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새벽3시, 레포트와 씨름한지 벌써 오랜 시간이 지났다. 눈꺼풀은 점점 무거워지고 정신은 몽롱해진다. 계속된 과제로 밤을 샌 지도 벌써 3일째. 잘하고 싶다는 의욕은 온데 간데 없이 분량 채우기도 바쁘다. 일단 해치우고 보자는 욕구가 꿈틀대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일보다 기말고사까지 해야할 일이 더 많다. 괜히 신경만 날카로워진다. 피곤하니 어서
조택 교수는 2월까지 행정외무고시반 지도교수를 맡아왔다. 그는 “대학 생활은 인생에서 가장 좋을 때”라며 “하고 싶은 것을 후회없이 하라”고 말했다. 특히 여러 활동은 자신의 인생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여행·독서 등 개인적 취미 활동은 물론 자원봉사·인턴십 등의 사회적 활동도 골고루 할 것을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이화여대 학생들
신문 마감을 끝내고 미친 듯이 잠을 자고 있을 때였다. 핸드폰 너머 벨소리가 요란하게 울려댔다. “학생, 오늘 내가 한마디 해야겠어. 이번 달 과외 제대로 한 적있나?” 아차. 신문 마감한답시고 과외의 존재를 까맣게 잊은 것이다. 생각해 보니 과외하기로 한날 가지 않고, 심지어 핸드폰까지 꺼놓았던 것이다. 아주머니의 질책은 약 30분으로 끝났지만 ‘책임지지
최선열 교수는 이대학보사 주간·학생처장·사회과학대 학장을 지냈다. 그는 학생들이 대학 생활을 취업준비 기간으로 생각하고, 빨리빨리 결과를 바라는 조급함을 안타까워 했다. 시야를 넓히기 위해서는 전공 서적뿐만 아니라 역사·철학 등 여러 분야의 도서를 다독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인생을 길게 보고 대학 4년을 지내라”며 “사회에 대한 봉사정신과 책임감을 지닌
며칠 전 눈이 심하게 부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눈의 고름을 짠 뒤 의사에게 왜 눈이 부었는지 물어봤다. 그러자 의사는 눈병 이름과 처방전을 영어로 적어주기만 했다. 나는 내 병명을 물어봤는데 아무런 설명없이 알 수 없는 처방전만 받으니 화가 났다. 의사에게 다시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결국 무시당하고 말았다.내 병을 제대로
“날 못 믿는거야?” “아니, 그런건 아니지만…” “날 사랑한다면 걱정마” 남자는 여자친구에게 성관계를 요구한다. 여자는 남자친구를 사랑하지만 영 내키지 않는다. 그러나 “사랑의 표현일 뿐”이라는 남자의 말에 여자는 결국 성관계를 허락한다. 이는 연인들 사이에서 종종 일어나는 상황이다. 그런데 당신은 이것이 ‘데이트성폭력’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연세대 도시문제연구소는 2003년 10월∼12월 지역상인·주민·방문객·연세대와 이화여대 구성원을 상대로 신촌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신촌은 젊지만 복잡하고 소비적인 이미지가 강해, 특히 내부인인 대학 구성원들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됐다. 신촌을 대표하는 문화자원으로는 대학교·대학문화·유흥문화를 꼽았으며 그 가치는 인사동·대학로 등과 비교해
“모든 사람은 섬에서 살아가고 있어. 간혹 어떤 사람들은 섬을 옮겨. 그러나 물줄기를 따라가 보면 서로 다른 두 개의 섬도 결국 연결된 하나야” 영화 ‘어바웃 어 보이(About a boy)’주인공의 독백처럼 혼자인 게 좋고 아무리 혼자 살 수 있다 해도, 우리는 결국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인간관계 속에서 언제나 존재하는 갈등은 사람과
이대 전철역에서 학교 정문까지 들어서는 길 주변은 옷가게·미용실 등으로 가득하다. 새로 생긴 상점들은 상품 소개에 정신이 없고 곳곳에 위치한 미용실 앞엔 “머리 한번 하라”며 가로막는 ‘삐끼아줌마’들이 있다. 언제나 학교 밖 거리는 쇼핑하러 온 사람들과 자동차들로 붐빈다.이렇듯 우리 학교 주변은 ‘대학갗라는 명칭보다 ‘상업권’이 어울릴 정도로 많은 상점이
1978년 우리 학교 메이퀸 선발이 폐지됐다. 각선미·미모 등을 기준으로 선발해 여성을 상품화 한다고 비판 받았기 때문이다. 그 후 2004년 다시 메이퀸이 부활했다. 그러나 이번 메이퀸은 시장성·유동인구 등을 기준으로 생겼단다.어느 날 학교 옆 건물을 뒤덮은 분홍빛 화려한 현수막에 쇼핑센터가 들어선다는 광고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 거기서 나를 놀라게
“이대 정문 바로 옆에 위치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테마 상가 ‘메이퀸’! 경기 침체에도 불황없는 특A급 상권입니다” 이는 오는 6월 구 럭키 프라자 위치에 지하3층·지하5층의 규모로 들어 설 종합 쇼핑몰 ‘메이퀸’의 광고 문구다. ‘교육환경 수호’‘학교앞 상업화’논의가 있을 때마다 단골 손님으로 등장한 정문 옆 건물. 갑자기 등장해 이화인들을 당혹케 했던
서울시는 지난 12일(목) 오후4시 우리 학교 본관 교무회의실에서 ‘이대 주변지역 환경정비형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관한 추진계획’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이대 앞 거리 상태진단·거리 정비 계획발표·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서울시는 “신촌 지구 재정비 계획의 첫 단계로 이대전철역∼이대정문∼신촌국철역 일대를 환경정비 시범사업 대상 거리로 지정했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