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했다. 수개월 간 미뤄진 북미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발표한 지 반나절 만이었다. 이같이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연일 빠르게 변하는 가운데, 본교에 전문가들이 모여 한반도 통일 문제를 토론하는 장이 열렸다. 2일 오후2시 ECC 이삼봉홀에서 ‘세계가 보는 한반도 통일문제’를 주제로 한 제6회 윤후정 통일포럼이다.본교 통일학연구원이 주관한 이 날 행사는 김석향 통일학연구원장의 개회사와 김혜숙 총장의 인사말로 행사의 막을 열었다. 기조 발제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맡았다. 반
8월5일 환경부와 가 공동 제정한 ‘조선일보 환경대상’ NGO 부문에 환경단체 에코맘코리아가 선정됐다. 에코맘코리아는 2009년 창립된 환경 NGO로 ‘나의 작은 행동이 세상을 바꾼다’는 비전으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유엔환경계획(UNEP) 본부와 ◆양해각서를 맺고 한국 NGO 최초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10년 동안 환경교육 콘텐츠를 개발, 운영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에코맘코리아는 10년 동안 어떻게 환경 NGO의 주축으로 발전할 수 있었을까. 활발한 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에코맘코리아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 상수리나무에서 도토리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교내에는 도토리가 열리는 상수리나무, 졸참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가 심어져 있다. 특히 헬렌관 주변, ECC와 대강당 사이 길에는 도토리나무가 모여 있다. 교내 캠퍼스의 도토리는 이를 주식으로 하는 다람쥐와 청설모에게 중요한 먹이다. 캠퍼스 곳곳에서는 나무를 타고 이동하는 다람쥐와 청설모를 볼 수 있다. 생명다양성재단과 자연사박물관은 교내에 다람쥐와 청설모가 서식한다고 추정한다. 자연사박물관 류재원 연구원은 “본교는 안산과 이어진 지리적 조건으로 산에 살던 다람쥐나
“MBTI ‘붐(Boom)’이 일더니 어느샌가 친구들끼리 모이면 MBTI 이야기만 하더라고요. 보통은 자기 성격 유형을 설명하고 상대방과 비교해요. ‘나는 P라서 계획을 잘 못 세우지만, F라서 공감 능력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넌 어떠냐’고 말하는 식이죠.”MBTI 성격 유형 검사(MBTI 검사)가 학내에 유행이다. MBTI 검사는 마이어-브릭스 유형 지표(The 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약어로 사람을 16개의 성격 유형으로 분류한 심리 검사다. 본교 커뮤니티 사이트 이화이언(ewhaian.com
“고등학생 때 위가 불편하면 브래지어를 앞으로 잡아당기곤 했어요. 불편하긴 했지만 사회의 암묵적 규범에 따라 항상 착용했죠. 그러다 옷을 두껍게 입은 어느 날 브래지어를 차지 않고 외부 활동을 해봤는데, 항상 제 위를 조여오던 느낌이 사라지니까 편하더라고요. 탈(脫)브래지어(탈브라)가 편하다는 걸 느끼고 나서는 속옷 착용을 꺼리게 됐어요.”최지혜(서양화·17)씨는 작년 겨울부터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았다. 여름엔 젖꼭지가 두드러져 보일 수 있어 실리콘 니플 패치(젖꼭지에 붙이는 스티커 형태의 패치)를 착용한다. “여름에 니플 패치가
“포괄적 ‘우리’가 될 수 있는 오늘과 내일을 꿈꾸며 다양한 구성원과 함께 나아가고자 합니다.” 제4회 모든 곳에 닿을 수 있는 빛을 위해, 권리문화제 라이트 라이트 페스티벌(Right Light Festival, 라라페)가 9월30일~10월2일 3일간 학생문화관(학문관) 로비 및 광장, 이화·포스코관(포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라라페의 기조는 ‘포괄적 우리를 위한 연대와 성찰’이다.행사는 부스 프로그램과 학내 자치단위 기획 프로그램, 공연으로 구성됐다. 학문관 로비에서는 ‘비거니즘 지향 동아리 솔찬’, ‘비더렌즈’, ‘유니브페미’
여성 친화적 ‘스마트 도시’ 디자인을 위한 논의의 장이 본교에서 열렸다. 1일 오후3시~5시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Women and the City’(여성과 도시)를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본 행사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아이디어 개발, 세계 여성들이 참여하는 스마트 도시 디자인을 위한 가상현실(VR) 게임 개발을 이야기했다.행사 환영사를 맡은 스위스 첫 여성 시장, 코린 마우흐(Corine Mauch) 취리히 시장은 “취리히는 여성이 사는 특별한 스마트 도시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VR 게임 등으로
화가의 시대상, 사회적 배경 등 이론만 배우는 미술사 수업이 대부분인 가운데, 직접 그림을 그리는 교양수업이 있다. “비전공자가 실기수업에 참여하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한 이지은 교수(동양화 전공)의 다. 비전공 학생이 직접 그림을 그리며 미술사를 배우는 이 수업에 참관하기 위해 9월26일 이화·포스코관 462호를 찾았다.수업이 시작되자 학생들은 일제히 4B연필과 지우개를 꺼내 스케치북에 드로잉을 시작했다. 학생들이 보고 모사하는 그림은 미켈란젤로(Michelagelo Buonarroti)의
“사람이 꽉 차면 아무것도 안 보여요. 룸미러가 안 보이니까, 운전할 때 시야의 3분의 1이 날아가는 거죠. 아주 위험한 거예요.”유지석(49·남·서울 마포구)씨는 이화 셔틀버스 운행 6년 차 기사다. 그동안 수없이 다닌 길이지만 그는 여전히 많은 학생을 태우고 운전할 때면 걱정이 앞선다. 정원 초과 운행에 관해 묻자 유씨는 “다행히도 기사분들이 안전운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 지금까지 사고는 없었다”며 “하지만 운이 좋아서 사고가 안 났을 뿐이지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답했다.셔틀버스 안전 논란은 이전부터 제기됐다. 본지(150
신규 학위복이 내년 2월 전기 학위수여식부터 도입된다. 학위복은 기존 수도복 형태의 가운에서 케이프(소매가 없는 망토식의 겉옷)와 자켓의 형태를 융합한 디자인으로 바뀌었다.신규 학위복은 가운, 후드, 학사모로 구성돼 있다. 가운의 경우, 당당하고 지적인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어깨를 강조했다. 후드에는 이화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본교의 정체성을 보여주기 위해 이화 로고를 새겼다. 학사모는 기존 사각모에서 육각모로 변형됐다.학사와 석·박사 학위복의 가장 큰 차이점은 색상이다. 학사는 본교 상징색인 이화그린을 사용했고 석·박사의 경우 가
내년부터 수강 신청 시스템이 전면 개편된다. 강의 매매 행위와 하염없는 ‘광클’(수강 가능 인원이 생길 경우를 위해 계속해서 컴퓨터 화면을 클릭하는 일)을 막고 시스템 페이지 내 정보 제공량을 늘리기 위해서다. 이번 시스템 개편의 핵심은 ‘대기 순번제’와 ‘취소 지연제’다. △‘대기 순번제’와 ‘취소 지연제’ 도입으로 공정한 수강 신청 기대‘대기 순번제’는 선착순으로 수강 신청을 한 후 신청 실패자에 한해 대기 순번이 매겨지며 앞 신청자가 취소하는 경우 대기 순번대로 수강 신청이 되는 제도다. 대기 순번은 수강 신청 시 바로 열람
“상황은 같은데 내 마음에 따라 좋고 나쁨이 달라져요”매일 같이 반복돼 질린 내 통학 길. 그러다 문득 내 마음가짐을 바꿔보면 어떨까 싶었고, 그러자 창밖 풍경이 보이기 시작했다.여러 근심 걱정에 눌려 좁아졌던 시야가 넓어지는 것을 느꼈다.권태로운 상황을 조금 낯설게 바라보자.내 마음에 가려져 있던, 그 상황만이 가진 소소한 행복을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