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1일 본교에 각 단과대학 학장과 부처 처장 등 89명의 교원이 새롭게 취임했다. 이에 새로 부임한 사범대학, 음악대학, 조형예술대학, 스크랜튼대학, 호크마교양대학 다섯 단과대학의 학장을 만나봤다. 

 

정시통합선발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겠다는 백지연 호크마대학장. 제공=백지연 교수
정시통합선발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겠다는 백지연 호크마대학장. 제공=백지연 교수

 

백지연 호크마대학장

백지연 국제사무학과 교수는 다양한 실무경험과 연구경력을 갖춘 인적자원개발 분야 전문가다. 뉴욕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오하이오주립대학에서 인적자원개발분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부터 본교 국제사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 인재개발원장으로 활동하며 학생들의 취업과 진로설계에 힘썼으며, 1일 호크마대 학장으로 취임했다.

 

호크마교양대학(호크마대)의 당면 과제와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호크마대는 교양대학으로서, 그리고 정시통합선발 학생들이 소속된 단과대학으로서의 역할이 있다. 그중에서도 정시통합선발 학생들이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탐색하고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또 진로를 결정한 학생, 아직 탐색 중인 학생 등 학생 각각의 상태에 맞게 지원하는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호크마대 학장으로 부임하기 전 인재개발원 원장으로 일했고, 진로와 경력 개발 분야를 전공했다. 학생들을 보며 전공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전공 선택 기준을 모른다고 느꼈다. 이를 위해 한발 먼저 앞서 나아간 젊은 선배를 초청하는 호크마 포럼이나 진로 특강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현재 호크마대에서 운영하는 학과 설명회와 세미나를 계열별로 운영하고자 한다.

 

필수교양 과목이 ‘우리들의 글쓰기’와 ‘고전읽기와 글쓰기‘ 두 과목에서 ‘통합적 사고와 글쓰기’ 하나로 통합되고 컴퓨팅 과목이 추가됐다. 이와 같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호크마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인문학이 인문계열의 순수 학문이라고 하면 자연계열에서는 이학이 있다. 어떻게 이학을 교양교육에 더 담을지 고민해야 한다. 이에 관련해 실용적인 분야의 확충을 위해 2024학년도에 교양 교육 교과과정이 개편된다. 기존 융합교양의 5개 분야(문학과언어, 역사와철학, 인간과사회, 과학과기술, 예술과표현)에 ‘창의와 도전’이라는 분야를 새롭게 추가할 예정이다. 창의와 도전 분야에는 취업, 창업과 관련해 학생들이 미래설계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과목을 개설할 것이다.

 

취업난 속 과학, 기술 등 실용 학문이 강조되며 교양 교육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교양 교육이 직업 생활과 삶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

실무와 연관성이 적은 게 교양 교육의 속성이긴 하지만 지금은 좋아하는 일이 업이 되는 시대다. 취미생활이나 자신의 관심 분야가 커리어에도 영향을 미친다. 다양한 교양 교과를 통해 미래에 맞닥뜨리게 될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고, 커리어에 활용해 직무를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급변하는 노동 시장에서 한 가지 전문성으로 평생 살 수 없기 때문에 학생의 시야를 넓혀주는 교양교육이 인생을 더 풍요롭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전공 결정 시기에 정보가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 호크마대 학생들끼리의 교류 부족 문제가 제기된다. 호크마대 학생들의 네트워크 형성과 정보 제공을 위한 계획이 있다면

1학년 세미나, 교수 면담 등 네트워킹과 정보 제공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져 만족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다.. 세미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계열별로 묶어 세미나를 여는 방법을 계획 중이다. 전공 설명회도 계열별로 묶어 확장하는 방법을 논의 중이다. 또 호크마 학생들이 모이는 교과목 분반을 활성화하고 학생과 교수가 함께할 수 있는 행사를 많이 개최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호크마대 학생들에게 한마디

남들이 하는 것을 좇기보다 전공 탐색 기간인 1년 동안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진지하게 성찰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조금은 무모하게 보일지라도 도전적이고 열린 마음으로, 삶을 긴 호흡에서 조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학생들이 그럴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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