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경험은 중요하다. 최근 회사 채용에서 직무 역량을 보기 때문이다. 직무 경험은 이력서, 자기소개서부터 실무 평가까지 도움이 될 수 있다. 본교에도 이런 능력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인재개발원의 현장실습이다. 겨울방학 현장실습, 이대학보가 알려준다.
현장실습 프로그램, 그게 뭔데?
본교 인재개발원에서 진행하는 직무 경험 프로그램이다. 학교와 기업 및 기관이 협약을 맺어 학생들이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무 경험을 쌓고 현장을 경험해 볼 수 있기에 직무에 대해 배울 수 있다.
현장실습은 학부생 3~4학년이 신청할 수 있다. 4학기를 수료한 학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겨울방학 현장실습에는 다음 해에 3학년으로 올라가는 2학년은 지원할 수 없다. 1월과 7월은 학기 중에 3~4개월간 진행된다. 5월,11월에는 방학 1~2개월 동안 현장실습의 기회가 주어진다. 기업에 따라 6개월까지 일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더불어 학기 중에 전공 및 교양과목으로 개설되는 <현장실습>을 수강해야 하는데, 교양과목으로 1~9학점을 취득할 수도 있다.
현장실습, 왜 하는데?
인재개발원은 현장실습이 직무 역량뿐 아니라 실제 취업에 영향을 준 사례를 소개했다. 올해 상반기에 ‘에스티아이’ 리서치 전문기관에서 실습을 한 학생은 4개월 실습 끝에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그는 현재 재직 중이다.
또 2021년 겨울학기와 2022년 2학기까지 ‘CJ E&M’에서 실습한 학생은 실습이 종료된 후 2개월간 현대자동차에서 인턴을 하고 바로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그 역시 재직 중이다.
현장실습은 프로젝트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 업무 프로세스 등 현장에 대한 감각을 키우고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그러나 앞선 사례처럼 취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도, 채용에 핵심적인 경험을 선물하기도 한다. 인재개발원 관계자는 “현장실습을 통해 직접 현장에 가보면 진로에 확신이 느껴지고 진로 설정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후기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나도 신청해도 될까?
현장실습도 인턴 채용처럼 서류, 면접 평가 등이 있다. 준비가 필요하지만 부족하더라도 일단 도전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박주영(사학⋅21)씨는 2023년 여름학기 현장실습에 추가합격했다. 막연하게 홍보팀 업무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직무에 대해 깊이 알지는 못했다.
그는 커뮤니케이션 팀에서 일을 하며 인사관리나 영업 등 여러 직무에 관심을 가지기도 했다. 현장실습을 하며 관심 있는 직무가 늘어나기도 하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깨달았다.
“현장실습을 하면서 넓게 생각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또 (업무를 할 때) 직장인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내가 어떤 점이 부족한 지 등을 알게 됐어요. 현장실습은 (취업) 준비가 부족해도 시도해볼 만하다고 생각해요.”
취업 준비를 막 시작한 사람들은 인재개발원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준비가 되지 않아 현장실습 신청을 꺼리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있기 때문. 인재개발원 관계자는 “인재개발원에서 주관하는 지원서 작성법, 면접 특강 등 현장실습 대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준비할 수 있다”며 “현장실습은 사회에 진출하기 전, 학교의 울타리 안에서 직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이니 시도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장실습, 어떻게 신청하는데?
다가오는 겨울방학 현장실습 신청은 10월 30일(월)~11월20일(월)까지 1차가, 11월21일(화)~12월4일(월)까지 2차가 진행된다. 희망하는 학생이 있다면 본교 현장실습 사이트(cdccoop.ewha.ac.kr)에 들어가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한다.
희망 기업을 찾을 때, 이미 기업을 경험해본 학생들의 실습 보고서를 읽어볼 수 있다. 현장실습 홈페이지 속 ‘커뮤니티>실습후기’에 들어가면 학생들이 작성한 종합실습보고서가 있다. 보고서엔 기업 및 부서소개, 실습업무, 현장실습 결과 및 자기평가, 후배들에게 한 마디가 적혀있다. 이를 활용한다면 기업과 업무에 대해 미리 알아볼 수 있다.
현장실습을 신청하면 학교의 추천 전형을 거친다. 최종 선발은 1차 12월6일(수), 2차12월13일(수)까지다. 학교 추천이 끝나고 최종 선발이 있기 전에 기업 전형이 있다. 기업에서 주관하는 면접이 이뤄지는데 구체적인 일정 및 심사 방식은 기업마다 차이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