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학 소식

미국 하버드 대학교는 전공을 선택하지 못한 2학년 학부생을 돕기위한 상담 제도를 개정했다. 하버드대 학보 '하버드 크림슨(The Harvard Crimson)'은 2월27일(화) 이를 보도했다.

 

지금까지 하버드대 2학년 학생들은 전공 상담자와 일반 상담자를 따로 배정 받아 왔다. 전공 상담은 주로 교수나 각 전공 행정직원이 맡았고 일반 상담은 학생들과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는 튜터(resident tutor)가 맡았다. 그러나 새로운 제도 아래 상담자는 튜터로 일원화 된다. 대신 학생들에게는 그들의 관심 학문 분야에 대한 지식이 있는 튜터가 배정된다. 튜터는 각자 4~5명의 학생들을 담당한다.

 

이와 같은 개정은 작년에 학교 측이 전공 결정 시기를 2학년 말에서 중반으로 옮김으로써 생긴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이뤄졌다. 학교 측은 “튜터들은 학생들이 전공을 결정할 때까지 학문적인 조언을 할 뿐만 아니라 기숙사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각종 과외 활동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이애나 애크(Diana L. Eck) 로웰 기숙사(Lowell House) 관장은 “새로운 상담 제도는 기숙사생과 튜터 사이에 지적인 교류를 되살릴 것”이라며 “전공 커리큘럼 전반에 대한 충실한 토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초롱 기자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