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퓨전 요리 전문점

▲ 본까스 다이닝 바 외관 모습 [사진: 이유영 기자]
연세 어학당 입구에 위치한 김옥길 기념관 옆으로 세련된 은빛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이곳에 ‘본까스 다이닝바’가 자리하고 있다.

‘다이닝바’란 이름에 걸맞게 식당 한가운데는 각종 주류가 진열된 은빛 바가 둘러쳐져 있다. 한중일 퓨전 요리 전문점인 이곳은 그 중에서도 라멘, 돈까스 등을 비롯한 일본 음식을 기본으로 한다. 이를테면 ‘일본식’인 캘리포니아 롤을 ‘한국식’ 묵은지로 돌돌 말아 내는 식이다.

‘요코하마 히리히리 탄탄멘(탄탄멘)’은 매운 것을 즐겨먹는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을만한 라멘이다. 일본의 대표 라멘인 ‘미소 라멘’·‘돈코츠 라멘’ 특유의 짜고 느끼한 맛에 익숙지 않다면 이 탄탄멘을 먹어보는 것도 괜찮다. 붉은빛을 띠는 국물에 일본 생라멘과 매운 소고기볶음, 숙주나물 등이 가지런히 담겨 나오는 모양새가 푸짐하다.

탄탄멘은 중국 쓰촨식 단단면이 일본으로 건너와 '일본화'된 것이다. 그래서인지 그 매콤함이 우리나라의 얼큰함보다는 쓰촨의 톡 쏘는 매운 맛에 가까운 편이다. 음식 이름에 나오는 ‘히리히리’는 맵고 뜨거운 것을 먹을 때 나는 후루룩 소리를 의미한단다. 첫 맛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먹다보면 국물 맛에 끌린다. 요즘같은 쌀쌀한 날에 제격이다.

▲ 로스히레까스 [사진:이유영 기자]
‘로스와 히레까스’는 돼지고기 등심(로스)과 안심(히레)의 부드러운 맛이 잘 살아 있다. 하얀 쌀밥 위에 얹은 바삭바삭한 돈까스 한 점에 미소 된장을 들이키면 좋다. 여성들에겐 ‘런치 스페셜’도 추천할만하다. 탄탄멘, 히레까스, 양념한 돼지고기, 중국식 무장아찌 ‘짜사이’를 비롯한 각종 무침 요리를 조금씩 맛볼 수 있다. 여성 2명이 먹기에 적당한 양이다.

요리 전에 나오는 ‘전체 모듬’도 이 집만의 매력. 길쭉한 삼단 그릇에 새우, 멘마(죽순) 등 식사 전 입맛을 돋워주는 가벼운 음식이 담겨 나오는데 원하면 계속해서 새로 갖다준다.

<메뉴 및 가격>

▲ 요코하마 히리히리 탄탄멘(탄탄멘) [사진:이유영 기자]
요코하마 히리히리 탄탄멘 - 8천5백원

미소라멘 - 7천원

짜슈라멘 - 8천원

로스히레까스 - 1만원

히레까스 - 1만원

런치스페셜 - 1만5천원 


<위치>

후문 건너편에 보이는 ‘제시카 피쩨리아’ 뒤편에 ‘본까스 다이닝바’가 있다.


<영업시간 및 문의 전화>

오전11시30분~오후10시

02) 364- 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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