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 찾는 외국인 교환학생 늘어난다

2월28일(수) 열린 교환학생 오티에 참가한 피스 버디와 교환학생들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를 체험해 보고 싶어서 이화에 오게 됐어요.”일본에서 온 Yumi Tani씨의 말이다.

 

2007학년도 1학기에 본교를 찾은 교환학생 중에는 일본과 중국에서 온 학생이 많다. 그들은 대부분 Yumi Tani씨와 같은 이유로 본교를 찾았다. 홍콩 교환학생 Pik Yi Leung씨는 “부모님께 이화여대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이대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본교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경험한 친구들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한국행을 결심한 학생도 있었다. 일본 교환학생 Koji Endo씨는 “작년에 이화여대에 교환학생 간 친구가 좋은 기회였다며 추천해줬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온 학생들은 대부분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싶어 본교를 찾았다. 그들은 다국적 기업인 삼성·LG를 통해 ‘한국’이란 이름만 접했을 뿐 한국 문화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미국 교환학생 Jesse Douglas씨는 “발전을 거듭하며 변화하고 있는 한국을 경험해 보라는 지도교수의 추천을 받아 오게 됐다”고 말했다.

 

프랑스 교환학생 Adouard씨는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한국 기업들을 보고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한국과 프랑스의 경영방식·경제상황을 직접 비교해 보고 싶어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제각기 다양한 이유로 14개국에서 모인 외국인 학생들은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이 있는 2월28일(수)보다 2∼3일 전 한국에 도착했다. 이화의 첫인상은 어땠을까.

 

학교를 둘러본 대부분의 학생들은 캠퍼스가 넓고 아름답다며 입을 모았다. 본교 졸업식 날에 처음으로 이화를 방문한 미국 교환학생 Kim Erin Rewinkel씨는 “넓은 규모와 아름다운 캠퍼스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강당을 둘러싼 졸업생들의 활기찬 모습이 학교의 밝은 분위기를 반영하는 듯해 좋았다고 덧붙였다. 

 

독일 교환학생 Anna Funke씨는 “학교 이곳저곳에서 동아리 활동·공부·봉사활동 등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이화에서의 생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국인 교환학생들은 이화에 머무는 동안 본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프랑스에서 온 Gregory Verrier씨는 한국어가 많이 서투르기 때문에 언어교육원 수업을 통해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기로 결심했다. 호주 교환학생 David McIlwain씨는 “한국 이곳저곳을 여행하며 한국의 음식문화를 체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술이 전공인 Adouard씨는 “박물관과 미술관을 자주 들러 한국의 현대 미술에 대해 공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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