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학생 20명과 이화인 10명은 24일(월) 청계천을 방문했다. 이번 청계천탐방은 ‘도시계획과 지속가능한 발전’의 연장선상에서 기획됐다. 청계천은 생태, 문화와 유비쿼터스 기술과 융합돼 성공적인 도시계발 사례로 꼽혔다.

학생들은 청계광장 ‘미디어보드’ 앞에 옹기종기 모였다. 버들습지, 세월교 아래의 복원된 생태 등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실시간으로 방영됐다. 미디어보드는 터치 방식으로 청계천의 생태, 역사, 시정 및 지역정보 검색기능도 제공한다. 학생들은 화면에 손가락을 대고 창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에밀리씨는 “실제 청계천 옆에서 그것의 역사와 모습을 알 수 있는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어 쌍방향적(interactive)”이라고 말했다.

하버드 학생들은 ‘프리보드’도 체험했다. 프리보드에 달린 카메라로 자신을 찍고, 터치스크린에서 색깔을 선택해 손끝으로 구불구불한 글씨를 써서 메일로 발송했다.

하버드 학생 제바(Zeba Syed·비교종교학)씨는 “청계천에서 본 유비쿼터스 보드는 유럽에서도 본 적이 없는 정보화 시설이라 놀랐다”고 말했다. 또 “한국 일정은 학술은 물론 문화를 경험할 수 있고, 이화학생들의 매일의 삶도 알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돼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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