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캠퍼스에 봄이 찾아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정문 벚나무에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평소라면 이곳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는 학생들이 많았겠지만, 코로나19로 인해 1학기 전 기간 동안 온라인 강의가 시행되면서 학생들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뿐만 아니라 봄에 가장 아름다운 이화 동산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다. 봄은 찾아왔지만 그 봄을 즐길 이 없는 캠퍼스가 쓸쓸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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