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캠퍼스에 가을이 찾아왔다. 텅 비어 쓸쓸했던 캠퍼스가 여러 가지 색으로 가득 채워졌다. 알록달록 아름다운 풍경에 캠퍼스를 거닐던 학생들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가을을 카메라에 담았다. 오랜만에 학교에 온 임정연(커미·18)씨는 “가을밤 과잠을 여미며 동기들과 이화동산을 뛰어 내려가던 때가 그립다”며 “얼른 오프라인 수업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화의 가을이 그리울 이들을 위해 사진 가득 가을을 담아 보낸다. 사진은 푸르른 10월의 캠퍼스와 가을이 찾아온 11월의 캠퍼스.
눅눅한 공기와 비릿한 바다 냄새, 빵빵거리는 오토바이 경적 소리, 알록달록한 지붕들과 활기찬 거리. 힘들 때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기억이다. 일주일에 몇 번씩 홀로 추억 여행을 떠난다. 어느덧 코로나19가 찾아온 지 약 9달이 지났다. 슬슬 틀에 박힌 일상에 지쳐간다.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는 불안감, 나의 부주의로 타인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외출을 자제하게 한다. 해외여행은 물론 국내 여행까지 어려워진 지금, 여행으로 지친 마음을 충전하던 내겐 이 시간이 길고 괴롭기만 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는 듯하
개설대학 학(원)장의 승인을 받아 대면 수업이 진행되는 실험, 실습, 실기 수업 중 학생들의 동의를 얻은 수업에 한해 14일부터 대면 강의가 시행되고 있다. 대면으로 강의를 진행하는 차영순 교수(섬유예술전공)는 “실기는 재료의 질감과 기법의 디테일이 중요해 비대면 수업 시 어려움이 많았다”며 “작업의 효율성과 완성도를 위해 대면 수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차 교수가 진행하는 수업은 수강생 15명 모두가 대면을 신청해 1부(7명)와 2부(8명)로 나눠 진행된다. 사진은 전통자수 문양 채색을 지도하는 차영순
“아빠는 날 싫어해요.” 초등학교 5학년 아이가 내게 말했다. 담담하게 나온 아이의 말에 정말 많이 놀랐다. 사랑만 받으며 커야 할 나이에 미움을 먼저 알아버린 아이의 말이 아프게 느껴졌다. 최근 천안 아동학대 사건의 1심 선고 내용을 담은 기사를 읽으며, 문득 이 말과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다.올해 겨울, 지방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일주일간 방학 캠프를 진행했다. 그곳에서 한 아이를 만났다. 사실 내 입장에서는 참 피곤한 친구였다. 프로그램 중 친구와 싸우는 건 기본이고, 난생처음 들어보는 욕을 마구 내뱉었다. “친구와 싸우지 마라”
신촌 대현문화공원 일대에 레이저 LED를 활용한 경관 조명과 바닥 조명이 설치됐다. 대현문화공원이 위치한 이대거리의 경우 상점 영업 종료 이후엔 즐길 거리가 마땅히 없어 유동인구가 급격히 감소한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시민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자 형형색색의 조명을 설치했다. 이는 서대문구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서대문구 거주 주민의 제안을 받아 진행됐다. 9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되며, 일몰 이후부터 오후11시까지 16대의 경관 조명이 신촌 대현문화공원 일대를 화려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서대문구는 계절에 따라 경관 조명 디
1886년 5월31일, 단 한 명의 학생으로 시작한 본교가 올해로 창립 134주년을 맞았다. 이에 5월29일 오전11시 대강당에서 본교 창립 134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기념식은 학생들 없이 진행됐으며, 제한된 인원만 참석한 채 유튜브 라이브로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랑스러운 이화인’, ‘이화학술상’ 등의 시상도 함께 이뤄졌다. 사진은 텅 빈 객석을 앞에 두고 진행된 창립 134주년 기념식의 모습.
우리에게 빛은 필수적이지만 지구에겐 고통이 되고 있다. 과도한 인공조명의 사용으로 지구에선 밤이 사라졌다. 식물들의 정상적인 성장이 불가능해지고, 야행성 동물의 생체 리듬이 파괴되고 있다.이러한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매년 1시간씩 전등을 끄는 ‘어스아워(Earth Hour)’ 캠페인이 시작됐다. 올해 3월28일에도 오후8시30분~9시30분, 1시간 동안 이 캠페인이 진행됐다. 내년 3월27일에는 잊지 말고 우리 모두 ‘어스아워’에 참여해 지구에게 쉼을 선물해보는 게 어떨까?
어느덧 캠퍼스에 봄이 찾아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정문 벚나무에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평소라면 이곳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는 학생들이 많았겠지만, 코로나19로 인해 1학기 전 기간 동안 온라인 강의가 시행되면서 학생들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뿐만 아니라 봄에 가장 아름다운 이화 동산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다. 봄은 찾아왔지만 그 봄을 즐길 이 없는 캠퍼스가 쓸쓸하기만 하다.
제52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단일 선거운동본부로 출마한 'Emotion'이 96.14%의 찬성 득표율로 당선됐다. 20일 오후10시15분~21일 오전1시55분 약 3시간40분 동안 학생문화관 다목적실 1호에서 개표가 진행됐다. 위 사진은 경영대 개표함에서 투표용지를 꺼내는 모습. 아래 사진은 찬성표 집계를 위해 찬성표를 모으는 모습.
7일 오전9시~정오 생활환경대학관 지하2층 교직원 식당에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이화인의 이웃사랑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진행된다.김치는 서대문구청과 사회복지관에 보내지며 이후 관내의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친구의 권유로 행사에 참여한 황서영(화학·18)씨는 “학교 내에서 이렇게 뜻깊은 행사를 통해 봉사를 할 수 있어 의미 있고 보람찼다”며 소감을 전했다.
가을을 맞아 캠퍼스 곳곳이 알록달록 물들며 더 많은 관광객이 학교를 찾고 있다. 특히 ECC Valley는 관광객들의 사진 촬영 명소다. ECC 유리창에 기대거나 ECC Valley의 바닥에 앉아 포즈를 취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통행이 불편할 정도로 많은 수의 관광객에 재학생들은 학교 본부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임영현(커미·18)씨는 “수업이 끝나고 ECC 앞을 지날 때마다 관광객들의 카메라에 얼굴이 찍힐까봐 고개를 숙이게 된다”며 “학교 측이 관광객 문제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10월21일~11월1일 10일간 박물관 야외 석조유물 세척 및 보존처리 작업이 진행된다. 야외에 전시된 석조유물이 자연환경의 영향으로 균열, 생물 오염, 변색 등의 풍화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번 작업에서는 석조물 표면의 오염물을 제거하고, 현재 상태에서 훼손되지 않도록 보존처리를 한다. 작업은 예비조사, 세척 작업, 보존 처리 과정으로 이뤄진다. 석호(石虎)의 경우 세척 작업 후 코를 보수하는 작업도 진행됐다. 사진은 석호(石虎) 표면에 고착된 오염물을 제거하는 작업자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