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 찾는 외국인 교환학생 늘어난다

이번 학기 본교로 파견된 교환학생은 14개국 120여 명으로 작년보다 20% 정도가 증가했다.

 

2006학년도 1학기 외국인 교환학생은 10개국에서 온 100여 명이었다. 교환학생 수가 증가한 것은 본교와 협정을 맺은 외국 대학의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해왔기 때문이다. 작년 2학기까지 교류협정을 맺은 외국 대학은 201개로 1학기보다 20여 개 증가했다.

 

피스버디(Peace Buddy)와 같이 교환학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것도 교환학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피스버디는 외국어에 능숙한 본교 재학생들이 외국인 교환학생들의 학교생활·한국 문화 체험 등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국제교류과 유정 연구원은 교환학생 수의 증가에 대해 “다양한 국적의 대학과 협정을 체결하고 본교를 지속적으로 홍보해 얻은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도 외국대학과 본교의 1:1 학생 교환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교환학생 제도는 두 대학 간의 교류를 위해 각 대학의 학생들을 1:1의 비율로 교환하는 프로그램이다. 2007학년도 1학기의 경우, 본교로 온 교환학생은 외국으로 나간 교환학생 수보다 100여 명 이상 적다.

 

외국인 교환학생 수가 본교 교환학생 수에 비해 적은 이유는 한국에 오고 싶어하는 외국인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외국 학생들 사이에서 한국에 대한 국가 선호도는 일본·중국보다 낮다. 또 본교의 영어 강의 수가 많지 않고, 대학원 기숙사 완공 이전까지는 많은 수의 외국인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시설이 부족했던 것도 이유였다. 김효근 국제교류처장은 “보다 많은 외국인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영어강의 수를 점차 확대하고, 한국·중국·일본이 상호 연계되는 교류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허병민 국제교류 연구원은 “대학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외국 학생 유치는 필수”라며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서비스 제도 및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해 교류협정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월28일(수)에는 외국인 교환학생들을 위해 국제교류처가 마련한 환영행사가 열렸다. 미국·일본·독일 등 언어권별로 조를 만들어 학교를 둘러보는 캠퍼스 투어, 수강신청·기숙사 생활 등을 설명하는 오리엔테이션, Welcoming Dinner가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일본 교환학생 Chikako Hirata씨는 “낯선 학교에 대한 정보도 얻고, 친구들도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장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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