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선배들의 미술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05지성과 감성전’이 2일(수)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본관과 신관에서 열렸다. 조형대 미술학부·디자인학부·공예학부 동창생 235명의 작품으로 이뤄진 이번 전시는 5년에 한 번씩 열리는 조형대 총 동창회 작품전이다. 회화·조각에서부터 의상디자인과 건축 디자인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였다.
‘뚱뚱하고 못생긴 애 있길럇꼭 걔랑 나랑 짝이 되지’ 10년 전 유행하던 노래 ‘머피의 법칙’ 가사이다. 이 노래는 뭔가 잘못될 것이라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틀림없이 잘못 되고야 만다는 부정적 징크스의 대명사 ‘머피의 법칙’을 풍자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항상 재수 없는 일만 일어나는 것이 머피의 법칙일까. 조셉 머피 박사는 이와는 정반대인 색다른 ‘머
수백만 아니 수천만 이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아프게 울렸던 노희경 작가. 그의 드라마를 본 많은 사람들은 주인공 한마디 한마디에 울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사는 이유’와 ‘그가 사는 방법’에는 어떤 특별한 비법이 숨겨져 있기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까. 이런 궁금증과 설렘으로 그를 찾아 가는 길은 번거롭고 멀었지만 마음만은 즐거웠다.그가 웃으
방송·신문 등 기존 매체는 물론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같은 새로운 매체까지, 미디어와 함께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 이를 ‘어떻게 보고 받아들이냐’ 의 문제는 더욱 중요해졌다. 이에 방송사들은 자체 옴부즈맨 프로그램을 통해 비평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으며, 시민단체들도 미디어 교육 및 비평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미디어 비평 및 교
학교 게시판에서 도자연구소의 ‘절식기전’ 전시 포스터를 본 한 이화인. 공강시간에 이화아트 센터에 들러 유명 디자이너들의 생활 도기들을 관람했다. 또 음대 관현악과가 주최하는 ‘교향악 정기 연주회’ 안내를 학교 홈페이지에서 보고 친구와 함께 가기로 약속했다. 이처럼 대학에는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리고, 대학이 직접 주관하는 행사도 예전에 비해 늘고 있다.
“보통 결과물만 보여지고 결과를 위해 존재했던 ‘과정’은 사라지고 말죠.”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수많은 단계를 거쳐야하지만 항상 그 과정들은 사라진 채 결과물만 사람들에게 보여지기 마련이다. 이를 안타깝게 여겨 결과물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작품 안에서 보여준 학생들이 있다. 바로 지난해 이화미술관(현 이화아트센터)의 메이데이 전시회에서 선보였
현대의 감성을 흙으로 표현해 빚어낸 작품들이 우리 학교에 한데 모여 전시됐다. 조형예술대 2층에 위치한 ‘이화아트센터’에서 2일(월)∼7일(토) 열린 ‘제 26회 도림전’이 그것이다. 도림전은 도예학부 졸업생들로 이뤄진 도림회가 매해마다 여는 작품 전시회다. 올해는 조정현 교수(생활미술 전공)의 정년퇴임전과 함께 기획돼 조교수의 ‘옹기합’을 비롯한 10여점
10년이 지나면 강산도 바뀌듯 지난 1990년부터 지금까지 1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이화인들이 즐겨입는 옷 스타일도 여러 번 바뀌어 왔다. 지금 보면 촌스러운 옷들이 유행하던 1990년대, 이화인들은 박스 티셔츠에 헐렁한 바지 등 큰 옷을 즐겨 입었다. 멋을 위해 일부러 본래 사이즈 보다 한 사이즈가 큰 옷을 사는 것이 옷을 잘 구입하는 하나의 요령이었다
“‘해리포터’와 같은 영화로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려는 교수님이 좋다”. 허명 교수님(과학교육학 전공) 수업을 들었던 이지영(경제·3)씨의 말이다. 그의 친구들 또한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며 교수님을 좋아하게 됐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학생들이 좋아하는 허명 교수님은 무엇을 좋아할까? 교수님이 좋아하시는 것. 좋아하는 것들로 이뤄진 수
‘제대로 찍혔어’. 한 핸드폰 광고처럼 광고 카피들은 스쳐지나가 버리기 쉬운 소비자 마음에 제대로 찍히기 위해 때론 서정적인 말로, 때론 호기심을 자극하는 단어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처럼 갖가지 언어 마술로 광고 문구를 만들어내는 카피라이터. CJ홈쇼핑·포스코건설·애니콜 등의 광고 카피를 제작한, 제일기획 카피라이터 김기석(32세)씨를 만나봤다. -오늘은
신입생을 ‘새내기’라고 부르는 것에 이어 재학생도 ‘정든내기’라고 부르는 등 대학 내에서 한자어나 외래어를 우리말로 고쳐 사용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우리 학교 동아리 이름에서도 ‘손지’·‘한소리’ 등 다양한 한글 이름이 눈에 띈다. 그러나 현재 우리 학교에는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관련 동아리나 모임은 많지만 한글 자체에 관한 동아리나 모임은 하나도
‘앙뇽들하쉐?(안녕하세요)’·‘OTL(좌절을 나타내는 문자어)’ 등 요즘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언어들은 ‘외계어’라 불릴 만큼 한글의 범위를 훌쩍 벗어나 있다. 이처럼 네티즌들이 쓰는 언어의 심각성 수위가 점점 높아지는 이 때, 네티즌 스스로 이런 문제점을 자각하고 우리말을올바르게 사용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국립국어연구원은 지난해 7월 ‘모
아직도 댄스·발라드 등의 유행가만 즐겨 듣는가? 지금은 각자의 개성이 중요해진 20세기로 대중들이 노래를 선곡해 들을 수 있는 장르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음악 마니아들만이 듣고 좋아하던 보사노바(BossaNova)·애시드 재즈(Acid Jazz)·시부야 케이 장르의 인기가 높아진 것이다. 음반전문점 핫트랙스 배상규 가요·팝 영업 팀장은 “인디 음
우리나라 인구 반 이상이 핸드폰을 소유하고 있는 지금, 핸드폰 벨소리는 사람들이 많은 음악을 접할 수 있는 통로인 동시에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매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원음까지 재현할 정도로 기술이 발달하면서 핸드폰 벨소리가 표현해내는 음악 영역은 점점 넓어졌고, 젊은 감각을 주도하는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벨소리 음악을 직접 디자인하고 있는 무선인터
김에일(비서·2)씨는 학교 입학 전 오리엔테이션(오티)에서 교가를 배웠으나 그 이후로는 들을 기회도 부를 기회도 없었다. 그는 “우리 학교를 대표하는 유일한 노래인 교가도 졸업식장에서나 부르게 될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이처럼 교가는 학생들에게서 점점 멀어지고 있고, 그밖에 학생들이 부를만한 우리 학교 노래 또한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교가가 잊혀져 가
자신의 생각을 영상에 펼쳐 보이는 우리 학교 영화 제작 동아리 ‘누엷. 이들이 제작한 영화 ‘정말로 이상하다’는 ‘제 1회 대한민국 대학생 영화제 UNIFF 2004’ 비경쟁부문2에 초청돼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또한 같은 해 ‘신촌대학영화제(SUFF)’에도 출품돼 독특한 소재의 신선한 영화라는 평을 들으며 관객들의 마음속에 여운을 남겼다. 시나리오와 연출을
과거엔 정치 사회적으로 유명한 인물을 풍자하거나 희화화 하기 위해 캐리커쳐를 그렸다. 그러나 지금은 캐리커쳐를 ‘예쁘고 독특한 인물화’로 여기며 소장하고 싶어하는 일반인들이 늘어나 캐리커쳐는 대중들에게 친숙한 그림이 됐다. 이에 자기만의 그림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캐리커쳐 화가들은 오늘도 작은 의자에 앉아 연필을 들고 있다. 롯데월드와 코엑스에서 캐리커쳐를
“대학문학상에 당선되는 학생들은 문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겐 선망의 대상이었죠.” 우리 학교 김현자(국어국문학 전공) 교수가 예전의 대학문학상을 회상하며 하는 말이다. 그러나 현재 대학문학상들의 응모작 수나 내용을 보면 김현자 교수의 말은 과거의 얘기로만 들린다. 대학문학상 응모작·응모자 수는 해마다 편차가 조금씩 있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점차 줄고 있는 추
중학교 때 같은 반에 체크 무늬 바지를 무척 갖고 싶어하던 친구가 있었다. 그러나 그 친구의 용돈은 이미 바닥이 난 상태였다. 결국 친구는 학교에 납부해야 할 독감예방접종 고지서 금액 3천900원을 그보다 10배나 많은 3만9천원으로 조작해 부모님에게 돈을 받았다. 그리고 여유돈으로 바지를 구입하기까지 했다. 후에 이 일을 이상하게 여긴 친구의 부모는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