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중요도시를 거점으로 이화 국제화 추진

이번 학기부터 북경대·인민대·뉴욕대·스토니부룩 등 ‘해외거점캠퍼스’로 학생들이 파견된다.

우리 학교는 '이화 in Honkong'·'이화 in Boston'·'이화 in Paris' 등 해외 11개 도시에 거점캠퍼스를 설립했다. 2010년까지 캐나다·인도 등의 해외 대학과 협력해 총 해외 20여 곳에 거점캠퍼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교류를 협정한 해외 대학과는 학생·교수 교류를 할 계획이다. 거점캠퍼스는 교환학생 외에도 새로운 개념의 자비유학인‘거점VSP(Visiting Student Program)’가 도입된다.

‘거점VSP’는 우리 학교와 파견된 외국대학 양쪽에 등록금을 내는 방식이다.

파견되는 학생은 우리 학교 등록금의 80%를 장학금으로 지원받는다. 파견대학에는 특별 할인된 등록금을 내게 되며 등록금 할인 비율은 대학마다 다르다.

김효근 국제교류처장은 “그동안 1:1 교환이라는 방식 때문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되는 학생 수가 적었다”며 “거점VSP방식으로 더 많은 이화인이 외국 명문대학에서 공부할 기회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거점 네트워크 구축이 완료되는 2010년경에는 입학생의 60%가 해외 수학 경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점캠퍼스는 한 대학 당 최대 15~20명 내외의 학생이 파견된다. 김효근 국제교류처장은 “많은 수의 학생이 파견될 경우 가져올 수 있는 부정적인 현상을 지양하고자 ‘소규모 다분산’ 전략을 택했다”며 “학생들은 단기간 내에 다양한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교류처는 우리 학교 교수 파견·현지 이화인 전담 담당자 및 오피스 구축·동문 네트워크 활성화 등 거점캠퍼스 파견 학생에게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환학생·거점VSP로 파견되는 학생은 기존 교환 학생선발과 동일한 기준으로 선발한다. 이들은 외국대학 정규학기에 등록하고 1학기 또는 1년 동안 정규 교과목을 이수한 후 학점을 인정받는다.

방학 중 운영하는 섬머 세션 프로그램도 거점캠퍼스의 일환이다. 거점대학인 컬럼비아·UCLA·UC Berkeley·뉴욕대·하버드는 섬머 세션을 개설한다. 하버드는 2006년부터 ‘이화­-하버드 섬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07년 여름에는 예술대학 학생 40명이 뉴욕대에서 개설한 수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우리 학교는 세계 100대 대학을 진입을 목표로 ‘글로벌 이화 2010 프로젝트(GE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거점캠퍼스도 GE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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