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잘 그리면 탈락본교 홍보실(홍보실) 주최로 ‘이색 웹툰 공모전, 못 그려도 괜찮아’가 열렸다. ‘이화에 대한 모든 것’을 주제로 1~4컷 만화를 제작하는 공모전이다. 1월14일부터 일주일 간 진행된 공모전에는 약 60명의 이화인들이 참여했다.‘똥손 공모전’이라고도 불리는 이 공모전에서는 가장 못 그린 그림이 당선작이 된다. ‘똥손’은 재능이 없어 노력에 비해 결과물이 좋지 않은 사람을 말한다. 공모전 심사기준은 ‘얼마나 똥손인가’, ‘모두가 공감할 수 있을 만큼 못 그렸나’다.해당 공모전에는 재학생, 졸업생, 직원, 교수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마지막 학년을 보낸 이들이 졸업을 맞았다.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지난 2020년, 이들은 본교에서의 마지막 일 년을 집에서 보내야 했다. 졸업생들의 마음에 가장 깊게 남을 교내 공간은 어디일까. 교정에 그리움을 남긴 채 떠나는 졸업생들에게 본교 공간에 얽힌 추억을 들어봤다.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던 야외 테라스“이화포스코관 1층 야외 테라스가 떠올라요. 공강 땐 친구 민지와 소풍 온 것처럼 테라스에 앉아 밥을 먹은 적이 많았어요. 유쾌한 농담부터 진지한 토론까지 다양한 얘기가 오갔죠. 드라마 ‘체르노빌’(20
2020년도 국가 공무원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 본교생 14명이 합격했다. 5급 공채에 13명,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 1명으로 2019년에 비해 10명 늘어난 결과다. 본교 인재개발원(인재원)은 “코로나가 야기한 초유의 상황에서 전년 대비 지원을 강화하고 학생들도 열심히 노력한 덕에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2020년 12월29일 인사혁신처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5급 공채에 본교생 13명이 합격했다. 일반행정 전국 및 지방은 물론 교육행정, 재경, 국제통상 등 다양한 직렬에서 합격자
2020학년도 전기 온라인 학위수여식이 전면 취소됐다. 코로나19 상황 악화에 따른 조치다.1월20일 본교는 22일 진행 예정이던 온라인 학위수여식을 취소하고 총장 축하영상으로대체한다고 밝혔다. 학적부 학적팀에 따르면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연장과 교육부의 행사 자제 협조 요청을 반영해 결정된 사안이다.졸업증서, 학위기 및 교원자격증은 22일부터 소속 전공(학과) 사무실에서 개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총장 축하 영상은 22일 학교 공식 유튜브(Youtube) 계정에 게재된다.2020년도 전기 학위수여 대상자는 2935명, 학사
57년간 본교 역사를 함께해온 학관이 1일부터 리모델링과 재건축을 거쳐 새롭게 태어난다.관리처 건축팀(건축팀)은 이번 공사에 대해 “이화를 대표하는 전통 있는 건물이라는 상징성을 살리면서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맞는 첨단 교육환경으로의 탈바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본교는 1월25일 학관 앞 광장에서 시공식을 완료했다. 공사는 약 1년 5개월간 진행돼 2022년 7월 종료될 예정이다. ㈜한일건설, ㈜청암기업, 네오비젼(주)이 시공업체로 선정됐다.관리처 관계자는 학관 리모델링과 재건축의 이유로 시설 노후화를 꼽았다. 학관 내
2월 셋째 주 예비 졸업생들의 졸업 사진 촬영으로 오랜만에 교정이 활기를 띄었다. 비록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졸업식 행사가 취소됐지만 많은 이가 각자의 방식대로 졸업을 기념했다. 김진희(사복·16)씨는 “졸업식에서 축사를 들으며 대학 생활을 마무리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했는데 행사가 취소돼 아쉽다”며 “나중에라도 졸업식을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19일 오후12시 경 졸업을 앞둔 두 학생이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
코로나19 이후 생활협동조합(생협)이 위기를 맞았다. 쉬는 시간이면 학생들의 발걸음으로 북적이던 생협 입구는 한산하기만 하다. 20개 매점 중 2월 현재 개장하는 매점은 8개에 불과하다. 이화기념품점과 학생문화관점을 제외하고 운영 마감 시간도 2시간 앞당겨졌다.생협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된 2020년 생협 고객 수 및 매출액 등은 2019년 대비 약 75~87%의 감소 추세를 보였다. 생협 내부에서는 비용 절감을 위한 인력 축소 운영 논의도 오갔다.생협이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학생들은 ‘생협
시간과 물에 대하여안드리 스나이르 마그나손 지음. 서울 : 북하우스, 2020 마치 블랙홀처럼 코로나가 우리의 일상을 집어삼킨 2020년,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한 대형 자연재해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았다는 사실은 결코 간과할 수 없습니다.이 책에서 저자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즉각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일이 과학자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아이슬란드 문학을 공부한 저자가 감성에 호소하는 아름다운 문체와 세대를 넘나드는 스토리를 가지고 과학의 언어가 가진 한계를 뛰어넘어 사람들을 설득하고 움직이는 일
뭐? 강의를 우주에서 듣는다고?수업시간에 동기 가족을 만났다고?윗도리만 갈아입고 등교 3초컷 가능?“요즘 내 동년배들 다 우주에서 사이버 강의 듣는다”싸강과 함께한 1년을 마무리하며 준비했습니다!한눈에 몰아보는 ★별별 싸강 유형★여기 나온 8가지 유형, 어디서 봤더라...설마 싸강 듣는 내 모습?!여러분은 어떤 유형인가요?혹은 싸강 들으면서 봤던 친구들이 있을지도 ▷ 00:06 반려동물 데뷔형 #댕댕의_불시착▷ 00:27 가상배경형 #별에서_온_그대▷ 00:51 이동형 #화연아_어디가?! ▷ 01:05 카페형 #커피_프린스_이대점▷
낮인데도 밤같이 어두운 날이 있다. 하늘은 온통 회색이고 우산을 써도 비를 피할 수 없는 그런 날. 지난 2018년 5월 어느 날, 나는 한 중년 여성을 만나러 가고 있었다. 그는 다소 어눌한 말투로 자신의 집으로 오는 길을 설명했고, 나는 처음 가보는 서울의 한 작은 동네를 몇 바퀴 돈 끝에 그가 사는 집을 겨우 찾았다. 그는 탈북 여성이다. 핵실험장으로 잘 알려진 북한 풍계리 근처에서 나고 자랐다.당시 북한은 비핵화 협상에 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할 계획을 세웠고, 주요 외신들은 주로 핵실험장이 어떻게
사람들은 비슷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똑같이 생각하지는 않는다. 사람들의 믿음 체계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같은 물리적 시공 세계에 살지만 서로 다른 정신적 개념 세계에 산다. 하나뿐인 이 지구에 다양한 문화가 풍성한 이유이다.그러면 우리는 자신의 정신세계를 어떻게 더 키우고 풍요롭게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자신의 믿음 체계를 교정하고 확장해 나간다. 소통 없이는 사람은 망망한 인간 바다의 고독한 섬이 되고 언어의 활력을 잃고 만다. 그런 소통의 최선의 방식이 바로 책 읽기일 것이다.책은 저자의 생각이나
다산의 마지막 습관 :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것조윤제 지음. 서울 : 청림출판, 2020 중국 고전인 의 의미를 깊이 통찰하여 현재적 삶에 적용하기 쉽게 풀어쓴 이 책은 배움의 중요성을 일깨워줄 다산 정약용의 일화뿐만 아니라 , , 등 옛 고전에서 꼭 새겨야 할 좋은 경구들이 소개돼 있습니다.일찍이 다산은 정조의 총애 속에서 인생의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지만 오히려 자신을 잃어버린 시간이었다고 회고합니다. 바닷가 유배지 강진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았을 때 비로소 자신을 되찾게 되었고 평생을 학문에 바쳐
살기 위해서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는 죗값을 느껴야 했다.천선란 작가의 소설 「검은색의 가면을 쓴 새」에 나오는 문구다. 책 속에서는 환경 문제에 심각성을 느낀 정부의 환경 부담금 정책으로 배달용 플라스틱 용기 하나를 사용할 때마다 세금이 붙는다. 그러나 주인공 은비의 부모님 같은 영세 자영업자는 재사용할 수 있는 그릇으로 바꾸라는 환경단체의 설교를 들어가면서도 계속 일회용기를 사용한다. 그릇을 수거할 인력도 없고, 수거해 설거지할 시간에 벌금을 내고 한 접시를 더 파는 게 낫기 때문이다.그런 부모님을 보며 은비는 생각한다. 가게
우리는 청춘이다. ‘만물이 푸른 봄철’이라는 뜻으로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 시절에 걸쳐있는 시간. 사람들은 흔히 청춘이라 하면 젊음의 패기, 이 시간이 지나면 하지 못할 경험, 나이가 용서하는 경험을 떠올린다. 하지만 과연 내 청춘은 무엇으로 가득한가. 내 청춘은 여행, 젊음, 취미, 경험이라는 단어보다 공부, 노력, 땀에 가까운, 들끓는 청춘이다. 그리고 어느 날 나는 사회가 정해버린 청춘대로 흘러가지 않는 내 모습을 보며 ‘불쌍하다’는 생각까지도 해봤다.9월7일. 그날은 아무런 징조도 없었다. 2학기 개강 첫 주, 코로나19가
25일 1차 투표, 26일 결선 투표를 거쳐 김은미 교수가 제17대 총장으로 선출됐다. 제17대 총장후보 추천 선거는 본교 역사상 세 번째 총장 직선제로, 학내 전 구성원이 모두 참여한 두 번째 직선제다. 이번 투표는 코로나 19 전염 위험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사전에 총장 선거 정보제공동의를 한 이들에 한해 문자 또는 이메일로 온라인 투표 URL이 전송돼, 이를 통해 투표가 가능했다.김은미 신임 총장은 26일 온라인 결선 투표에서 득표율 51.9%(53만6011표)로 결선 투표 1위를 차지했으며, 이후 학교법인 이화학당
최근 시작된 코로나19 3차 유행의 원인으로 2030세대가 꼽히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15일~21일 연령별 확진자 분포를 보면 20대 젊은 층의 증가 폭이 가장 크다”며 “약 두 달 전에는 확진자의 10.6% 수준에서 지난주 17.8%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15일~21일 사이 신규 확진자 수 중 20대가 36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방역당국은 이번 3차 유행이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임을 예측했다.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확진자 비율이 높은 것을 감안한 것이다. 방
가로, 세로 5센티.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의 원형 패치는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자의 신체 상태와 위치를 관리한다.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이 ‘코로나 패치’에는 김희진(컴공·05년졸) 동문의 생체 정보 분석 노하우가 담겨 있다. 스마트축산 ICT 기업 유라이크코리아 대표이기도 한 김 동문을 23일 유라이크코리아 본사에서 만났다.“가축의 질병을 다루다 보니 자연스레 사람에게도 관심이 생겼어요. 동물과 인간이 유사한 점이 많다 보니 대상을 확대해 도움이 되고 싶었어요.”본래 가축의 생체 정보를 분석하는 ‘라이브 케어’(live
“여성의 프레임 안에서가 아니라 캐릭터 본연의 모습으로 판단하고 싶어요.”남성 중심 서사가 아닌 여성들만 존재하는 세계관의 이야기는 어떨까. 상상에만 그치지 않고 직접 여성들의 이야기를 만드는 이들이 있다. 바로 창작집단 ‘DDO’(디디오)다.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창작집단 디디오의 김새미(작곡·20년졸)씨, 서정(사학·14년졸)씨, 이혜미(사교·17년졸)씨, 정윤서(휴먼바이오·17)씨와 정지윤(디자인·17)씨를 21일 화상회의 프로그램 구글 미트(Google Meet)로 만났다.디디오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에 있다
“정상 체온입니다.”조형예술관(조형관) A동 1층 로비. 체온 측정을 알리는 안내음이 울려 퍼진다. 체온 측정을 마치면 바로 옆 조소과의 작품이 보인다. 사과가 쏟아진 듯한 모습, 물의 굴절을 생생하게 표현한 수영장. 두 설치물은 입구부터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관람객들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작품을 응시하고 있다.본교 조형예술대학(조예대) 졸업전시(졸전)가 조형관 A동(이화아트센터, 이화아트갤러리 포함), B동에서 24일~ 29일까지 열렸다. A동 1층에서는 조소과, 2층에서는 동양화과, 2층 이화아트센터에서 패션디자인과,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