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10시 신촌 거리. 평소라면 사람들로 북적였을 시간이지만, 배달 오토바이만 바삐 움직일 뿐 거리에서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오후9시 이후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내 취식이 금지되고, 배달과 포장만 허용됐기 때문이다. 8월30일~9월13일 2주간 진행된 거리두기 2.5단계로 인해 신촌의 밤거리는 평소와 달리 한산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후인 16일 오후10시, 신촌 거리에 다시 활기가 차올랐다. 야간 영업을 재개한 식당에서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신촌에 거주 중인 홍현희(커미씨는 “거리두기 2.5단계 땐 주말 밤에도 주중 오전처럼 한산했는데, 2단계로 완화되자마자 사람이 정말 많아졌다”며 걱정을 표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감소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아직 방심하긴 이르다. 우리 사회는 방역과 경제 사이 균형 잡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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