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홀과 서가 김영원 사진기자
다목적홀과 서가 김영원 사진기자

서대문여성이룸센터’가 7개월간의 새 단장을 거쳐 9월 재개관했다. 서대문여성이룸센터는 1999년 개관한 ‘서대문구 여성센터’를 재정비 한 공간으로, 여성의 취·창업 지원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이다. 현재 서대문구청과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관리 하에 운영되고 있다.

‘꿈꾸는 여성을 위한 촘촘한 지원 및 여성 네트워크 공간 조성’이라는 목표로 재탄생한 서대문여성이룸센터. 27일 신규사업 운영에 박차를 가하는 서대문여성이룸센터를 기자가 직접 방문해 살펴봤다. 

서대문여성이룸센터는 서대문문화체육회관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다. 내부로 들어가면 개방감있는 널찍한 공간과 곳곳에 설치된 ◆바이오월이 눈에 띈다. 지하 공간임에도 넓게 설치된 유리창 덕에 햇빛이 잘 들어오는 것도 특징이다.

내부는 전체 면적 약 228평으로 다목적홀, 강의실, 창업이룸터, 2개의 동아리실, 공유 부엌, 미디어 제작실과 미디어 편집실로 이뤄져 있다. 수유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휴게 실과 사물함도 존재한다. 폴딩도어(folding door)로 분리된 공간은 도어 활용을 통해 유동적인 인원수용이 용이하다.

서대문여성이룸센터에서 눈여겨볼 공간이 있다면 바로 창업이룸터다. 서대문구 여성 창업자들의 창업 지원을 위해 마련된 창업이룸터는 공유 오피스 형태로, 1인 기업 4석과 2인 기업 2석이 마련돼 총 6개의 기업 입주가 가능하다. 서대문구에 거주하고 있거나 사업 장이 서대문구인 여성 창업자라면 누구나 입주를 지원할 수 있다. 

서대문여성이룸센터의 공유 오피스 창업이룸터. 현재 1인 기업 두 곳이 입주해 있다. 김영원 사진기자
서대문여성이룸센터의 공유 오피스 창업이룸터. 현재 1인 기업 두 곳이 입주해 있다. 김영원 사진기자

현재 창업이룸터는 반려동물 입양 문화 개선 콘텐츠를 만드는 ‘구름손’, 친환경 손 세 정제를 제작하는 ‘비비 케어’ 등 1인 기업이 2 개 입주한 상태다.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이민주 주임은 “12월 중으로 추가 모집이 이뤄 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아리실, 다목적홀 등의 내부 공간을 값싸 게 대관할 수 있다는 것도 큰 강점이다. 여성 동아리 및 지역사회 여성 네트워킹을 위한 단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간 대여를 신청할 수 있으며, 2시간당 5천원 내외의 저렴한 가격으로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서대문여성이룸센터는 4차 산업혁명에 걸 맞은 다양한 취·창업 강좌 또한 운영하고 있다. 9월 온라인 개관식에 앞서 비대면 무료 시범강좌를 진행했으며, 현재 9개의 강좌를 대면과 비대면으로 운영 중이다. 서대문구도시 관리공단 장영미 팀장은 “기존의 강좌는 취미, 여가 위주로 운영됐다면 현재는 여성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강좌로 구성돼있다” 며 “현재는 유튜브 영상 제작, VR 영상 제작 등 4차 산업 관련 강좌들과 취업 관련 강좌들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미디어 제작실을 둘러보는 기자. 김영원 사진기자
미디어 제작실을 둘러보는 기자. 김영원 사진기자

장 팀장은 “서대문여성이룸센터가 20여 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해 주민들을 맞이하고 있다”며 “지역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거점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특히 예비 창업자라면 ‘창업이룸터’ 이용을 적극적 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서대문여성이룸센터는 이외에도 전문가 멘토링과 센터 이용자를 위한 분야별 전문 가 초청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중 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화여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서대문여성이룸센터 의 다양한 공간과 함께 꿈을 향한 발걸음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바이오월: 공기 정화 기능을 갖춘 식물과 벽면녹화를 결합해 실내에 설치하는 식물공기정화시스템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