 실내와는 달리 흙냄새 나는 이 곳 실내에선 실내화를 신을 필요가 없다. “우리 아이
캠퍼스
안인용
2001.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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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보호’ 내세운 인터넷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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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모든 사회적 화두가 인터넷을 비롯한 정보통신 관련 분야에서 시작되고 있는 디지털 시대이다. 최근 정부와 주류 언론은 음란, 자살, 폭탄 그리고 병역거부 등 일명 ‘반사회 사이트’와의 성전(?)을 강조하며 역설적으로 인터넷의 잠재된 위험성을 폭로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 정보통신부는 얼마 전 ‘통신질서확립법’ 시행령을 통해 법안 통과 과정에서
캠퍼스
안인용
2001.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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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상영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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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하는 시선, 그 전복된 주체’-90년대 퀴어 시네마-1회:오후2시 /2회:오후5시장소:학생문화관 343호▲7일(월):‘리빙엔드’(그렉 에러키)/휴관▲8일(화):‘에드워드2세’(데릭 저먼)/‘졸도’(톰 칼린)▲9일(수):‘벨벳 골드마인’(토드 헤인즈)/‘파리는 불타고 있다’(제니 리빙스톤)▲10일(목):‘졸도’(톰 칼린)/‘가든’(데릭 저먼)▲11일(금
캠퍼스
현시원
2001.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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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문화원의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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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독일문화원과 아트선재센터가 주최하는 뉴져먼 시네마의 대표작가 ‘파스빈더의 대표작 특별전’이 13일(일)까지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 ‘외국인 노동자’·‘쿼렐리’를 비롯한 그의 대표작 15편을 상영하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그의 영화적 삶과 진보적인 사상을 엿볼 수 있다.(문의:733-8945)
캠퍼스
현시원
2001.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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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사 합장-홍신자처럼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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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빛 부드러운 조개, 열렸다 닫혔다… 황홀한 들림, 섬세하고 깊숙한 새…우아한 접시, 크고 붉은 잎’-‘내 자궁은 물에 잠긴 채 살아있는 마을이야. 내 고향마을이야’× × ×18일(금)∼6월3일까지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버지니아 모놀로그’(여성문화예술 기획)의 한 장면. 자신의 성기를 들추어내는 연기자의 독백이 무대 위의 의자를 타
캠퍼스
현시원
2001.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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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이 필요없는 각양각색 문화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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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표 없이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법? 답은 간단하다. 그 나라의 문화원을 찾아가는 것. 비행기표 대신 지하철 패스 한 장으로 한 번 마음먹고 문화원의 문을 두드려 보자. 예상치 못한 다른 나라의 색다른 모습이 즐거움을 선사한다. “대학시절 독일 문화원에서 빔벤더스의 영화를 보던 사람들과 현재 영화계에서 같이 일한다”는 김홍준 영화감독의 말처럼 요즘 활발
캠퍼스
배윤경
2001.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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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주고 성과 깎아먹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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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중앙인사위원회는 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공무원 사회에 경쟁원리를 도입하고자 ‘공무원 성과급’ 제도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제도를 통해 전체 공무원의 70%에게 30만∼2백30만원의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려 한 것. 하지만 여기에서 우리의 정부는 여지없이 ‘헛스윙’을 하고만다. 시행 초기부터 기준이 모호해 공무원 사회에서조차 공감대가 형성되지
캠퍼스
이은혜
2001.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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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알고있는 모든 것은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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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풍미한 책에서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특히 7·80년대, 소위 ‘빨간 책’이라 불리며 젊은이들의 ‘교과서’ 노릇을 했던 인문·사회과학 서적들에게서는? “현재 우리 앞에 놓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어느 정도 답을 제시해 주지 않을까요. 과거 유명했던 책이라면 당시 선배들의 경험이나 지식 같은 것을 배울 수 있을테니까 말이죠.”장백서원 김용
캠퍼스
안인용
2001.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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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대학생, 어떻게 만나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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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통일 문제를 학생들이 제기한 것은 1960년 4·19 혁명때다.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만나자 판문점에서’라는 구호는 이때 나온 것. 5·16 군사 쿠데타 이후 6·70년대의 통일 논의는 전무하다 1988년에 이르러 다시 교류의 움직임을 보이게 된다. 그 해 3월, 서울대 총학생회장 후보 김중기군과 부학생회장 후보 유재식군은 ‘김일성종합대학
캠퍼스
안인용
2001.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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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우리, 가슴트고 통일 발걸음 맞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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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9일. 오늘은 김일성종합대학 우리역사탐방단과 함께 고구려 옛 무덤을 찾아가기로 한 날이다. 지난주엔 그들과 함께 종로에서 ‘독도는 우리 땅’ 캠페인도 벌였다. 그들과 연대해 앞으로도 우리 역사 바로찾기 운동을 펼쳐나갈 생각이다. × × × 지난해 열린 남북 정상회담은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 교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 이와
캠퍼스
안인용
2001.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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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폐쇠면 만사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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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의 자살은 곧 자살사이트 때문이다? 또 누군가의 폭탄제조가 문제되면 폭탄사이트는 곧장 철퇴(?)를 맞아야 한다. 그러고는 사람들은 모든 것이 해결됐다고 믿는다.지난달 20일(화) 경찰은 ‘병역기피사이트’ 3곳을 사법수사 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이후 경찰은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 폐쇄조치를 요청했으며 이 3개의 사이트는 현재 폐쇄된 상태다. 문제가 된 사
캠퍼스
이은혜
2001.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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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가득한 무공해 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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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누하동에 위치한 환경운동연합(환경련) 건물. 입구에 널려있던 건축자재들이 새단장한 곳임을 짐작케 했다.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건물 한면을 다 뒤덮은 유리벽면. ‘winter garden’, 즉 유리온실로 불리는 이 시설은 태양복사열을 이용하기 위해 3중 단열유리로 이뤄져 있다. 이 곳으로 들어온 햇빛을 이용하면 채광은 물론 겨울에
캠퍼스
안인용
2001.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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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요금, 내 손으로 제값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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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011이 아니어도 좋습니다”라며 핸드폰으로 좋은 소식을 많이 전하라는 SK텔레콤 광고. 그러나 그 넉넉한 미소를 마냥 기분좋게만 받아들일 수 있을까? 10초에 18원∼29원(표준요금 기준)이나 하는 비싼 요금 때문에 전화 한 통 마음놓고 걸 수 없는 상황을 알고나 하는 소리인지. 이런 요금 문제들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달 14일(수), 참여연대는 ‘이동
캠퍼스
안인용
2001.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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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의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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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운명이다’ -누벨바그의 8·90년대 1회:오후2시/ 2회:오후5시장소:학생문화관 343호▲2일(월):‘누드모델’(쟈끄 리베뜨)/휴관▲3일(화):‘열정’(장 뤽 고다르)/‘해변의 뽈린느’(에릭 로메르)▲4일(수):‘마담보봐리’(끌로드 샤브롤)/‘누벨바그’(장 뤽 고다르)▲5일(목):휴관▲6일(금):‘가을이야기’(에릭 로메르)/‘마리아께 경배를’(장
캠퍼스
현시원
2001.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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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에 걸린 푸른 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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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작품을 감상한다… 아직은 우리에게 사치스럽고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말이다. 미술관이라는 공간 자체도 그렇지만 온통 이해할 수 없는 그림들을 엄숙하게 바라보고 고개를 끄덕여야함(?)을 은연 중에 강요당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하지만 한 번의 클릭으로 훌륭한 미술작품을 간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웹아트’라 불리는 생소한 장르에 도전한 ‘푸른
캠퍼스
배윤경
2001.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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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이말하고 저 땐 눈치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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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을 준비 중이라는 김우중씨 근황에 대한 보도로 세상이 시끄럽다. 며칠 전 언론은 김우중씨가 ‘겨우 햄버거로 끼니를 때우며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를 어쩌나…’하며 눈물이라도 흘릴 태세로 김우중씨의 억울함과 처량함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2주 전, 언론의 모습은 어땠는가.‘김우중은 세상에 둘도 없는 나쁜 놈’이라고 쏘
캠퍼스
이근주
2001.03.2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